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29일 화요일

아이도 어른도 즐거운, 첫 할로윈데이 캠핑! (경남 진주 도토리 캠핑장 할로윈데이 축제)

사실 지금껏 할로윈데이라는 기념일(?)을 챙겨본적이 없다. 굳이 귀신(?)분장하고 노는 것도 취향에 안맞고 민족고유(응?)의 전통도 아니고 말이다.^^; 하지만... 역시나 아이들에게는 할로윈이란 거부할수없는 매력이 있나보다. 그도 그럴것이 귀신이니, 유령이니, 마법사니... 뭔가 솔깃한 캐릭터들로 분장을하고 사탕이니 젤리니 맛난 간식을 얻으러 다닌다? 아이들에게는 꿈같은 일이 아닐수 없을것이다.^^;

 

그리하여... 많은 캠핑장들이 이 할로윈 특수라는것 때문에 할로윈데이 축제를 열곤하는데 크게 거창한건 아니지만 재미있는 분장을 하고 서로 사탕을 나눈다는 소소한 재미를 주곤한다. 2019년 할로윈데이는 10월31일이지만 평일인 관계로 대부분의 캠핑장들이 10월26일에 할로윈데이 캠핑 축제를 연다. 라이너스씨가 방문한 경남 진주 도토리 캠프도 그날이 할로윈데이 캠핑 축제날이었다.

 

가을이 와서일까. 어느새 나무가 조금씩 노랗게, 붉게 물들고 낙엽이 파쇄석 사이트 위를 뒹굴고있다. 저번 비토섬 캠핑때만해도 더웠는데 오늘은 정말 얼굴에 와닿는 공기가 쌀쌀하다. 재빨리 미라클패밀리 텐트를 치고, 냉기와 습기를 방지하고자 전실에 이번에 구입한 코스트코표 방수포를 깔아주고 테이블이며 의자며 쉘프, 화로대까지 초고속으로 세팅했다. 올해가 첫캠핑이었지만 벌써 4번째 캠핑인 초보캠퍼 라이너스씨에겐 이 정돈 누워서 껌씹기다.ㄷㄷㄷ;

 

불멍용 장작쌓기는 특별히 우리집 으뜸일꾼(?) 둘째가 담당해 주셨다. 오~ 어느 4살짜리의 장작쌓기가 저렇게 정교하랴. 이게 다 집에서 많이 가지고 놀아본 젠가 덕분이 아닌가한다.

 

할로윈데이라고 특별히 꾸민건 없고 그냥 다이소표 호박 바구니를 양 가렌드 끝에 달았다. 이것만으로도 제법 할로윈 분위기가 난다.ㅋ

 

본격적인 할로윈데이 캠핑에 들어가기 전 기념(?)촬영.ㅎ

 

도토리 캠핑장의 상징(?)인 학교 안으로 들어가니 갖가지 할로윈 데이 소품으로 장식되어있다. 우리를 맞이하는 마녀의 모습.ㅎ 여기서 잠깐 할로윈의 유래를 설명하자면... 할로윈은 고대 켈트족 축제에서 유래되었다. 현재 모습을 갖춘건 1930년 무렵이며 죽음의 신에게 제의를 올림으로써 죽은 이들의 혼을 달래고 악령을 쫒았다. 이때 악령들이 해를 끼칠까봐 사람들이 자신을 같은 악령으로 착각하도록 기괴하게 꾸미는 풍습이 있었는데 이게 할로윈 분장 문화의 원형이라고 한다. 할로윈데이의 날짜는 보통 10월 마지막날이라고...

 

호박과 거미, 박쥐 가랜드. 사실 다이소에서 이걸 지를까 말까 고민했었다.ㅎㅎ;

 

할로윈데이 기념 해골 풍선.

 

잭오스킨을 형상화한 호박 가랜드.

 

호박등의 모습. 홈플러스에서 할로윈 사탕을 2만원치인가 사면 5천원짜리 호박등을 준다고해서 혹했었는데 그것인것같다.ㅎ

 


도토리 캠핑장에선 저녁 7시30분 마다 영화를 상영하는데 오늘은 할로윈데이 행사 때문에 6시30분으로 한시간 당겨졌다. 오늘의 영화는 모아나.

 

역시 가을이 되니 날이 짧다. 텐트치고 잠깐 아이들이랑 놀다보니 어느새 어둑어둑. 아까 걸어둔 호박 바구니가 열일중. 사탕 받기전엔 호박랜턴으로, 핼러윈 행사때는 호박 바구니로 다채롭게 변신(?)할 예정이다.ㅋ 오늘은 영화가 빨리 시작되기 때문에 서둘러 저녁 준비를 하고 준비한 음식을 먹었다. 사진엔 없지만 오늘 저녁은 가리비, 새우 구이 및 돼지고기 목살 바베큐! ㅋ

 

할로윈데이 준비물인 마법사 모자와 마법사 망토를 세트로 입히고 꺾으면 불이나는 조명과 호박바구니를 들려줬다.

