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난주에 공개한 신형 맥북 프로는 여전히 메모리를 16GB까지밖에 올리지 못합니다. 이 부분에 대한 토론이 계속 오가고 있는 가운데, 마케팅 수석 부사장인 필 쉴러는 한 고객의 질문에 대해 “배터리 최적화 문제로 16GB까지만 지원한다”라고만 밝혔었습니다. 하지만 이 이상의 설명은 하지 않아 논란이 완전히 사그라들지는 못했습니다. 이번에 레딧에서 더 자세한 이유가 알려졌는데요.
‘exploding_m1’이라는 이름의 레딧 사용자는 “인텔이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32GB 램을 지원하지 않는 문제는 인텔 때문입니다. 스카이레이크는 LPDDR4(LP는 Low Power, 즉 저전력을 의미합니다)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카비레이크는 지원할 예정이라고는 하지만, (초저전력 제품군인) U 제품군에만 해당됩니다. 따라서, 맥북 프로가 32GB 메모리를 탑재하려면 2018년까지는 기다려야 할 겁니다.
스카이레이크는 LPDDR3와 DDR4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애플이 무리를 한다면 15인치에 32GB 메모리 옵션을 추가할 수는 있겠지만, 그러면 배터리 시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LPDDR3와 DDR4는 약 30%의 전력 소모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맥북 프로에 32GB 메모리를 탑재하면 배터리 시간이 10시간이 아니라 7시간이 되는 셈입니다. 쉴러의 “배터리 최적화 문제”라는 말은 여기서 기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레딧 사용자는 마지막에 이렇게 붙이기도 했습니다.
인텔이 모바일에서 이런 기본적인 것까지도 제대로 못하는 걸 보면, 애플은 하루속히 ARM 칩으로 바꿔야 합니다. 인텔은 모바일 칩셋을 제대로 만들 능력이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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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KudoKun 이상하게 글 쓰는 걸 좋아하는 컴퓨터 공학과 학생입니다. KudoCast의 호스트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
참조
• The true reason the MBP doesn't come with ddr4 or 32gb of ram, more technical than you th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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