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3 게임을 이제 윈도우PC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는 23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윈도우가 설치된 PC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플레이스테이션 나우'를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사실 플레이스테이션 나우(이후 PS Now)는 플레이스테이션4에서 PS3 게임을 즐기기 위한 서비스로 시작했습니다. 하드웨어 제약으로 인해 PS4에서 PS3게임을 직접 실행할 수 없기 때문인데, 매달 일정액의 구독료를 지불하면 게임 타이틀을 개별적으로 구매할 필요 없이 소니가 제공하는 모든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쉽게 생각하면 인터넷에서 영화 대신 게임을 렌탈해 스트리밍으로 즐기는 서비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PS Now 지원 범위를 윈도우PC까지 확대한다는 이번 발표에 따라 윈도우PC에서도 PS3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는 것입니다.
소니에 따르면 PS Now를 통해 윈도우PC에서도 갓 오브 워∙라스트 오브 어스∙언차티드∙래쳇 앤 클랭크 등 PS3용으로 출시된 400여개 이상의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게 됩니다. 스트리밍 비디오 해상도는 타이틀에 따라 다르지만 최대 720p를 지원하며, 원활한 게임 플레이를 위해 최소 5Mbps 이상 인터넷 접속이 필수라고 합니다.
윈도우PC만 지원한다는 소식에 맥 사용자들은 미리 낙담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소니에 따르면 맥 지원도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또한 아쉽게 나마 부트캠프 지원을 통해 윈도우 운영체제를 설치하면 맥에서도 PS Now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PS Now의 초기 서비스 지역이 유럽과 북미 지역으로 한정돼 있고, 한국을 포함한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언급이 없어서 국내에서 이용 가능할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이번 발표와 함께 선보인 PC 액세서리에 관심을 가질 맥 유저도 많을 듯합니다.
윈도우PC에서 PS 게임을 원활하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소니가 '듀얼쇼크4 USB 어댑터'라는 새로운 액세서리를 같이 공개했습니다. 이름에서 추측할 수 있듯이 플레이스테이션 컨트롤러인 듀얼쇼크4를 PC에 무선으로 연결해 즐길 수 있는 어댑터입니다. 듀얼쇼크4뿐 아니라 서드파티 제작사가 만든 PS 호환 컨트롤러도 지원합니다.
지금도 윈도우PC나 맥에 이러한 컨트롤러를 연결할 수 있지만, 듀얼쇼크4에 달린 아날로그 스틱이나 터치패드, 모션센서, 진동, 스테레오 헤드잭 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싸구려 컨트롤러를 쓰는 것과 크게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어댑터를 이용하면 듀얼쇼크4와 호환 컨트롤러의 모든 기능을 100% 활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PS Now를 통해 제공되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뿐 아니라 듀얼쇼크4에 대응하는 PC용 게임도 어댑터를 이용하면 같은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어댑터는 컴퓨터 USB 포트에 장착하는 방식인데 컴퓨터와 컨트롤러 자체는 무선으로 연결되므로 충전할 때를 제외하면 USB 케이블도 필요 없습니다.
듀얼쇼크4 USB 어댑터 가격은 미화 24.99달러로 윈도우PC와 맥을 모두 지원합니다. 출시는 9월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참조
• Sony - PlayStation Now Coming to PC, DualShock 4 USB Wireless Adaptor Unveil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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