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3일 목요일

갤럭시의 모든 노하우를 담은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 사용후기. 직접 체험한 느낌은?

갤럭시의 모든 노하우를 담은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 사용후기. 직접 체험한 느낌은?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를 바르셀로나까지 가서 직접 만져보고 왔는데요. 간략하게 그 소감을 정리해보겠습니다.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 디자인

참 미묘합니다. 크게 달라진 건 많지 않은데 막상 보고 있으면 그 차이가 제법 느껴집니다. 특히 더 좋은 방향으로요. 우선 디자인은 갤럭시S6 기본 뼈대 위에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5의 장점만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고급스럽고 세련된 갤럭시S6 디자인 그리고 여기저기 모두 둥글둥글 부드러움을 가진 갤럭시S3 마지막으로 후면 라운드 처리로 그립감을 높힌 갤럭시노트5를 모두 접목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접목이 괴랄한 몬스터가 아닌 세끈한 왕자님 같은 느낌으로 바뀌었습니다.

또 감히 이번 인기 컬러는 블랙이 아닐까 조심스레 점쳐봅니다.

수화부, 홈 버튼까지 모두 블랙으로 처리했고 측면 테두리 역시 진한 그레이 컬러를 입혔습니다. 그래서인지 일체감이 상당히 뛰어납니다. 세련된 정장을 입은 잘생긴 남자가 떠오릅니다. 전 무조건 컬러를 고르라면 블랙을 선택하지 않을까 싶네요. 뭐 디자인은 호불호가 있으니까 개인 성향이 이렇다라는 점만 알아주세요.

카툭튀는 위 사진처럼 갤럭시S6와 비교해서 확실히 개선됐습니다. 두께는 비해 두꺼워졌지만 오히려 전 카툭튀가 개선되고 그립감이 좋아지는 게 더 좋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여전히 이마에 낙인처럼 박힌 삼성로고와 너무나 쉽게 묻어나는 지문은 많이 아쉽네요.

디자인 평 : 눈으로 보이는 변화는 적지만 손에 와 닿는 변화는 꽤 크다.

갤럭시S7, 갤럭시S7 엣지 스펙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프로세서 : 엑시노스 8890 옥타코어 2.3GHz+1.6GHz / 스냅드래곤 820 쿼드코어 2.15Ghz+1.6Ghz

디스플레이 : 5.1” / 5.5” QHD Super AMOLED (갤럭시S7/갤럭시S7 엣지)

RAM : 4GB LPDDR4

스토리지 : 32/64GB(Micro SD 지원 Up to 200GB)

후면 카메라 : 12MP 2PD OIS F1.7

전면 카메라 : 5MP F1.7

배터리 : 3,000mAh(갤럭시S7), 3,600mAh(갤럭시S7 엣지)

기타 : 무선충전, 급속충전, 지문인식, IP68 방수 방진, LTE Cat9, 삼성페이(Samsung Pay)

매번 새로운 제품을 만질 때마다 와~ 빠르다라고 감탄을 했고 또, 이 이상 빨라질 수 있겠어? 하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도 여지없이 이러한 생각을 깨줬습니다. 갤럭시노트5과 비슷하기는 하지만 부드럽게 라운드처리된 디자인처럼 조작감 역시 더 부드러워졌습니다. 물론 갤럭시S6 초반 논란을 생각해보면 오래 사용해봐야 알 수 있겠죠. 벤치마크 결과 던져봅니다. 참고만 해주세요.

다만, 갤럭시S7, 갤럭시S7 엣지 모두 엑시노스와 퀄컴 스냅드래곤을 병행 탑재하는데요. 유츨된 벤치마크 결과를 보면 기능성 성능에 있어 엑시노스가 조금 더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으며 반면 게임 성능을 좌우하는 GPU의 경우 오히려 스냅드래곤이 더 나은 측면을 보이고 있습니다. 과연 이 간극을 어떻게 메웠을지가 궁금하네요.

갤럭시S6와 비교해서 월등히 좋아진 건 바로 MicroSD 슬롯 탑재입니다. 삼성 스스로 실수를 인정한 셈인데요. 기어VR이라는 걸쭉한 제품을 내놓았으면서 스토리지 용량을 제한하다니 참 괴씸했습니다. 사용자들의 불만을 인식하고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에 다시 마이크로SD 슬롯을 탑재했습니다. 최대 200GB까지 지원 합니다.

추가로 무선충전기능과 급속충전, 지문인식 기능을 여전히 지원하며 특히 무선충전, 급속충전 모두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고 합니다. 언젠가는 정말 커피한잔 마시면 충전이 다 되는 시절이 오지 않을까 합니다.

갤럭시S7 스펙 총평 : 기존의 실수를 스스로 반성하다!

갤럭시S7, 갤럭시S7 엣지 방수방진

마지막으로 방수방진 기능입니다. IP68을 지원하는데요. 여기서 중요하게 생각 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갤럭시S5의 디자인과 달리 갤럭시S6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한 채 방수 방진 기능을 탑재했다라는 점입니다.  

