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25일 수요일

전주 여행 : 뜨끈한 콩나물 국밥으로 한 끼 해결하자 - 전주 현대옥 콩나물 국밥

2015년 10월 여행입니다.


전주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한 일이 바로 콩나물 국밥을 먹는 거였어요. 사실 도착할 때 무척 배가 고팠거든요. 부산에서 전구 가는 길에 파리바게트에 들려서 간단한 요기는 해결했지만 도착하고나니 어찌나 배가 고픈지. 일단 얼른 짐을 풀고 게스트하우스 주인장(http://ift.tt/1LGYRpZ)님이 추천해주는 몇 군데의 식당중에서 현대옥을 선택했습니다.





<전주 현대옥 한옥마을점>


- 주소 :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오목대길 66

- 연락처: 063-285-8989

- 영업시간 : 07:00~21:00 (매일)







한옥마을 점 내에 위치한 현대옥


현대옥은 전주 콩나물 국밥 프랜차이즈점인데요, 쉽게 현대옥을 만날 수 있더라고요. 생각보다 여러군데 위치해있다는 사실이 반갑기도 했네요. 한옥마을점 내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건물도 한옥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었어요. 내부는 신식이고요.









입장하면 아주 크지는 않아도 작은 마당을 만날 수 있어요. 사진의 중심을 보시면 그네와 같은 의자가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어요. 제가 갔을 때에는 아이들이 그네의자에서 즐겁게 움직이며 앉아있는 모습이 보이더라고요. 밥을 먹고 나도 앉아봐야지 싶었지만, 언제가 인기가 많아서 밥을 다 먹고 나올 때쯤 또 다른 누군가가 앉아있었기에 패스!








내부는 아주 크지는 않아도 그리 복잡하지 않은 정도였어요.

벽마다 콩나물 국밥을 맛있게 먹는 방법과, 설명들이 적혀있어서 저 처럼 잘 모르는 사람도 쉽게 먹을 수 있겠더라고요. 뭐 사실 콩나물 국밥이 대단한 방식이 필요한 것은 아니겠지만, 이왕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알고 있으면 좋겠죠.








전주 한옥마을 현대옥 메뉴판


한참을 고민하다가 남부식 콩나물 국밥으로 선택했어요. 조금 더 깔끔한 국물맛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선택했는데, 그 결과는 굿! 그리고모주 한잔도 시켜보았습니다. 전주에 가면 먹어봐야 하는 것이 전주 모주라고 하더라고요. 병으로 마실 정도는 아니고 맛만 보는 것이 목적이었는데 전주 식당들은 대부분 전주모주를 잔술로도 팔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한잔 주문.









주문한 음식 도착.


생각보다는 오래 안걸렸던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이미 지난 달 여행을 정리하는 포스팅이라서 잘 기억이 안나네요 ^^;;;; 주문한 음식이 하나하나 도착하면서 기대감도 마구 커지는 기분이었어요.










반찬은 이렇게 나오는데요, 사실 반찬에는 손이 잘 안갔어요.

국물 음식나오면 반찬을 잘 안먹는 저의 습관 때문이긴 했네요 ^^;; 반찬들은 대체로 맛이 깔끔한 편이었어요.

간을 맞출 때에는 새우젓으로 간을 맞추시면 돼요~







전주에서 꼭 맛보아야 하는 그것, 전주모주


전주에서 만들어지는 기본 막걸리에 한약재료를 듬뿍 넣어서 끓여서 만드는 전주 모주. 그래서 실상 알콜이 거의 다 날아가서 술 맛이 잘 안난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만, 평소에 술을 전혀 안마시는 저에게는 씁쓸한 알콜맛이 느껴졌어요. 전주 모주를 2병 사들고 동생네랑 부모님께 드렸는데, 두 가족다 이건 술이 아니라 음료수라고 하더라고요 ㅎㅎㅎ









저는 국물 요리할 때 파를 듬뿍 넣는 것을 좋아해요. 하다못해 라면을 끓이더라도 파를 듬뿍 넣거든요. 그러면 국물맛이 훨씬 더 깔끔해지더라고요. 콩나물 국밥이 제공되자마자 듬뿍 들어간 파와 콩나물에 감동을~~~








콩나물 국밥과 반숙계란..?!


전주 콩나물 국밥에는(남부식에만 해당. 다른 종류의 국밥에는 따로 추가해서 먹어야 하는 계란) 이렇게 반숙이 항상 제공됩니다. 뜨거운 콩나물 국밥의 국물을 몇 숟가락 수란에 넣어주면 그 열기로 익거든요. 그렇게 먹는 계란이긴 하지만, 저는 여기에다가 김도 넣어서 섞어 먹었어요. 이런 맛을 싫어하는 분도 많지만, 계란과 김을 정말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강추하는 방법이기도 해요 ㅎㅎㅎ

꼭 수란을 드실 분이라면, 국밥을 정말 뜨겁게 해달라고 하세요~









새우젓으로 간을 맞추어서 열심히 흡입하면서 먹습니다.

일단 시원한 국물 맛이 좋네요. 개인적으로 여름을 제외한 모든 계절에는 국물 요리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저에게는 안성맞춤 메뉴이기도 한, 콩나물 국밥이예요. 그래서 후루룩 하면서 열심히 다 먹었어요. 다 먹고 나니 엄청 배부르더라고요.







밥 한그릇 다 먹고 여유가 생겨서 천장이 드러나는 사진을 찍었어요.

전주 한옥마을의 특징은 겉은 한옥이고 내부는 신식리모델링을 거치긴 했지만, 그 어디든 천장만큼은 이렇게 나무가 그대로 드러나는 것을 볼 수가 있어요. 오랜만에 이런 건물들에 둘러쌓여있는 기분을 가지기에 참 좋았던 전주입니다.




저작자 표시 동일 조건 변경 허락


from Alice with lovely days http://ift.tt/1XrDaw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