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을 캡처해 이미지 파일을 만드는 것처럼 OS X 안에는 텍스트를 파일로 저장했다가 언제든 재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 준비돼 있습니다.
'텍스트 클리핑'이라는 기능인데요. 화면에 표시된 텍스트를 긁어 하이라이트한 다음 바탕화면이나 폴더에 끌어 놓으면, 해당 텍스트가 담긴 파일이 생성됩니다. 글꼴과 스타일도 고스란히 유지한 채 말이죠. 언뜻 보면 평범한 텍스트 파일 같기도 한데, 내용을 편집하거나 추가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오로지 내용을 훑어보는 것만 가능합니다. 일종의 표본이 되는 셈입니다. ▼
텍스트 클리핑 파일을 만드는 것만큼이나 사용하는 방법도 매우 간단합니다. 텍스트를 붙여넣을 응용 프로그램을 열고 원하는 지점에 파일을 떨구어 넣기만 하면 됩니다. ▼
당연히 그때그때 순발력 있게 텍스트를 갈무리하고 붙여넣고 싶을 때는 command + c / v 단축키를 이용하는 게 훨씬 효율적이고 편리합니다. 그러나 클립보드에 가장 마지막으로 저장된 텍스트만 기억한다는 점과 맥을 재시동하면 클립보드가 초기화된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죠. 반면에 텍스트 클리핑은 저장한 지 오래된 텍스트도 꺼내쓸 수 있고, 파일을 지우기 전까지 재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평소에 문서 작업을 많이 하시는 분이라면 이러한 용도에 특화된 Clipy나 Paste 같은 클립보드 매니저를 사용해 보는 것도 좋은 생각입니다. Clipy는 상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 Paste는 유료지만 OS X에 원래 있었던 기능인 마냥 깔끔한 인터페이스를 갖고 있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Alfred 파워팩 사용자라면 별도의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앱에 내장된 텍스트 스니펫 기능을 바로 활성화화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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