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13일 화요일

애플, 짝퉁 충전기 사용하면 위험… 안전사고 주의 당부

애플이 비정품 충전기와 배터리 관련해 사용자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14일(현지시각) 애플은 고객지원 페이지에 ‘유사/모조품 주의’라는 공지를 올렸습니다. 설계가 부적절한 짝퉁 제품의 경우 안전 문제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며, 애플 스토어나 공인 리셀러를 통해 정품을 구매할 것을 권했습니다. 특히 짝퉁 제품 사용 시 기기에 손상을 주고 발화로 인해 재산이나 신체에 손상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유사/모조품 주의

유사/모조품 및 타사의 배터리와 전원 어댑터는 제대로 설계되지 않아 안전문제를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배터리 교체 시 정품 Apple 배터리로 교체하시기 위해서는 Apple 공인 서비스 제공업체 또는 무선 네트워크 사업자 서비스 센터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Apple 기기 충전용 어댑터를 교체해야 한다면, Apple 전원 어댑터로 교체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Apple

애플이 이같은 공지를 올리게 된 배경은 온라인 매장에 짝퉁 제품이 만연해 있고 실제 피해 사례가 발생하는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애플은 지난달 미국 최대 온라인 매장인 아마존에서 충전기와 라이트닝 케이블 등 애플 정품으로 둔갑해 판매 중인 100여가지의 제품을 조사한 결과 이중 90%는 가짜로 판명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한 이들 제품을 아마존에 유통한 '모바일스타'를 상대로 제품 종류당 200만달러 손해 배상도 청구하기도 했습니다. 애플은 소장에서 소비자들이 정품이라고 믿었던 제품을 구입한 후 제대로 성능이 나지 않거나 안전 문제가 보고되고 있고, 자사 브랜드 이미지도 훼손됐다고 주장했습니다.


* Amazon에서 유통된 iPhone 모조 충전기

그동안 애플 순정 제품을 베껴 만든 제품은 한눈에 봐도 가짜인 게 표가 날 정도로 허접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짝퉁 부품 업체들의 복제기술이 날로 발전하면서 포장이나 외관만 놓고 보면 정품과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유사한 제품이 많아 소비자들의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이들 제품 대부분은 각국 전기 안전 검사를 거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애플과 별도로 영국 소비자보호기관인 'CTSI'도 지난달 미국, 캐나다, 중국, 오스트레일리아 등의 국가에서 400개의 비정품 USB 충전기를 구매해 안전 테스트를 실시한 바 있습니다. 놀랍게도 이 중 3개의 충전기만 안전 테스트를 통과하는 등 전체 제품의 99%가 안전상 위험하다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특히 불이 잘 붙지 않는 절연제를 사용하지 않아 화재를 일으킬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 순정 Magsafe와 짝퉁 충전기 내부 비교. 사진: Ken Shirriff

짝퉁 충전기 문제는 맥북프로 사용자들에게도 더는 남일이 아닙니다. 기존 '맥세이프' 전원 어댑터의 경우 애플의 독자적인 규격이 적용됐고, 자석 커넥터 생산 단가도 높아 짝퉁 제품의 숫자가 극히 적은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신형 맥북프로부터 표준 규격인 USB-C 규격을 사용하게 됨에 따라 더는 짝퉁 충전기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입니다.



참조
Apple 고객지원 /via 9to5mac - Apple warns of counterfeit power adapters and batte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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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에어팟(AirPods) 초기 설정 및 사용 방법을 소개한 고객지원 페이지 개설

애플이 '에어팟(AirPods)' 공식 출시에 맞춰 사용 방법을 담을 고객지원 페이지를 개설했습니다.

에어팟 초기 설정과 기본적인 사용 방법을 정리한 문서가 연결된 페이지로 'AirPods 사용하기' 'AirPods 및 충전 케이스 충전하기' 'AirPods의 기능 조정하기' 등의 세 가지 주제로 이뤄어져 있습니다.

우선 'AirPods 사용하기' 문서에선 에어팟을 아이폰·아이패드·애플워치 또는 맥에 연결하는 방법, 에어팟으로 음악을 듣고, 전화를 걸고, 시리를 사용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초기 설정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를 위한 트러블 슈팅 과정도 정리돼 있습니다.