 

마법사로 변신한 형제는 손을 잡고 영화를 보러가고...

 

어느덧 영화가 끝나고... 다양한 귀신과 유령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마법사, 마녀, 악마, 백설공주, 유령신부, 아기상어, 좀비 흉터 스티커까지... 각자 취향(?)껏 변장하고 나왔다. 아이들이 이렇게 많았다니! 사탕과 웰치스 젤리를 넉넉하게 준비했지만 어쩌면 모자랄지도...ㄷㄷㄷ;

 

호박 바구니는 꽉쥐고 있지만 어딘지모르게 얼떨떨한 둘째. 난 누군가, 또 여긴어딘가?

 

반면에 한결 여유로운 표정의 첫째.ㅋ

 

확성기를 든 도토리 캠장님의 안내에 따라 2팀으로 나뉘어 캠핑장을 돌기 시작한다. 아이들은 캠핑장을 돌고 어른들은 각자의 텐트에서 준비한 사탕과 과자, 젤리등을 나누어준다. 나눠주는 어른들도, 받는 아이들도 즐거운 모습.

 

첫째도 여기저기에서 사탕을 쓸어모으고(?) 있다. 라이너스씨는 사진 찍느라 동분서주. 뭉이는 지금쯤 우리 텐트에 앉아 텐트를 찾는 아이들에게 사탕과 젤리를 나눠주고있을듯.ㅎ

 


호박바구니에 가득 채워온 사탕들. 사탕 종류가 이렇게나 많았구나. 새삼 느끼게된다.ㅎ

 

이제 한바퀴 돌았으니 배도 고프겠다. 참 크래커를 숯불에 구워보자. 노릇노릇 잘 익어간다. 커피와 함께 먹으면 꿀맛!

 

날이 제법 쌀쌀해져서 추운지 불멍 + 손을 녹이고 있는 뭉이.

 

친해진 이웃 캠프 남매를 초대해 불멍+아까 구운 크래커를 먹고있다. 

 

다음날 아침이 밝았다. 오늘 새벽 최저 기온은 5도. 추위를 많이 타는 라이너스씨는 153 전기 매트를 깔았음에도 어찌나 추운지 덜덜 떨면서 잤는데, 열이 많은 뭉이와 아이들은 괜찮았다고...ㄷㄷㄷ; 다음엔 꼭 신일 900시리즈 팬히터를 가지고 오리라.

 

전실로 나와 천장의 벤틸레이션 창을 여니 나무 사이로 아침 햇살이 비춰들어온다.^^

 

아침은 버터에 바삭하게 구워 딸기잼을 바른 식빵! 빵이 노릇노릇 구워진다.

 

배가 고픈지 구워지는 빵을 하염없이 바라보는 첫째.

 

왠지 다급한 표정의 둘째와는 대조적으로 여유로운 표정의 라이너스씨.ㅋ

 

아이들은 아침부터 신났다. 건물 내 방방장에서 신이 난 둘째.

 

 

할로윈데이. 사실 외국영화에서보면 아이들이 갖가지 분장을하고 호박바구니를 들고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사탕을 받으러 다니는데... 주택이 아닌 아파트가 대부분인 요즘에는 계단이나 엘리베이터를 타고 사탕을 얻으러 다녀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다. 하지만 이웃들끼리 텐트 외부가 개방되어있는 형태인 캠핑장에서는 이웃의 텐트에 방문해 인사를 하고 사탕을 받고 감사 인사를 하고... 그런 불편함이 전혀 없고 오히려 캠핑장내 이웃들끼리 가볍게 인사하고 즐겁게 웃을수 있는게 큰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어쩌면 캠핑장이야말로 할로윈데이 행사에 가장 잘맞는 장소일지도? ^^;

 

이상으로 라이너스의 슬기로운캠핑생활, '아이도 어른도 즐거운, 첫 할로윈데이 캠핑! (경남 진주 도토리 캠핑장 할로윈데이 축제)' 끝~

 

+자매품:

