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운전을 위해서는 퓨얼컷 주행을 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퓨얼컷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퓨얼컷은 쉽게 이해하면 자동차의 엔진에 연료가 공급되지 않는 소프트웨어적인 기능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좀 더 자세하게 들어가면 일정 조건에서 엑셀페달에서 발을 떼게 되면 엔진으로 연료분사를 하지않아 연료가 절약되는 것이죠.
운전자가 퓨얼컷을 알아두면 좀 더 메카니즘에 대한 이해를 하게 되고 이것은 연비운전으로 이어지면서 습관화를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좀 더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퓨얼컷이 작동하는 조건과 원리
퓨얼컷은 항상 엑셀페달에서 발만 떼면 작동하는 것은 아닙니다.
보통 가솔린차량 기준으로 1,500rpm 이상에서 연료가 차단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또한 바퀴가 구동하여 엔진이 미션과 물려있는 상태에서 구동하는 바퀴가 엔진까지 동작시키는 상황에서 가동하게 됩니다.
(최근 다단화와 저 rpm에서 높은 토크를 발휘하는 흐름에 따라 퓨얼컷이 발생하는 rpm도 낮아졌는데 디젤엔진은 1,300rpm이라고 합니다)
자동차 브랜드나 차종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이 퓨얼컷 기능이 적용된 것은 엔진메카니즘이 기계식에서 전자식 분사로 바뀌면서 적용될 수 있었던 것으로 2000년이후에 나온 차들은 다 적용되어 있는데 자동차 브랜드나 차종마다 약간씩 차이를 있을 수는 있습니다.
관성을 이용한 타력주행이 더 큰 개념
연비를 위해 퓨얼컷을 적극활용하라고 하는데, 퓨얼컷을 정확히 알기 전에 그보다더 타력주행을 먼저 알아야 합니다.
타력주행이란 것인데요.
어쩌면 연비운전의 기본이라고 말할 수 있지요. 타력주행이라는 것은 관성의 힘으로 최대한 주행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예를 들어보죠.
주행 중에 저 멀리 교차로의 신호등이 빨간색인 것이 보입니다.
어차피 저 끝에서는 정지해야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죠.
이때 A운전자는 적정한 시점에 엑셀페달에서 발을 떼고 차량이 주행하던 힘을 이용해서 최대한 주행을 하다가 마지막에 서서히 브레이크를 잡아주어 정지합니다.
반면 B 운전자는 이 신호등을 보지 않고 그냥 바로 앞차만 보고 엑셀을 계속 밟다가 가다가 앞차가 서게 되거나 신호등을 늦게 보고 가까이 가서야 브레이크를 밟아주어 정지하게 됩니다.
어떤 운전자가 더 연료를 적게 썼을까요?
당연히 A운전자입니다.
A운전자는 타력주행을 한 것이지요.
이 타력주행을 기본으로 한 운전은 최대한 엑셀을 적게 밟게 되어 연료분사 상황을 최소화 시켜줍니다. 이래서 연비운전의 기본이라고 하는 것이죠.
타력주행은 단순히 엑셀을 덜 밟는 것보다 주행시 도로를 거시적으로 관측하고 도로상황 전체를 파악한다는 전제가 깔려있는 개념입니다.
퓨얼컷을 활용한 연비운전 노하우는?
자, 퓨얼컷은 이 타력주행한다는 개념과 이어져 있는데요.
100km/h의 속도로 주행하다가 엑셀페달에 발을 떼게 되면 연료분사를 하지 않게 되는 퓨얼컷 주행을 하게 되고, 아까 이야기한 것 처럼 약 1,500rpm까지는 연료분사를 하지 않으나, 그 이하로 가게되면 엔진은 아이들링을 유지하는 상태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연료분사를 하게되죠.
(자동차는 주행을 하는 것보다, 공회전 상태를 더 불안한 상태로 인식합니다. 그래도 최소한의 연료분사를 하게되는 것이죠)
그래서 퓨얼컷을 활용한 주행은 주로 고속도로에서 내리막길을 갈때 예를 많이 듭니다.
고속도로에서 내리막을 갈때 기어를 중립으로 두는 것이 아니라, 엑셀페달에서 발을 내려놓고 주행하게되면 퓨얼컷 기능이 들어가면서 연료를 아예 쓰지 않게 되죠.
그런데 기어를 중립으로 두게 되면 엔진은 아이들링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최소한의 연료는 분사하게 되어 오히려 퓨얼컷이 걸리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내리막에서 기어가 체결되어 있지 않으면 기어로 인한 저항이 없어 관성에 의해 좀 더 스피드가 나게 되어 운전자들은 내리막 고속주행이 중립에 두면 더 연료를 아끼는 것으로 착각하게 되는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오히려 연료분사를 더 할 수 있고, 또한 차량에 기어가 들어가있지 않아 브레이킹에 대한 안전성도 떨어뜨리게 됩니다.
그래서 고속도로 내리막에서는 굳이 미션을 중립으로 두지 않는 것이 더 낫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자, 이렇기 때문에 타력주행과 퓨얼컷은 서로 관련이 있는 개념인 것이구요.
좀 더 퓨얼컷으로 인한 연비운전을 한다면 속도를 줄이게 될때 엔진브레이크(+,- 로 표기되어 있는 반수동모드에서 단수를 낮추어 감속)를 좀 더 많이 활용하면 rpm이 더 유지되면서 퓨얼컷 상황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아두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퓨얼컷은 아니지만 고속주행에서는 락업클러치라는 기능을 이해하면 더 연료를 줄일 수 있습니다.
보통 자동변속기는 유압을 이용해서 바퀴에 힘을 전달하는데요.
고속주행시에 엑셀페달을 20%미만으로 일정하게 밟게 되면 자동변속기로 전달되는 힘이 유압을 통해 바퀴로 가는 것이 아니라 변속기와 바퀴가 직결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힘의 손실이 없어져 더 연비가 절약될 수 있죠.
그래서 일정하고 최소한의 엑셀레이팅은 고속도로 연비운전의 기본이라고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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