두 번째 'AirPods 및 충전 케이스 충전하기' 문서에선 배터리 사용 시간에 관한 정보와 배터리 충전 상태 확인, 일련 번호 찾기, 에어팟 관리 방법 등이 게재돼 있습니다.

끝으로 'AirPods의 기능 조정하기' 문서를 통해선 에어팟에 이름을 지정하는 방법과 마이크 설정 방법, 또 이어피스를 두 번 탭하거나 착용했을 때 어떤 기능을 수행하는지 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모두 기본적인 내용이지만 에어팟을 편리하게 사용하는 데 도움이되는 정보이므로 에어팟을 주문하신 분이나 구입을 고려하고 있는 분이라면 가벼운 마음으로 훑어보시기 바랍니다.

한편, 에어팟은 어제 자정 애플 온라인 스토어를 주문 판매를 시작함과 동시에 사싱상 매진된 상태입니다. 주문 판매 직후 예상 배송일은 12월 20일이었지만, 지금은 최대 '4주'를 기다려야 한다는 안내문이 뜹니다. 다음주 즈음 국내 애플 공인리셀러나 이동통신사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라고 하니, 올해 안에 아이팟을 손에 쥐고 싶다면 관련 소식에 귀를 기울여야 할 듯합니다.



참조
Apple - AirPods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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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 맥북프로 터치바 지원 '포토샵 CC' 업데이트 버전 공개

어도비가 터치바 맥북프로를 위한 포토샵 CC 2017의 업데이트 버전을 내놓았습니다.

지난 10월에 개최된 신형 맥북프로 발표 이벤트에서 어도비가 발표한 터치바 지원 기능을 추가하는 업데이트입니다. 오늘부터 CC 데스크탑 앱(메뉴 막대 아이콘)을 통해 새 버전을 설치할 수 있으며, 어도비 CC를 구독하지 않는 분은 공식 웹사이트에서 터치바 지원 기능이 추가된 30일 시험판을 내려받아 미리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포토샵의 터치바 지원 기능은 '레이어 속성' '브러시' '즐겨찾기' 등 크게 세 가지 영역으로 구분됩니다.

우선 레이어 속성(Layer Properties) 영역에선 포토샵 문서에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할 수 있는 기능을 비롯해, 레이어 클리핑 마스크 만들기, 레이어 보기/가리기, 레이어 투명도 조절, 혼합 모드 선택 기능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브러시(Brushes) 영역에선 브러시 색상과 크기 투명도 등을 터치바의 슬라이드바를 이용해 간편하게 조절할 수 있게 했습니다.

즐겨찾기(Favorites) 영역은 비교적 사용 빈도가 높은 기능을 사용자가 직접 구성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요. 레이어 추가와 스크린 모드 변경, 레이어 세로/가로 뒤집기, 채우기, 레이어 복제, 문서 공유 가운데 원하는 기능을 배치할 수 있습니다. 포토샵 메뉴 막대 > 보기 > Touch Bar 사용자화…를 선택하면 터치바 편집 화면을 통해 기능을 추가·삭제하거나 버튼 배치를 바꿀 수 있습니다.

섬네일을 손가락으로 넘겨보면서 실행 취소와 다시 실행을 수행할 수 있는 '작업 내역 스크러버(History Scrubber)' 기능은 세 영역 어디에도 속하지 않고, 터치바 오른쪽에 항상 표시해 접근성을 높였습니다.

그 밖에 터치바 지원 기능에 관한 상세한 내용은 어도비 공식 웹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참조
Adobe - Use the Touch Bar with Photo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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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watchOS 3.1.1 업데이트 중단… “일부 기기 업데이트 후 벽돌 증상”

* 3.1.1 업데이트 후 벽돌이 된 애플 워치의 모습.

애플이 배포 하루 만에 watchOS 3.1.1의 업데이트를 중단했습니다. iOS 10.2와 함께 배포된 watchOS 3.1.1은 새로운 이모지 추가와 각종 버그 픽스 등이 포함된 업데이트였는데요.