"아빠 우리는 캠핑 안가?"란 말에 시작한 첫 캠핑! (경남 진주 도토리 캠핑장)



from 라이너스의 구름 밑 장난감 마을... https://ift.tt/31YiQLK

하늘과 바다가 만나는곳! 경남 사천 비토섬 국민 여가 캠핑장 여행 with 삼천포용궁수산시장

첫캠핑인 진주도토리캠프, 두번째 캠핑인 산청경호강캠핑장에 이어 세번째 킴핑은 바로 경남 사천 비토섬 국민 여가 캠핑장! 사실 사천 비토섬 캠핑장으로 검색을 하면... 사천솔섬오토캠핑장, 비토애 글램핑, 비토섬 신우리조트 오션 카라반, 비토섬 신우리즈토 모던 글램핑 등등 비토섬에 있는 다양한 캠핑장들이 나온다. 아무래도 위치가 좋다보니 캠핑장이 여러개인듯... 그중 사천시에서 직접 운영하는 캠핑장이 바로 경남 사천 비토섬 국민 여가 캠핑장! 시에서 운영하는거라서 그런지 계좌이체뿐 아니라 카드결제도 되더란!!! 여튼 워낙에 유명한 곳이라 빈자리가 없어서 이삭줍기하여 간신히 사이트를 예약했다. 저번에도 그랬는데 이쯤되면 이삭줍기의 강자? ㅋ 어쨌거나 힘겨웠던 테트리스(차 트렁크에 캠핑장비를 요리저리 밀어넣는 행위)를 뒤로 하고 출발!

 

사실 사천과 진주는 거의 맞붙어있고 비토섬이 있는 삼천포까지 들어가더라도 진주에서 1시간이 채 안되는거리. 삼천포로 들어가는 관문인 삼천포대교를 건너니 양옆으로는 햇살에 반짝거리는 바다가... 하늘로는 파란하늘과 하얀구름이 우리를 반겨 맞아준다.

 

첫캠과 두번째 캠은 소고기만 구워먹었는데, 삼천포에 온김에 해산물을 먹고싶어서 삼천포용궁수산시장에 들렀다. 게가 움직이는 모습과 조개가 물을 뿜어내는 모습을 신기한듯 바라보는 녀석들...

 

회, 새우, 가리비, 조개 등... 여러가지 해산물이 많았지만 우리는 캠핑푸드(?)라 할수있는 해물구이모듬 세트를 샀다. 15000원 세트와, 25000원 세트가 있었는데 우리에겐 소고기 900g이 있으니 작은게 나을것같아서 15000원짜리로 샀다. 싱싱한 가리비, 조개, 새우 등을 골고루 담아주신다. 해산물을 사고 신이 난 둘째, 여전히 관찰중인 첫째.ㅋ 참고로 삼천포용궁시장에서 수산물 구매시 주차비는 1시간까지 무료. 주차증을 꼭 챙기도록 하자...^^;

 

20여분을 더 달려 드디어 비토섬 국민여가캠핑장 주차장에 도착했다. 비토섬 국민여가캠핑장은 다른 오토캠핑장과는 다르게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관리실에 전화를 하면...

 

이렇게 골프카트처럼 생긴 차가 데리러온다. 저 뒷부분 짐칸에 모든 캠핑장비를 옮겨넣고 앞좌석에 탑승하면된다. 차가 안으로 들어가지않으니 아이들이 캠핑장 내에서 마구 뛰어다녀도 안전은 보장되나 차 트렁크에서 캠핑짐을 내렸다가 다시 저기 올렸다가 나중에 돌아갈때도 다시 올렸다가 내렸다가 두번 일이긴하다.ㅠㅠ;

 

이곳이 필자가 묵었던 용궁 사이트가 있는곳. 경사가 있다. 위쪽은 텐트동들이 아래쪽엔 글램핑 텐트도 보인다.

 

사천 비토섬 국민여가 캠핑장은 토끼 캠핑장(스토리하우스), 용궁 캠핑장, 자라 캠핑장, 단체 캠핑장으로 나뉘어져있는데 용궁 사이트에는 일반 야영장 16면, 글램핑 5면, 음수대 1개소가 있다. 반려동물 출입 금지라고 되어있는데 우리 사이트 바로 옆분들이 개를 데리고 온데다 심지어 개똥까지 싸놓고 치우지 않아서 밤에 우리 애들이 모르고 다 밟고 다녔다.ㅠㅠ; 다음날 아침에 신발을 보니 온통...ㄷㄷㄷ; 진상질량보존의 법칙은 어디에나 존재하는듯...

 

캠핑장 대피소및 안내요령, 지도도 나와있다. 저 위쪽으로는 전망대와 비토섬 테마파크, 물놀이장도 있다.

 

어쨌거나 라이너스씨가 묵은 곳은 용궁 캠핑장 용궁9 사이트. 파쇄석 사이트가 아닌 나무로된 데크 사이트이다.

