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의 신차판매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내 신차판매의 10%정도 차지하던 수입차는 이제 20%에 육박하는 비중을 보이고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가파르게 확산되는 수입차의 대중화 만큼 경정비도 현실화되면 좋겠지만, 여전히 부품값이나 경정비용은 비싼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도 좀 더 현실적인 차량관리를 하려고 하다보니 결국 배터리를 직접 갈게 되었는데요.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는 것이기에 포스팅으로 남겨봅니다.
우선 벤츠 SLK(R171) 모델의 공식 배터리교체 가격은 얼마일까요?
- 벤츠 공식센터 : 33만원선
- 수입차 전문 카센터 : 20만원선
공식센터에서 교체하는 비용을 생각하면 좀 비싸다는 생각이 들죠? 비싼이유는 벤츠에서 공식으로 취급하는 배터리를 사용해야하고 교체하는 공임도 비싸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배터리의 경우 배터리 브랜드별로 성능의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12V이면서 크기만 맞으면 큰 문제가 없는 것이죠.
그래서 결국 저는 인터넷으로 배터리를 주문해서 제가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벤츠 SLK R171의 경우 델코 DIN57412 배터리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크기가 거의 정확히 맞아 떨어지죠!
그렇게 해서 인터넷쇼핑몰에서 주문을 하니 68천원에 배송비 5천원, 결국 도합 73천원에 배터리가 도착했습니다.
※ DIN57412로 검색하면 됩니다.
좋은 것은 보내올때 공구가 같이 온다는 것, 그리고 폐배터리도 이 스티로폼박스에 넣어서 수거해가기 때문에 폐배터리의 처리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렇게 도착한 델코 DIN57412 배터리를 빼내고 교체할 준비를 합니다.
우선 숨구멍을 만들어줘야 해서 봉인 해제를 해줘야 합니다.
양쪽에 있는 글루건을 띠어버립니다.
그런 다음 SLK에 있는 기존 배터리를 빼내야 겠죠?
벤츠SLK(R171)의 배터리는 보닛을 열고 좌측에 있는 이 부분에 배터리가 숨겨져있습니다.
뚜껑을 여니 이렇게 아주 오래된 배터리가 들어있네요.
보내온 공구로 하나씩 풀어줍니다.
꼭 알아두어야 할 것은 기존 배터리를 뺄때는 시동을 끄고 '-'단자를 먼저 빼고 그 다음 '+'단자를 분리합니다.
새 배터리를 장착할때는 반대순이죠. '+'단자를 연결하고 그 다음 '-'단자를 연결해야 합니다.
헉 그런데 이런 낭패가...
업체에서 보내온 공구중 애매한 곳의 너트를 돌리는 공구(렌치)의 사이즈가 맞지를 않았습니다.
결국 집에 있는 뽀죡한 롱노즈로 정말 무식하게 조금씩조금씩 돌려서 분리를 했습니다.
아래 사진의 쇳가루가 그 고생을 말해주네요. ( 이번 기회로 간단한 공구는 마련하려고 합니다. )
자, 이렇게 새로운 배터리를 장착했습니다.
감개무량하네요.
공구때문에 시간이 꽤 오래걸렸습니다. 공구만 이상이 없었다면 5분이면 끝나는 작업으로 생각이 됩니다.
시동을 거니 잘 걸리네요. 시동을 끄고 교체했기 때문에 ECU가 리셋되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시트메모리와 계기판의 시계를 다시 맞춰야 합니다.
정리해보면
제가 만약 센터로 들어갔다면 33만원의 돈이 나왔겠지만 약 7만원의 돈으로 살짝 발품팔아 교체를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수입차의 경우는 공식센터의 비용이 크기 때문에 운전자가 직접 배터리 교체하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배터리 성능의 차이가 없거든요.
벤츠 SLK 오너들은 배터리 교체시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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