문제는 일부 애플 워치에서 3.1.1 업데이트를 실행하면 벽돌이 된다는 보고가 여기저기서 나오면서 시작됐습니다. 벽돌이 된 워치는 빨간색 느낌표 표시가 나오면서 애플 워치의 고객지원 사이트 주소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해당 웹사이트에는 워치의 디지털 크라운과 측면 버튼을 눌러 강제 재시작을 하라고 나와 있지만, 이 증상을 겪은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리셋에 실패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영향을 받은 사용자들은 대부분 애플 워치 시리즈 2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정확히 무슨 이유로 일부 기기에만 벽돌 현상이 나타나는지는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제가 쓰는 애플 워치 시리즈 2는 문제없이 업데이트가 완료됐습니다.) 만약에 증상을 겪고 있다면 가까운 애플 공인 서비스센터에 수리를 맡기시기 바랍니다.

필자: KudoKun

컴퓨터 공학과 출신이지만 글쓰기가 더 편한 변종입니다. 더기어의 인턴 기자로 활동했었으며, KudoCast의 호스트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참조
Apple Pulls watchOS 3.1.1 Update After Bricking Complai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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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맥북프로 터치바 지원하는 아이튠즈 12.5.4 업데이트 배포

macOS 시에라 10.12.2 정식 버전과 함께 아이튠즈도 오늘 12.5.4 버전으로 판올림했습니다.

애플 TV와 아이폰, 아이패드 등 iOS 기기에서 아이튠즈 스토어에서 구매한 동영상 콘텐츠를 모아볼 수 있는 ‘TV 앱'을 지원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인데 앞서 전해드린 것과 같이 미국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TV 앱과 함께 맥북프로 터치바를 지원한다고 합니다. 구체적인 설명은 없으나, 터치바를 이용한 아이튠즈 스토어 및 보관함을 브라우징, '다음 재생(Up Next)' 기능을 제어하는 부분과 관련하여 개선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밖에 버그 수정과 전반적인 성능 향상이 덤으로 따라옵니다.

iTunes 12.5.4 버전의 새로운 기능

이 업데이트는 iPhone, iPad, iPod touch 및 Apple TV에 추가되는 새로운 TV 앱을 지원합니다. 또한, 새로운 MacBook Pro의 Touch Bar가 지원되어 노래, 동영상, TV 프로그램 등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습니다.

이 업데이트는 일반적인 개선사항과 성능 향상도 포함합니다.

- Apple

아이튠즈 12.5.4 버전은 지금 바로 맥 앱스토어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애플 웹사이트를 통해 같은 버전의 윈도우용 아이튠즈도 배포 중인데요. 개인정보 탈취와 임의코드 실행으로 이어질 수 있는 웹킷 관련 취약점 11건이 해결되는 등 보안적인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업데이트입니다. 주변에 윈도우용 아이튠즈를 쓰는 사람이 있다면 귀띔해 주시기 바랍니다.



참조
Apple - iTunes
Apple - Windows용 iTunes 12.5.4의 보안 콘텐츠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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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macOS 10.12.2에서 남은 배터리 시간 표시 기능을 삭제한 이유는?

13일(현지 시각) 배포를 시작한 macOS 시에라 10.12.2에는 한 가지 기능이 삭제됐습니다. 바로 메뉴 바의 배터리 메뉴에서 남은 배터리 시간을 표시해주는 기능인데요. 개인적으로 베타를 쓰고 있던 저도 지난 베타부터 없어진 것을 보고 버그인 줄 알았지만, 실제로 애플이 정식 버전에서도 해당 기능을 삭제한 것입니다. 이제는 메뉴 바의 배터리 위젯과 시스템 환경 설정의 에너지 절약 메뉴에서 완충까지 남은 시간은 표시해주지만, 남은 배터리 시간은 표시하지 않습니다.

IT 보도 업체인 더 룹에 따르면, 애플은 단순히 배터리 시간을 표시해주는 기능이 너무 부정확하다는 이유로 기능을 삭제했다고 밝혔습니다.

