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세서리 제조업체인 '그리핀(Griffin)'이 애플 펜슬용 실리콘 그립 '펜슬 슬리브'를 출시했습니다.
단순한 아이디어지만 애플 펜슬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부분을 보완하고 새로운 기능을 더했다는 점이 흥미로운 액세서리입니다. 얇고 미끄러운 애플 펜슬을 오랫동안 쥐고 사용하면 손이 쉬이 피로해지고, 심할 때는 통증을 수반할 때도 있습니다. 또 동그란 형태 때문에 툭하면 도르르 굴러 책상 밑으로 굴러 떨어지곤 하죠.
펜슬 슬리브는 애플 펜슬에 씌울 수 있는 실리콘 그립 형태의 제품입니다. 애플 펜슬을 폭신하고 두툼하게 만들어 파지감을 높이고 피로를 낮추는 동시에, 애플 펜슬이 책상 위에서 구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도록 단면이 둥근 삼각형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슬리브 끝에는 라이트닝 단자를 덮을 수 있는 '뚜껑'이 매달려 있는데요. 덕분에 배터리를 충전하거나 할 때 덮개를 잃어버릴 염려를 줄였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제 애플 펜슬은 이미 덮개가 없어진 지 오래입니다)
뭉텅한 모양의 덮개는 아이패드에서 손가락처럼 인식되기 때문에 애플 펜슬을 뒤집어 쥐면 기존의 흔히 보던 정전식 스타일러스처럼 사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꼭 그림을 그릴 때가 아니더라도 애플 펜슬로 아이패드를 조종할 수 있게 한 것입니다. 아이패드와 애플 펜슬에 최적화된 스케치 앱인 '프로크리에이트(Procreate)' 앱에선 고무 뚜껑이 지우개로 작동한다고 합니다.
제품 크기는 152 x 13.5 x 13.5mm, 무게는 11.62g입니다. 색상은 회색과 반투명 2가지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실리콘 슬리브치고는 다소 비싼 $29.99달러로 오늘부터 그리핀 공식 스토어와 미국 대형매장 등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아이패드와 애플 펜슬로 그림을 즐겨 그리는 분이나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눈여겨 볼 만한 아이템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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