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지향의 노트 관리 프로그램인 'Quiver'가 iOS 버전 개발에 들어갔습니다.
Quiver는 '셀(Cell)'이라는 요소를 도입해 일반 텍스트뿐만 아니라 마크다운, 레이텍(LaTeX) 문법으로 노트를 작성할 수 있고, 또 각 언어에 대한 구문 강조 기능을 내장한 텍스트 편집 및 노트 관리 프로그램입니다. 재작년에 블로그를 통해 한 차례 소개해 드린 적이 있고, 개발에 종사하시는 분들도 앱의 가능성을 보고 많이 구매하신 거로 알고 있습니다.
제작사의 발표에 따르면, 현재 iOS 버전이 개발중이며 완료되는 대로 애플 앱스토어에 론칭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에너노트와 비교해 Quiver의 단점은 맥에서 작성한 노트를 아이폰∙아이패드에서 볼 수 없다는 것인데, iOS 버전이 나오면 이 문제가 해결되는 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iOS 버전을 미리 맛보고 싶은 분은 베타 테스트를 신청하면 됩니다. 신청은 이 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할 수 있고, 애플의 베타 테스트 플랫폼인 '테스트플라이트'를 통해 베타 버전을 내려받을 수 있는 링크를 보내줍니다. 버그 리포트나 기능 제안은 개발자의 깃허브 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습니다.
저도 관심이 많은 앱이어서 베타 테스트를 신청했는데요. 대략 반나절 뒤에 다운로드 링크가 날아오더군요.
아직 프로토 타입이기는 하지만 인터페이스가 깔끔하고 기능도 이미 맥 버전에 버금가는 수준이었습니다. 단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드롭박스와 구글 드라이브 중의 하나를 이용해 맥 버전과 데이터를 동기화해야 한다는 제약이 있습니다.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는 정식 버전에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 밖에 자잘한 버그가 보이지만 사용하기에 크게 무리 없는 수준이고, 베타 테스트가 진행됨에 따라 안정성과 편의성을 더 다듬어 나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재 맥용 Quiver로 노트를 관리하는 분은 데이터만 백업해 두시면 베타 테스트에 동참하셔도 좋을 듯합니다.
참조
• Quiver 공식 웹사이트
• Quiver for iOS 베타 테스트 신청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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