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2일 월요일

현대 하이브리드 전용모델 AE에 기대하는 것


현대차 하이브리드 전용모델인 AE를 남양연구소에서 보고 왔습니다.

현대차가 최근 적극적으로 대중들에게 현대차의 이미지 쇄신을 위해 여러가지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그 일환중에 하나로 '마음 드림'이라는 고객행사에 저도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고객들을 남양연구소로 초청하여 현대차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보여주고, 특히 충돌시험까지 일반고객들에게 보여줌과 동시에 김충호 사장과 고객과 간담회까지 하여 고객들에게 한층 더 다가가는 현대차의 노력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제 입장에서 기억이 남는것은 현대차의 새로운 하이브리드 기종 AE를 볼 수 있었다는 점인데요. AE는 현대차가 최초로 시도하는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입니다.

연구소안에서는 보안유지때문에 사진을 찍을 수 없기때문에 본 경험을 가지고 AE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제가 2천년대 중반에 토요타 프리우스를 처음봤을때가 기억이 나는데요. 최초의 하이브리드차인만큼 그 시대에 비추어 상당히 미래지향적인 첫인상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아래 사진은 오토타임즈 구기성 기자의 AE 예상도( http://ift.tt/20oWIWl )인데요.

(구기성 기자가 예상도를 은근히 잘 뽑고 있다는 것을 매번 느낍니다) 

역시 AE도 실지로 제가 본 것과 전체적인 느낌이 동일합니다.  

현대 AE에 대한 개인적인 평을 말하자면 뒷모습은 꽤 혁신적인 모습이 풍겨 인상적이었구요. 앞모습은 아쉽지만 살짝 조악한 포인트가 있어서 좀 더 디자인완성도를 높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외관 디자인에서 블랙하이그로시 재질을 전면과 후면에 적극적으로 사용한 것이 일반차량과 다른점이라고 생각됩니다.


 

AE는 외신의 스파이샷에 나온 것처럼 프리우스와 같은 패스트백 스타일입니다. 



후면에 아래 스파이샷에서 나온 것 처럼 유리창은 2단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쉐보레 볼트 1세대 모델과 비슷하게 말이죠.

알루미늄휠도 아래 사진의 휠이 아니라 전용모델 답게 새롭게 디자인 되어 있었습니다.



자, 하이브리드 전용모델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었는데요.

현대차의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은 프리우스와 비교한다면 좀 더 일찍나왔으면 어땠을까? 하는 감이 있습니다. 

그만큼 소비자의 눈과 하이브리드 차종에 대한 기대감도 많이 올라가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마음드림' 행사 말미에 현대차 김충호 사장님과의 간담회 시간에 질문을 하나 했었는데요.

도대체 현대차 하이브리드 전용모델 AE의 차별화포인트(프리우스와 다른)는 무엇인지 물어봤습니다.  이 질문은 프리우스 보다 조금 더 좋은 경제성만으로는 소비자의 구매를 이끌어내기에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질문에 답변은 현대자동차 국내마케팅의 김상대 이사께서 답변을 주셨는데요. 

개념적인 답이 나올 것으로 생각되었지만 좀 더 명확한 답변을 들었습니다. 바로 좋은 경제성 이외에도 '펀투드라이브' 가 가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1.6리터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으로 펀투드라이브가 가능한 것이 맞다면 아마도 소비자들이 하이브리드를 선택하는데 장애가 되고 있는 '차가 좀 답답하다' '주행이 재미가 없다' 라는 점을 어느 정도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나와봐야 제대로 판단을 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펀투드라이브 말고도 정말 중요한 것은 친환경전용 모델은 아주 미래지향적인 컨셉과 동시에 시대를 선도한다는 인식을 운전자가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점은 디자인말고도 좀 더 다른 인포테인먼트나 사용포인트가 충족되어야 하겠죠.


AE는 하이브리드 라인업만 있는 것이 아니라

총 3가지 라인업,  하이브리드(HEV) /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 전기차(EV) 이렇게 나오는데, 출시시기를 물어보니, 동시에 나오는데 순차적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그말은 AE모델로 큰 시점 차이를 두지 않고 전기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까지 내놓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차의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은 좀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폭스바겐 디젤 사태로 인해서 디젤엔진에 대해 소비자의 인식이 변할 수 있는 시기인 점까지 고려할때 현대차의 전용 하이브리드 AE가 기본적으로 경제성을 충족하면서도 펀투드라이브가 가능하다면 아마도 시장의 흐름이 하이브리드 쪽으로 탄력을 받지 않을까 하네요.


현대 AE 하이브리드는 내년 초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준중형 하이브리드 기종이 파고들어야 하는 가격대가 어느정도 선에서 잡힐 지 개인적으로도 궁금하네요.

아반떼 AD는 1500만원~2200만원,  i30는 1800~2300만원, 벨로스터는 1800~2100만원, 쏘나타는 2200만원부터 시작되는데, 아마도 AE는 2100~2300만원 선으로 낸다면 아반떼부터 i30/벨로스터까지 겹치게 되어 경쟁가격상의 고민이 예상됩니다.

그렇다고 그 이상으로 내기에는 차량의 형태가 해치백이라 소비자들의 선택 저항선이 있을 것으로 보여, 참 어려운 숙제로 생각됩니다.


내년초에 AE가 어떤 이름으로 어떤 가격대로 나오는지, 그리고 정말 펀투드라이브 가능한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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