애플은 배터리 잔량 퍼센티지는 정확하지만, 컴퓨터를 사용하는 패턴이 실시간으로 바뀌면서 남은 시간을 표시해주는 기능이 이 사용 패턴을 능동적으로 따라가지 못한다고 말했다. 우리가 맥북에서 하는 모든 것이 다양한 방식으로 배터리에 영향을 주는데, 배터리의 남은 시간이 정확하지 않으면 사용자들이 혼란에 빠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 더 룹

애플은 이 외에도 백그라운드에서 시스템이 수행하는 다양한 작업들 때문에 배터리 시간이 단축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번에 많은 양의 파일을 추가하면 스팟라이트가 인덱싱 작업을 벌이게 되는데, 이것도 맥북의 배터리 시간에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소식통을 인용해서 좀 더 자세히 들여다봤는데요, 일단 저전력 모드와 순간적으로 클럭을 올릴 수 있는 고성능 모드(인텔에서는 터보 부스트라 칭합니다)를 수시로 바꾸는 최신 저전력 프로세서의 경우 전력 소모량을 측정하는 것이 상당히 어려워져서 부정확한 예상치를 보여주게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에 파일을 올려서 저장 공간을 최적화하는 기능과 사진 앱의 동기화 기능 등 아이클라우드에 의존하는 동기화 기능이 이전 버전보다 많아지면서 전력 소모를 가속화하는 데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 부분은 비단 아이클라우드뿐만 아니라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도 비슷한데요, 실제로 드롭박스나 아마존 드라이브를 통해 대용량 파일을 동기화할 경우 CPU 사용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현상이 목격되기도 합니다.

이 기능이 삭제된 배경은 신형 맥북 프로의 배터리 시간이 애플이 밝힌 10시간보다 훨씬 떨어진다는 불만이 나온 데서 비롯됐습니다. 많은 사용자들이 배터리가 10시간보다 훨씬 못 간다며 내민 증거가 바로 남은 배터리 시간을 스크린샷으로 촬영해 올린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좀 더 과학적인 환경에서 테스트했을 때도 맥북 프로의 배터리 시간이 10시간보다 덜하다는 결과가 나오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애플은 신형 맥북 프로의 배터리 수명 문제가 제기된 이후로 계속해서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했지만, 문제를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남은 배터리 시간을 볼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활성 상태 보기 - 에너지에 들어가보면 볼 수 있고, iStats Menu 등의 써드 파티 앱을 통해서도 남은 배터리 시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필자: KudoKun

컴퓨터 공학과 출신이지만 글쓰기가 더 편한 변종입니다. 더기어의 인턴 기자로 활동했었으며, KudoCast의 호스트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참조
macOS Sierra 10.12.2 released - 더 룹
Why Apple is removing ‘time remaining’ battery life estimates following MacBook Pro complaints - 나인투파이브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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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브이의 멋짐을 모르는 당신은 불쌍해요. - 루나S 태권브이 에디션 살펴보기


  제가 뒤늦어 시간이 좀 지났습니다만, 최근에 한정판을 출시한 루나S 스마트폰이 있습니다. 무려 태권브이와 콜라보, 아니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 한정판인데요. 태권브이라는 엄청난 컬래버레이션 소식에 원래는 후기를 안 남기려고 했습니다만, 최근에 출고가를 인하했다는 소식을 듣고 문득 이대로 소재를 버리기 아쉽겠다 싶어 안타까운 마음에 간단히 정리했습니다.


  루나S 태권브이 에디션과 태권브이에 관한 이야기를 간단히 남겨볼까 합니다. 먼저, 한정판 에디션부터 살펴보도록 하죠.




루나S 태권브이 에디션

  지난 11월에 이동통신회사 페이스북에 새로운 티저 사진과 함께 새로운 스마트폰 예고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파란색과 빨간색으로 드러난 V가 그려진 그림이었는데요. '영웅의 귀환'이라는 타이틀이 이색적이었습니다. 그리고 티저와 함께 이 티저의 정체가 루나S 태권브이 에디션으로 알려졌습니다.


