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17일 목요일

가을이가 누워 있는데 갑자기 나타난 초동이


  가을이가 누워 있는데 갑자기 나타난 초동이





며칠 전 가을 햇살이 가득한 오후..

가을아~ 햇빛이 참 좋쟈~~?

세수하느라 정신이 없네요~ㅋ


전 이렇게 뒤통수도 아니고 옆모습도 아닌 

옆과 뒤의 중간 얼굴이 참 귀엽더라구요~ㅎㅎ (뭔들 안 이쁘겠냐만... 풉~)


세수하는 가을이를 보던 초동이가 저를 보더니 또 다가오길래

사진 좀 찍자고 피했더니..

결국 제 옆에 드러누워서 카메라 끈 가지고 놀고 있어요~ㅋㅋ

그런 초동일 신기하게 보는 가을이..

가을아~ 너도 엄마쟁이 해도 돼~~~ 킥킥~


관심 없다는 듯 발라당해서는 안 움직이고 그대로 있더라구요~ㅋ

가을인 저렇게 누워서 미동도 안 할 때가 많아요~ㅎㅎ

초동인 잘 안 그러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스윽 나타난 초동군~

살짝 당황한 가을이에요~

그러더니 서로 솜방망이 휘적휘적~

가을이가 누워 있어서 불리해요~ 눈까지 질끈 감고 휘두르네요.. 


"갑자기 이게 뭔 일이다냥~~?"


정신차리고 누워서 양 발 다 휘두르는 가을이~~ㅋㅋㅋㅋ

초동이도 한 발이지만 유리한 위치에 있어요~ㅎ

"워~ 워~~ 너 갑자기 왜 그러냥~"

초동이 앞발을 딱 잡은 가을이~ㅋㅋ

발은 들고 있지만 잠시 서로 마주보고 눈빛 대화~

살짝 휘두르다..

또 잠깐 멈췄어요~

"누워 있다 봉변당했다냥~"


또 서로 파바박~~

"너 도대체 왜 그러냥~ 이유나 알자냥~"


"난 그냥 누나 얼굴보러 온거다옹.. 

근데 누나가 먼저 솜방망이 휘둘러서 나도 같이 방어한 것 뿐이다옹.."

초동이가 눈빛으로 저렇게 말했는지

가을이가 갑자기 일어나더니 창가로 가더라구요~ㅎㅎ

그리곤 창밖만 한참 바라보고 있어요~

초동이도 다른 쪽 창밖만 보구요~

약간 어색한 분위기.. 

서로 오해가 있었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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