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 만들기 / 텃밭 정리 / 화단 정리
돌 사이에 심겨진 게 황금주목이라는 나무래요..
그런데 돌 사이에 있다보니 잘 자라지도 못하고 상태가 별로 안 좋더라구요..
그래서 화단을 정리했어요..
돌을 다 걷어내고 흙을 평평하게 만든 후에..
벽돌로 화분처럼 테두리를 쌓아서 황금주목이 심겨질 자리를 만들었어요~ ^^
그리고 앞과의 경계엔 큰 돌을 놓고요..
이렇게만 놓으면 저 땅에는 또 잡초가 엄청나게 자라요..
시골은 정말 잡초와의 전쟁, 벌레와의 전쟁이에요~
그래서 잡초가 못 자라도록 시멘트를 얇게 바르고요
그 위에 작은 돌들을 쌓아 벽돌도 좀 가리고 시멘트도 가렸어요~
일하다 사진찍으니 장난치는 남편사마~ㅋㅋ
화단과 위쪽 밭의 경계에도 시멘트를 발랐어요..
정말 잡초가 감당이 안 되거든요.. ㅡ.ㅡ
까맣게 된 주목 하나는 결국 살지 못했어요..
주변에 주목이 또 있어서 저기에 옮겨 심었어요..
화단 위에는 가로로 길게 밭으로 쓸 자리를 만들었어요~
벽돌로 테두리를 잡고 흙을 채운 후 퇴비를 섞어 검정 비닐로 덮어놨어요~
그리고 사람이 다닐 길에는 부직포로 덮었어요..
역시 잡초가 자라지 못하게 하려구요~ ^^
그 위로 음식물 쓰레기장을 만들었어요~
왼쪽은 음식물 버리는 곳이고 오른쪽은 김칫거리나 야채 다듬고 남은 것들 말리는 장소에요~ㅎ
잡초가 엄청 많아서 남편이 잡초 베는 도구를 만들었어요~
긴 장대에 칼을 묶어서 휙휙 저으니 풀이 잘 베어지더라구요~ ^^
한 번 쓸거라 제초기 사기 뭐해서 만들었는데 효과는 좋았대요~ㅎ
날아가는 잡초들~ㅋㅋ
저 많은 풀들도 저 칼로 대부분 처리했답니다~ ^^
잡초를 베가면서 계속 땅을 평평하게 만들었어요~
땅을 파고 걸러 큰 돌, 작은 돌 나누고 흙은 따로 모았어요~
정말 이렇게 많은 과정을 남편 혼자 다 했어요~
그리고 그 자리에 넓게 밭자리를 또 만들었어요~
여기는 반을 나눠 한 쪽에 올 겨울에 나올 연탄재를 버리는 곳이에요~
내년엔 그 옆에 버리고요..
그렇게 한 두해 묵은 후 밭으로 사용하기도 한대요..
엄청 커요~ ^^
이렇게 어느정도 마무리가 되어가요~ㅎ
그리고 한 켠에 화덕을 만들었어요~
여긴 밤나무가 많아서 가을이 되면 밤송이라 많이 떨어지는데요..
처치곤란이라 태워야 하기에 태울 자리를 만들었어요~
벽돌로 쌓아 간단히 만든 화덕이에요~ ㅎ
앞에서 태우면 굴뚝으로 연기가 나가요~
그런데 바람이 불면 앞으로도 연기나 나서 보강했어요~
이렇게요~ㅎㅎ 아주 완벽해요~
돌판이 있어 연기가 굴뚝으로만 나가구요~
굴뚝도 높아져서 얼굴로 연기가 안 와요~ㅎ
정말 신기해요~ 생각만으로 이런 걸 만들다니~~ㅎㅎㅎ
돌판을 얹기 전이에요..
기존 텃밭도 가을이라 정리를 했어요~
그리고 음식물 쓰레기장을 하나 더 만들었어요~
격년으로 쓰려구요~
그래서 묵은 쓰레기는 퇴비로 쓰기도 하려구요~
사람이 다닐 길이나 흙이 없는 곳은 잡초를 제거하고 부직포를 깔았어요~
이렇게 밭 정리와 밭 만들기는 끝이 났어요~!
작년 가을부터 올 가을까지 했는데 작년 겨울과 올 여름엔 일을 못했으니 몇 개월 안 걸린거에요~
내년 봄부터는 본격적으로 텃밭 작물들을 여러 가지 심어보려고 해요~ ^^
정말 고생 많이한 남편님께 심심한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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