  루나S는 중저가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루나의 정식 후속작입니다. 그전에 잠시 쏠(Sol)이라는 스마트폰을 공개했지만, 상대적으로 큰 재미는 못 봤는데요. 쏠이 알카텔에서 제작해 루나의 정식 후속작이 아니었다면 이번에는 TG가 기획하고 폭스콘이 생산한 정식 후속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루나S는 5.7인치 디스플레이에 풀메탈 유니바디 디자인을 갖춘 중저가형 스마트폰입니다. 10월에 출시한 이후 한 달 만에 태권브이 에디션을 들고 왔는데요. 수능 특수를 노린 건지 수능 일자에 맞춰 공개했습니다. 우선 패키지를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죠.




  루나S 태권브이 에디션 패키지는 꽤 큼지막합니다. 일반 스마트폰 패키지보다 훨씬 큰데요. 안에 뭐가 들었는지 궁금할 정도로 큽니다. 상단에는 태권브이 가슴팍에 달린 빨간색 V가 표시돼있습니다.




  안에는 태권브이 피규어, 루나S 태권브이 에디션, 한정판임을 나타내는 카드와 마이크로SD 카드가 들어있습니다. 어디서 나왔는지 모를 마이크로SD 카드입니다만, 그 안에는 1976년에 개봉한 태권브이 복각판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마이크로SD 카드만 바라봐도 멋짐이 묻어나오는 듯합니다.




  피규어를 꺼내봤습니다. 유광 재질의 태권브이가 보입니다. 뭐랄까. 1976년 애니메이션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 비율이네요. 힘세고 강한 다리를 보아하니 역시 태권브이의 주된 공격 수단은 날라차기가 맞나 봅니다.




  겉으로만 보기엔 거의 10등신처럼 보입니다. 얼굴은 무척 작습니다. 막 전투를 치르고 온 듯 관절 안쪽 부분은 살짝 거친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절대 도색이 제대로 안 되거나 그런 건 아닙니다. 전투의 흔적일 따름이겠죠. 은색인데 묘하게 다른 색, 이를테면 붉은색이 느껴지는 건 기분 탓입니다.




  튼튼한 다리와 걸맞지 않게 겸손한 발밑에는 루나S 로보트 태권브이 에디션 문구가 있습니다. 발이 닿는 부분엔 자석이 있어 피규어를 잡아줍니다. 자력이 그리 세진 않습니다. 최소한의 넘어지는 사고를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원래 태권브이는 초합금X로 만들어졌습니다만, 아쉽게도 재질은 플라스틱에 가깝습니다. 나의 태권브이는 이렇지 않아! 싶으면서도 속상하네요. 일반판과 출고가가 3만8백 원밖에 차이 나지 않는데, 이 금액으로 초합금을 바라는 건 어불성설이겠지요.


  광고모델을 할 정도로 비싼 몸인데, 3만8백 원에 이만한 피규어를 얻는 것으로도 감지덕지입니다. 한정판은 소중하니까요. 그리고 태권브이니까!




  멋지게 날라차기하는 모습을 재현하고 싶었지만, 아쉽게 준비자세를 하고 있는 모습 그대로 바라볼 수밖에 없습니다. 액션피규어가 아니라 고정된 피규어거든요. 그럼 아까 살펴봤던 관절의 흔적은 뭘까 싶지만... 글쎄요. 아마 원자력이 다 떨어진 탓이 아닐까요? 아무튼 서 있는 것만으로도 멋있습니다. 태권브이니까요.




  루나S는 예전에도 만져봤던 기억이 있어 따로 언급하진 않겠습니다. 프로즌 블루 색상에 뒷면에는 태권브이 얼굴이 이렇게 큼지막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로보트 태권브이라는 문구도 적혀있고요.


  여기에 루나S에 기본적으로 따라오는 케이스, 그리고 액세서리 필름을 이용하면 다양한 연출을 할 수 있습니다.




  원래 루나S에서도 비슷한 필름이 있습니다. 하지만 로보트 태권브이 한정판이니까 로보트 태권브이 전용 스티커가 들어갔네요. 여기서 보는 이미지는 피규어의 비율과 뭔가 좀 다른 느낌이 듭니다만, 연출의도에 따른 것이겠죠. 어쨌든, 태권브이의 멋짐이 살아있네요.




