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냥
간식 담당인 남편이 밭 정지를 하느라 밖에서 일을 하고 있었어요..
"아빠가 없음 엄마가 주면 된다옹~"
그랬더니 요눔들 저에게 간식을 달라고 요구해요~ ^^
간식먹는 자리를 쳐다보던 가을이는..
올라가 간식을 줄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이네요..ㅋ
가을아~ 간식이 그렇게 먹고 싶어~?
눈뽀뽀로 불쌍한 척과 동시에 강한 긍정을~ㅎ
꼭 먹어야 돼~?
그렇다네요...ㅋ
초동아 너두 먹고 싶어~?
"당근이다옹~!"
"간식 안 주시면 뒷일은 책임 못 진다옹~ 흐흐~"
그래서 간식을 조금만 줬어요~ 전 간식담당이 아니니까요~ㅋㅋ
먹고 나서 쉬는 가을이..
쉴 때도 가을이와 초동이는 마주보고 있어요~
분위기는 그닥 좋지는 않지만요~ㅎㅎ
두어 시간 후 가을이가 안 보이길래 찾았더니 초동이가 이러고 있더라구요~
설마 여기에 가을이가~?
초동이가 발로 박스를 툭툭 쳤어요~
그랬더니 하얀 찹쌀똑이 나오네요~ㅋㅋㅋ
오잉~? 가을아 여긴 어케 들어갔어~~ㅎㅎ
입구가 살짝 열리긴 했어도 여길 찾아 들어간 가을이가 넘 귀여워요~~ㅋㅋㅋ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냥.. 근데 자꾸 초동이가 방해한다냥.."
안에 티슈가 들어있는데 제법 넓어서 앉기도 편한가봐요~ ^^
"그만 문 닫아 달라냥.."
어.. 그.. 그래..
"뚜껑도 내려달라냥.."
가을이가 사춘기인가봐요..
가을이가 혼자 있고 싶어 하자 초동인..
"누나가 나올 때까지 기둘릴거에옹.."
박스 조금 앞쪽에 앉았어요..
초동인 가을이가 좋은지 계속 쫓아다니고 장난거는데
가을인 귀찮은가봐요.. 도망다니고 숨고 그래요~
어제는 참다참다 몇 대 패더라구요~ ㅡ.ㅡ
패는 모습을 보고 가을이가 초동이에게 힘으로 완전히 밀린게 아닌 것 같아
왠지 안심이 되더라구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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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일상으로 돌아왔어요~ ^^
명절이나 특별한 날보다 일상이 편하고 좋아요~ ㅎㅎ
일교차가 커졌어요~ 건강 조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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