프리미엄 디자인을 그대로 이어가면서 방수 방진 기능을 담았다라는 점은 기존 갤럭시S5의 실수를 스스로 완벽하게 해결한 것입니다. 경쟁사 대비 쉽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최소한이나마 보안하고자 하는 제조사의 노력은 분명 칭찬받아 마땅하다 생각됩니다. 고작 생활방수 수준이지만 비싼 가격을 주고 구입하는 만큼 그에 맞은 디자인과 성능은 물론 충분히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최소한의 대비책을 제공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추가로 MicroUSB 포트에 방수를 위한 센서를 탑재했다고 합니다. 습도 센서를 탑재해서 MicroUSB 단자에 물기가 있으면 충전이 자동으로 중단시켜 제품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는 기능을 넣었습니다.

갤럭시S7 방수 총평 : 상동. 기존의 실수를 스스로 반성하다!

갤럭시S7, 갤럭시S7 엣지 카메라

1200만 화소로 기존보다 낮아졌지만 판형을 키웠고 센서에 듀얼 포토다이어드 2개를 적용하는 방식과 기존 갤럭시S6와 갤럭시노트5에서 보여준 삼성의 기술력을 통해 눈에 보일만큼 변화된 카메라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F1.7은 더욱 저조도 상황에서도 밝은 사진을 담을 수 있게 됐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포커싱 속도가 대단합니다. 거의 실시간으로 초점을 잡는다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빠른 포커싱 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갤럭시노트5만 해도 초점을 잡는데 시간이 소요되는데 갤럭시S7은 정말 빠릅니다. 더욱 흔들림 없는 선명한 사진을 담을 있을 듯 합니다.

언팩 발표에서 직접 애플과 비교를 했죠. 사실 논란의 여지도 없이 스마트폰에 있어 삼성은 가히 탑이라 할만 합니다. 그럼에도 아직 부족했나봅니다. 더욱이 갤럭시노트5가 출시된지 얼마 되지 않은데 그 사이 이런 변화라니요.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카메라 모드 중 모션 파노라마가 기능이 있습니다. 파노라마 기능은 익히 잘 아실 듯 한데요. 다만 이번 카메라는 파노라마 촬영 중 움직이는 피사체도 그대로 담아냅니다. 

즉, 촬영한 파노라마 사진을 실행해보면 움직이는 모습까지 그대로 실행해줍니다. 실제로 바르셀로나 관광을 하면서 갤럭시노트5로 풍경을 파노라마 이미지로 많이 담았는데 갤럭시S7의 모션 파노라마로 담았으면 더욱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자꾸 들더군요.

참고로 렌즈 커버도 함께 공개됐었습니다.

갤럭시S7 카메라 평 : 셀카족들이라면 집합!

제품이 전부가 아닌 서비스를 강화한 삼성

이번 언팩에서 가장 놀라웠던 건 아쉽게도 갤럭시 시리즈가 아닌 마크 주커버그였습니다. 기어360 영상을 보기위해 썼던 기어VR을 벗는 순간 눈앞에 나타나는 깜짝쇼를 보여줬으니까 말이죠.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 보면 페이스북과의 제휴를 통한 콘텐츠 및 SNS 서비스 향상은 물론 녹스(KNOX)를 통한 강화된 보안기능과 B2B 시장 강화 그리고 게임을 즐기는 이들을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변화 등 스마트폰을 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들을 삼성 스스로 더 발전시키고 보안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줬다라는 점입니다.

지금까지는 하드웨어 자체에 집중했던 삼성이 여기서 벗어나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으로 하는 많은 것들을 제대로 빠르게 그리고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하기위한 하드웨어로 변화하고 있다라는 점입니다. 목적없는 하드웨어 개선이 아닌 목적이 뚜렷한 변화를 향해 제품을 만드는 모습으로 말이죠. 물론 하드웨어의 삼성이라는 이름에 걸맞에 하드웨어도 최상급에 가깝게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런 시선으로 접근해보면 이번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는 참 완성도가 뛰어난 녀석입니다. 실제로도 제품의 완성도는 상당합니다. LG G5와 같은 사람들의 시선을 이끌만한 혁신적인 그 무언가가 없다라는 점은 아쉽지만 스마트폰으로 하는 모든 것들을 위한 스마트폰이라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더 오래 만져봐야 더 정확한 판단이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아무튼 전 꽤나 좋게 봤습니다.

작지만 큰 변화 갤럭시 S7

한마디로 정리하면 그간 출시한 갤럭시의 모든 기술력과 실수를 통해 배운 모든 지식을 쏟아 부은 느낌입니다. 디자인은 더욱 갈고 닦았으며 성능은 하드웨어의 삼성답게 여전히 최고를 달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진정한 프리미엄 급에 다가가기 위해 방수방진 기능을 담았고 최고라 여겼던 카메라 기능까지 한층 더 발전시켰습니다.

심심할것만 같았던 이번 갤럭시S7이 제대로 저에게 반전을 안겨주었습니다. 물론 호불호가 있겠지만 삼성이 소리없이 강한 녀석을 준비한 듯 합니다.

이 글은 삼성의 지원을 받아 작성한 글이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참석해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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