  이 멋짐은 스마트폰 내부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켜고 꺼지는 화면이 V가 빛나는 화면이고요. 바탕화면도 태권브이, 벨소리 등도 태권브이입니다. 전화가 오면 '빰빠밤빰빠 빰빠밤빠~ 달려라 달려~ 로보트야!' 노래가 흘러나옵니다. 막 빨리 달려가서 전화를 받아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진취적인 멜로디입니다.



태권브이의 멋짐을 모르는 당신은 불쌍해요.

  1천 대 한정 생산이라는 루나S 태권브이 에디션. 많고 많은 캐릭터 중, 로보트 태권브이를 선택한 이유는 한국 제조사에서 기획하고 설계한 스마트폰이라는 점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판매를 생각하지 않고 순수한 의미를 담아냈다는 점에서 용기 있는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루나S 태권브이 에디션이 공개된 날이 수능 전후입니다. 수능 특수를 노렸다고 생각하는데, 1976년에 나온 태권브이를 98년생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우리 영웅 태권브이라기보다는 우리 삼촌 태권브이가 더 가깝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실제로 태권브이에 향수를 느낄 분께서 중저가형 스마트폰인 루나S를 굳이 사야 할 이유도 딱히 없다고 봅니다. 루나S가 그렇게 알려진 브랜드도 아니고 말이죠.


  그러니 막상 중저가형 스마트폰이 필요한 학생에게는 로보트 태권브이가 매력적이지 않고, 로보트 태권브이라 맘에 드는 세대에게는 루나S가 매력적이지 않은 이상한 일이 벌어집니다. 그러니 정말 국산이라는 순수한 마음으로 태권브이를 골랐다고밖에 설명할 수 없네요.




  사실 태권브이는 여러모로 역사적인 애니메이션입니다. 우선, 한국의 대표적인 거대로봇물 애니메이션입니다. 그리고 심지어 1976년에 나온 디자인이 원작자의 주장으로 당시 모습을 그대로 갖추고 있기도 합니다. 리디자인의 이야기도 숱하게 나왔습니다만, 전부 제대로 성사되지 않았다고 알고 있는데요.


  그래도 다양한 시도가 많았습니다. 태권브이 부활 프로젝트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또한, 태권브이 연구소에서 공식 후속편으로 지정한 웹툰 '브이'를 바탕으로 한 영화가 기획되기도 했습니다. 2009년 제작해 2011년에 개봉예정이긴 했습니다. 아쉽게도 2012년 무기한 연기 소식으로 끝을 맺었지만, 어쨌든 다양한 시도가 있었다는 게 중요한 사실입니다.




  2015년에는 브이센터라는 전용 센터가 설립되기도 하는 등, 국가적으로 많은 지원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또한, 2014년부터는 기업의 광고모델을 통해 얼굴이 많이 알려지는 등 공개 후 4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보이는 캐릭터입니다.


  그러니 이런 태권브이를 전격적으로 기용한 1천 대 한정판이 아직 모두 판매가 되지 않고 최근 루나S 출고가 인하와 함께 출고가를 인하했다는 소식은 참 가슴이 아팠습니다. '태권브이의 멋짐을 모르는 당신은 불쌍해요.'라는 타이틀을 단 이유도 그런 이유에서입니다.



(...)




  비록 쏴쏴- 란 대사밖에 없지만, 광고 등에서 큰 얼굴마담을 하는 태권브이. TG가 용기 있게 선택한 태권브이 한정판이 아직도 완판 소식이 들리지 않는 건 참 아쉽습니다. 사실 이 모든 일은 통신사의 문제도 아니고, 제조사의 문제도 아닙니다. 태권브이라는 캐릭터에 담겨있는 매력에 관한 일이 아닐까 합니다. 아, 이와는 별개로 이름 없는 모델에 관한 바이럴 마케팅은 좀 극성맞긴 했네요.


