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연말을 맞아 새로운 크리스마스 광고를 공개했습니다..
광고 이름은 스티비 원더의 노래 '섬데이 앳 크리스마스(Someday At Christmas)'에서 따왔는데요. 스티비 원더와 앤드라 데이가 뛰어난 가창력으로 호흡을 맞추는 진풍경을 선사합니다. 두 사람 모두 미국 최고의 싱어송라이터로 평가 받는 아티스트들이죠.
영상 중간에 맥북프로도 잠깐 등장하는데요. 보이스오버(음성지원) 기능 덕분에 시각장애인인 스티비 원더가 개러지 밴드를 능숙하게 다루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애플이 광고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혁신적인 기술이나 제품을 내세우는 게 아니라 고객 관점에서의 경험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됩니다. 영상 말미에 'Love '이라는 문구가 없었으면 이게 애플 광고가 맞나 싶을 정도로 말이죠.
애플이 지난 30년 동안 선보인 크리스마스 광고를 한데 모은 영상을 얼마전 즐겨찾기 해두었는데, 오랜 맥 유저라면 영상을 보며 잠깐 옛 추억에 잠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광고는 애플이 2013년과 2011년에 제작한 광고입니다. 하나는 십대 청소년과 가족 간의 오해를 푸는 훈훈한 줄거리로 감성을 자극했고, 다른 하나는 산타가 전 세계 아이들을 만날 약속이 몇 개나 되냐고 묻자, “37억 개의 약속이 잡혔다”고 말하는 코믹한 광고였습니다.
참조
• Apple - Someday At Christmas - Stevie Wonder + Andra Day
• 30 years of Apple “Xmas” ads (1982-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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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의 크리스마스 시즌 광고 'The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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