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 X의 잠금을 원격으로 해제하는 앱과 액세서리가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블로그를 통해서도 블루투스에 기반을 둔 잠금해제 앱을 여러 차례 소개해드렸죠. 사실 맥 사용자가 가장 원하는 솔루션은 맥 자체적으로 좀 더 편리한 잠금해제 장치를 탑재하는 것일 텐데,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는 건지, 아니면 보안에 대한 우려 때문인지 애플은 묵묵부답으로만 일관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사용자들의 속은 시커멓게 타들어 가고 있죠.
이런 가운데 뉴질랜드의 한 벤처 기업이 터치 기반의 지문인식 센서를 발표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소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kickstarter)'에서 상품 제작을 위한 자본금을 모으고 있는 '아이터치 아이디(iTouch ID)'라는 맥 전용 지문인식 솔루션인데요. 이미 지문인식 기능을 탑재한 노트북이 많이 나와 있는 가운데 선보인 이 제품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USB 기반의 지문인식 센서 중에서 세계에서 가장 컴팩트한 사이즈를 갖추고 있다는 점입니다. 엄지손톱보다 작은 크기를 자랑하고, 인치당 500픽셀의 해상도를 구현해 뛰어난 인식률을 보인다는 게 업체의 설명입니다.
iTouch ID 사양
- 지문인식 센서: ID FPS360 정전식 터치 센서, 인치당 500픽셀 해상도
- 크기: (USB 단자에 연결 시) 18.2 x 10.6 x 6 mm
- 항공기 등급의 알루미늄 소재 케이스
- USB 2.0 규격 (USB 1.1 단자와 호환 가능)
- OS X 및 Windows 지원
그럼 이 제품으로 무얼할 수 있을까?
업체는 제품에 포함된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번거로운 과정 없이 운영체제 잠금해제와 사이트 로그인 등의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래 홍보 영상을 보면 지문인식 센서가 달린 맥북을 마치 아이폰처럼 다루고 있습니다. 겉으로 튀어나온 모습이 조금은 볼품없지만, 사용자들이 바라던 것처럼 번거롭고 성가신 로그인 절차가 획기적으로 간소화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킥스타터 프로젝트 마감은 앞으로 1달 뒤인 12월 12일이며, 후원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내년 4월부터 제품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킥스타터에 프로젝트가 올라온 지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았는데 목표 금액의 10%가 순식간에 모일 정도로 반응이 아주 뜨겁습니다.
USB 단자만 있다면 PC나 노트북 할 것 없이 장착할 수 있지만, 아무래도 단자가 본체 뒤에 달린 아이맥에서 쓰기엔 조금 불편해 보이죠?
가격은 미화 79달러(뉴질랜드 119달러)를 투자하면 제품 하나를 예약할 수 있습니다. 색상은 검은색과 은색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습니다. 한정판 성격인 '골드' 버전과 '녹색' 버전은 미화 99달러(뉴질랜드 149달러)에 책정됐습니다. 한국으로의 국제 배송도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크기가 작으면서도 만듦새가 좋은 지문인식 장치를 기다려온 맥 유저라면 만족스러운 셀프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그 밖에 제품에 관한 더욱 자세한 정보와 펀딩 참여는 킥스타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링크
• Kickstarter - iTouch ID
• Youtube - iTouch 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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