  아무튼 그러니 여러분. 태권브이 사세요. 두 번 사세요... 전 한정판을 이렇게 한 번 구경한 것으로 만족하겠습니다. 기회가 닿는다면 조만간 보충 글을 다시 한번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P



* 제품 촬영은 포토그래퍼 킴키 님께서 대신해주셨음을 밝히며,

흔쾌히 도와주신 데에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 *




· 관련 포스트 및 링크








from 레이니아 http://reinia.net/1972

애플, macOS 시에라 10.12.2 정식 버전 공개… 신형 맥북프로 그래픽 문제 등 초기 오류 해결

애플이 어제 iOS 10.2 정식 버전을 내놓은 데 이어, 오늘은 macOS 10.12.2 정식 버전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macOS 10.12.2 버전은 지난 10월 25일 출시된 macOS 시에라의 두 번째 정규 업데이트로, 운영체제의 안정성과 호환성, 성능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특히 애플은 릴리스 노트를 통해 이번 업데이트가 신형 맥북프로에서 보고된 초기 오류를 여럿 해결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가로줄 무늬로 화면이 깨지거나 표시가 안 되는 그래픽 문제, 터치 바에 표시돼야 할 정보가 엉뚱하게도 메인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는 오류, 시스템 보안 기능이 풀린 채 배송된 제품에 대한 개선사항이 포함돼 있습니다. 릴리스 노트에 기재되지는 않았지만, USB 외장 하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타임머신 또는 파일 복사 중 연결이 끊기는 현상, 이로 인해 맥북프로가 강제 재부팅하는 문제도 해결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사용자들로부터 제기된 짧은 배터리 시간에 관해선 뚜렷한 답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외신들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그동안 애플은 신형 맥북프로 사용자들로부터 배터리 데이터를 수집해 왔으며, 이렇게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맥북프로 배터리 성능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애플은 macOS 10.12.2에서 배터리 잔량을 표시하는 방식에 변화를 줬습니다. 별도의 포스트로 다시 전해드리겠지만, 기본적으로 '남은 시간'이 아닌 '퍼센트'로만 배터리 충전량을 확인할 수 있게끔 했습니다. 예를 들어, 이전에는 메뉴 막대의 배터리 아이콘을 눌렀을 때 "5:02분 남음"이라는 메시지가 표시됐다면, 10.12.2 버전에선 배터리 아이콘 왼쪽에 '50%' 같이 퍼센트만 표시하는 옵션만 남겨 놓았습니다.

아이클라우드 동기화 방식 때문에 남은 배터리 계산에 변동성이 커졌고, 최신 컴퓨터 부품은 전력 소모 상태가 수시로, 그리고 순식간에 바뀌기 때문에 단편적인 컴퓨터 활동만으로는 배터리 잔량을 정확히 측정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애플의 차세대 파일 시스템인 'APFS'의 시험판 업데이트, 각종 취약점에 대한 보안 업데이트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또 macOS 10.12.2 베타 버전서 차세대 맥 제품을 암시하는 AMD 그래픽칩 코드가 발견됐다는 소식도 앞서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아이클라우드를 통한 데스크탑 및 도큐멘트 동기화 기능을 시작하거나 해제할 때 설정이 원활하게 변경되지 않거나 컴퓨터 반응속도가 크게 느려지는 버그도 해결됐습니다.

macOS 시에라가 처음 나왔을 때는 부트캠프를 통해 윈도우 10 버전만 설치할 수 있었는데, 이번 버전부터 일부 구형 맥에 윈도우 7/8.1 버전도 설치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외에 macOS 10.12.2 정식 버전은 iOS 10.2와 마찬가지로 유니코드 9을 지원하는 100여개 이상의 이모티콘(Emoji)과 신형 맥북프로 홍보에 사용된 4종류의 새로운 배경화면이 추가됐습니다. 특히 이모티콘은 이전보다 디테일과 표현력이 풍부해졌고, 일부는 모양자체가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새로 추가된 이모티콘에 관한 정보는 에모지 전문 사이트인 'Emojipedia'에 깔끔히 정리돼 있습니다.

