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스캔 AGON 322FCX 144 게이밍 커브드 모니터 사용후기 #1. 디자인편
최근 알파스캔에서 게이밍 모니터에 꼭 필요한 조건들을 가득 담은 AGON 322FC를 출시했습니다. AGON 322FC는 뛰어난 몰입감을 제공하는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144Hz의 높은 주사율 그리고 티어링 없는 화면을 보여주는 AMD 프리싱크(FreeSync) 등 게임에 최적화된 모니터입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차차 풀어가기로 하고요. 오늘은 알파스캔 AGON 322FCX 게이밍 모니터 디자인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알파스캔 AGON 322FCX 디자인
모니터 디자인에 대해 이야기 할께 얼마나 될까 하겠지만 게이밍 노트북도 일반 노트북과 다른 컨셉의 디자인으로 출시하듯 게이밍 모니터 역시 일반 모니터와는 다른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두고 있습니다. 물론 이 제품의 경우 그 차별화가 크진 않지만요.
알파스캔 AGON 322FCX의 경우는 LED를 탑재해서 일반 모니터와 차이를 두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심플한 디자인을 기본 베이스로 하면서 하단에 내장한 두개의 LED와 후면에 위치한 4개의 LED를 통해 "나는 게이밍 모니터다"라고 어필하고 있습니다. 다만, LED를 켜지 않으면 일반 모니터라 해도 될만큼 심플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하단부에 위치한 버튼부 역시 심플합니다. 이 버튼 하나로 모니터 화면 설정은 물론 다양한 게이밍 기능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딱 한 개의 하드웨어 버튼으로 모든 것을 컨트롤 하기에 약간 불편할 수 있고 또, 5개 방향 컨트롤 버튼이 가지는 기본적인 단점을 그대로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모니터에는 하드웨어 버튼이 편리하다 생각하기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외부 입력은 DP, HDMI, Dual DVI, D-SUB 등 거의 모든 기기를 연결할 수 있는 외부 입력 단자를 제공합니다. 또한, 3.5mm 오디오 단자를 지원 스피커나 헤드셋을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연결단자 위치가 아래쪽을 향해있어 전반적으로 케이블 연결이 불편합니다. 특히 가장 많이 사용하는 HDMI단자가 스탠드 부분과 겹쳐서 연결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이하게 우측 후면에 보면 헤드폰을 걸 수 있는 걸이가 있습니다.
이런 세심한 부분은 별것 아닌데 만족스러움을 높여주네요.
조립은 아주 간단합니다. 삼발이 모양의 받침대를 스텐드 부분과 연결해서 나사로 조여주기만 하면 됩니다.
받침대가 언뜻 옷걸이 모양 같기도 하네요. 그래서 옷걸이 처럼 걸어봤습니다. 옷걸이 기능 되구요~~! 받침대 자체는 아주 튼튼합니다.
모니터를 흔들어도 든든하게 고정해줍니다. 참고로 모니터의 경우 앞 뒤로 기울어지기는 하지만 높낮이 조절은 되지 않습니다. 이 부분도 조금 아쉽네요.
1,800R 커브드 디스플레이
기존적인 디자인 이외 알파스캔 AGON 322FCX 디자인에 있어 가장 큰 특징을 꼽자면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꼽을 수 있습니다. 곡면률 1800R의 커브드 화면을 탑재, 중앙부와 양측면의 동일한 시청거리로 뛰어난 몰입도를 제공합니다.
화면이 커질 수록 넓은 화면이 한 눈에 들어오지 않는데요. 커브드 모니터는 동일한 초점거리를 통해 같은 화면을 보더라도 화면 왜곡없이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특히 큰 화면으로 게임을 하길 원하지만 막상 사이드 부분까지 한 눈에 들어오지 않아 집중하기가 힘든 경우가 있었는데요. 이런 아쉬움을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상당히 커버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곡률 역시 중요한 요소인데요. 제품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1800~4000R까지 다양한 커브드 모니터가 있습니다. 숫자가 작을 수록 휘어짐 정도가 더 큰 것으로 그만큼 기술력이 필요한데요. 삼성과 알파스캔의 경우가 1800R입니다. 글쎄요. 커브드 모니터간에 비교시 그 차이를 느끼기는 힘들 수 있겠지만 평면 모니터와 비교해보면 주변부까지 빠르게 인식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게임을 즐기는 분들에게는 미세할 수 있지만 중요한 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최근 미국 하버드 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에서 커브드 모니터가 평면 모니터 대비 집중력 저하, 눈의 피로도 등이 덜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적도 있습니다. 집중력과 눈 피로도 개선이라... 이것만으로도 게이머들에게는 꼭 필요한 요소를 갖춘 모니터라고 해도 될듯 합니다.
게이밍 모니터 다운 LED 디자인
적어도 게이밍이라는 수식어를 달려면 그에 준하는 디자인적 요소가 녹아있어야 합니다. 이에 알파스캔 AGON 322FCX는 LED로 차별화를 두었습니다. 화면 하단부에 후면에 LED를 넣었으며 레드, 블루, 그린 3가지 컬러로 꾸밀 수 있습니다. 물론 이 LED가 게임에 따라 혹은 사운드에 따라 반응하는 형태는 아니지만 LED를 통해 뭔가 SF적인 요소를 잘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후면의 경우 V자 형태로 누가봐도 게이밍 다운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총 4개의 LED가 있으며 하단부는 중앙을 기준으로 좌우에 LED를 탑재했습니다. 컬러나 밝기는 가운데 위치한 버튼을 통해 조절할 수 있습니다. 버튼을 우측으로 밀면 화면에 컬러/밝기 조절을 위한 화면이 나옵니다.
컬러는 레드, 블루, 그린 3가지로 변경이 가능하며 밝기는 끄기, 약하게, 보통, 강하게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강하게로 설정시 불빛은 낮에도 제대로된 존재감을 표현할 만큼 꽤 강렬합니다. 물론 어두운 곳에서 사용할 때 그 효과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는데요. 아쉽게도 하단만 혹은 후면만 끌 수는 없습니다. 후면은 어두운 곳에서 사용할 때 빼고는 효용성이 없어 하단만 켜놓고 싶은데 현재는 이런 기능을 제공하지 않고 있습니다.
조작 방법은?
버튼을 앞으로 당겨주면 명암비를 조절해주는 쉐도우 컨트롤(Shadow Control) 기능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좌측으로 눌러주면 6가지 게임모드 설정이 가능하며 우측은 LED 컬러 및 밝기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뒤로 밀어주면 외부입력단자 설정이 가능합니다.
버튼을 짧게 누르면 설정과 관련한 전체 메뉴가 화면에 뜹니다. 버튼을 이용 좌우로 이동하면서 원하는 기능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게이밍 모니터 다운 디자인
알파스캔 AGON 322FCX 디자인에 대해 이야기해봤는데요. 재미있게도 LED를 켜면 일반 모니터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만 LED를 끄고 정면만 보면 일반 모니터라고 해도 될 정도의 심플하고 평범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호불호가 나눠질 수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너무 게이밍스럽게 치우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평소에는 일반 모니터처럼 사용하다가 게임을 할때만 LED를 켜서 "나 게임한다!"라는 느낌을 표현할 수 있다고 해야 할까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대중적인 요소를 가져가기 위한 적절한 디자인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이런 평가도 전체적으로 완성도 있고 탄탄하게 만들어진 디자인이라는 기본기가 갖춰졌기에 나오는 평가가 아닐까 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실제 게이밍 모니터로 어떤 알찬 기능들이 담겨 있는지 다뤄보겠습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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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알파스캔으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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