맥 앱스토어 업데이트 및 콤보 패키지 다운로드

현재 macOS 시에라 10.12.1 정식 버전과 10.12.2 베타 버전을 사용하는 분은 맥 앱스토어에서 업데이트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다운로드 용량은 1.71GB가량이며, 빌드 번호는 지난 주 공개된 마지막 베타 버전의 '16C63a'에서 네 단계 상승한 '16C67'입니다. 아울러 현재 사용하는 기종이나 베타 버전 사용 여부에 따라 시스템 복구 영역에 대한 안정성을 높이는 복구 영역 업데이트가 함께 이뤄질 수 있습니다.

맥 앱스토어가 아닌 설치 파일 형태로 운영체제를 업데이트할 수 있는 콤보(Combo) 및 델타 업데이트 패키지도 애플 다운로드 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맥 앱스토어를 통해 운영체제를 업데이트하는 도중 오류가 일어나는 경우가 많이 줄었지만,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체제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싶은 분들에게 권하는 옵션입니다. 인터넷 사용량에 제한이 있는 곳에서 여러 대의 맥을 업데이트할 때도 도움이 됩니다.

아래는 macOS 시에라 10.12.2의 공식 릴리스 노트입니다.

macOS Sierra 10.12.2 버전의 새로운 기능

macOS Sierra 10.12.2 업데이트는 Mac의 안정성, 호환성 및 성능을 향상합니다.

이 업데이트는 다음을 포함합니다.

· 자동 잠금 해제의 설정 및 신뢰성 향상
· Touch Bar의 Control Strip에 있는 중국어 트랙패드 필기 버튼 추가
· 화면 캡처 앱이나 Cmd-Shift-6 단축키를 사용하여 Touch Bar 스크린샷 촬영 가능
· Touch Bar 이모티콘 선택기가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던 문제 해결
· MacBook Pro(2016년 10월 출시) 컴퓨터의 그래픽 문제 해결
· 일부 MacBook Pro(2016년 10월 출시) 컴퓨터에서 시스템 무결성 보호가 비활성화되던 문제 수정
· iCloud 데스크탑 및 도큐멘트 설정 및 해제 경험 향상
· 저장 공간 최적화 알림과 관련된 문제 해결
· Bluetooth 헤드폰으로 Siri 및 FaceTime을 사용할 때의 오디오 품질 향상
· 책을 제작 및 주문할 때 사진 앱의 안정성 향상
· Microsoft Exchange 계정을 사용하는 경우 수신하는 이메일이 나타나지 않던 문제 해결
· Safari 확장 프로그램 갤러리가 아닌 곳에서 다운로드한 Safari 확장 프로그램이 설치되지 않던 문제 해결
· 지원하는 일부 Mac에서 Boot Camp를 통해 Windows 8 및 Windows 7 설치 가능

- Apple

macOS Sierra 출시 내역

∙ 2016년 9월 21일: macOS Sierra 10.12 정식 버전 출시 (빌드 16A323)
∙ 2016년 10월 25일: macOS Sierra 10.12.1 정식 버전 출시 (빌드 16B2555)
∙ 2016년 10월 25일: macOS Sierra 10.12.1 콤보 업데이트 (빌드 16B2657)
∙ 2016년 11월 1일: macOS Sierra 10.12.2 개발자 베타 1 (빌드 16C32e)
∙ 2016년 11월 3일: macOS Sierra 10.12.2 개발자 베타 1 개정판 (빌드 16C32f)
∙ 2016년 11월 9일: macOS Sierra 10.12.2 개발자 베타 2 (빌드 16c41b)
∙ 2016년 11월 15일: macOS Sierra 10.12.2 개발자 베타 3 (빌드 16c48b)
∙ 2016년 11월 29일: macOS Sierra 10.12.2 개발자 베타 4 (빌드 16C53a)
∙ 2016년 12월 6일: macOS Sierra 10.12.2 개발자 베타 5 (빌드 16C60b)
∙ 2016년 12월 9일: macOS Sierra 10.12.2 개발자 베타 6 (빌드 16C63a)
∙ 2016년 12월 14일: macOS Sierra 10.12.2 개발자 베타 6 (빌드 16C67)



참조
Ars Technica - macOS 10.12.2 includes graphics fixes for the new MacBook Pros an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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