 

사이트 아래로는 바다가 내려다보인다. 물때가 좋으면 갯벌체험이 가능하다고... 삼천포 물때표를 보니 오늘 물때는 간조가 저녁 6시. 대충 4시쯤되면 물이 어느정도 빠져 체험이 가능할것같다. 그전에 텐트를 다 설치해야겠지? ^^;

 

입실이 오후 2시다보니 골프카에 짐을 싣고 내리고 어쩌구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흘러버렸다. 부랴부랴 텐트를 쳤는데 파쇄석 사이트만 2번 경험하고 데크는 처음이라 약간 헤맸다. 보통은 폴대 아래쪽을 사이트에다 망치로 박는데 데크 사이트에서는 오징어링이란걸로 내려서 고정시킨다고... 오징어링? 초보캠퍼 라이너스 그런거 처음 알았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울타리에도 묶고 아래에 데크 아래에 있는 고리에도 묶고... 아무튼 단단하게 자립시켰다. 필자의 텐트인 스노우라인 미라클패밀리 텐트.ㅋ

 

이제 시설을 둘러보기로 하자. 왼쪽편으로 아까 우리가 타고온 카트가 주차되어있고, 왼쪽편으로 보이는 건물이 화장실+샤워장이다.

 

샤워장 앞에 있는 분리수거장. 이곳은 따로 종량제봉투를 안주고 일반쓰레기는 이곳에 음식물쓰레기는 개수대 옆에 버리게 되어있다.

 

샤워실 이용시간은 하절기는 새벽 5시에서 밤 11시, 동절기에는 새벽 6시에서 밤 10시이다.

 

샤워장의 모습. 물살도 세고 뜨거운물이 콸콸 잘나왔다.

 

샤워장 밖 탈의실의 모습. 다소 비좁다. 헤어드라이기도 비치되어 있었다.

 


화장실의 모습. 사진상에선 바닥이 조금 지저분해보이지만 시설이 신축된건지 깨끗해보였다.

 

개수대의 모습. 이곳 뒤에도 분리수거장과 음식물쓰레기장, 화로대 재버리는곳이 있다. 개수대에서 설거지를 왼편 호수에서 화로대를 씻었다.

 

관리동&매점의 모습. 간단한 상비약이나 물품등을 팔고있다. 이제 추워져서 모기가 없을줄 알았는데 벌레가 좀 있어서 모기약을 샀다.

 

2층 글램핑 텐트의 모습. 멋지다.

 

카라반도 3동이 있다. 비토섬답게 토끼와 거북이처럼 귀엽게 생겼다.ㅋㅋ

 

이제 갯벌로 내려가보자.

 

내려가다 보니 오른쪽으로 야외공연장도 보인다. 버스킹이라도 하면 멋질듯.ㅎ

 

아직 물때가 도래하진 않았지만 벌써부터 바다와 갯벌이 멋지게 펼쳐진다.

 

섬을 빙둘러 이렇게 나무로 된 산책로도 있다.

 

갯벌로 내려가니 첫째녀석이 벌써부터 게를 많이 잡았다고 자랑을한다.ㅎ 갯벌체험을 위한 준비물. 수영복, 비옷, 장화, 체험장갑, 체집통, 장난감 삽 등등...ㅎ

 

둘째는 고동인지 조개인지 모르겠는데 열심히 잡고있다. 호미를 살까하다가 그냥 집에 있는 모래놀이 장난감 세트를 가지고 갔는데 놀기엔 충분했다.

 

하늘과 바다가 맞닿은듯한 느낌. 탁트인 하늘이 도심속에선 보기 힘든 광경이다. 눈이 시원해진다.

 

일몰의 모습. 해질녘까지 정말 열심히 놀았다. 그러고보니 내일 아침엔 일출도 보이려나...ㅎ

 

저녁이 되고... 바베큐 타임이 돌아왔다! 토치로 숯에 불을 붙이고 식사준비를 한다.

 

삼천포용궁시장에서 사온 가리비와 새우, 집에서 가지고 온 마트표 돼지고기 목살이 숯불 위에서 잘 익어간다. 캬~ 이곳이 바로 삼천포 맛집이다.ㅋ

 

올해 첫 음주. 원래 콜라와 사이다만 즐기는 무알콜인(人) 라이너스씨지만 왠지 한번 마셔보고 싶었던 칼스버그 데니쉬 필스너.

 


집에서 미리 익혀온 고구마를 장작불에 살짝 데우기만했는데 이것은 꿀맛!

 

아이들과 함께하는 불멍의 시간. 죽은 고구마(?)를 살리는 라이너스의 신들린 손놀림과 신이난 둘째. 바라보는 첫째.

 

이제 고구마 굽굽의 시간. 이것도 집에서 삶아온걸 살짝 불맛만 입혔는데... 불맛이 너무 많이나서...ㅠㅠ 다음엔 예전처럼 그냥 그릴 위에서 익혀야할듯하다.(사실 숯이 다떨어져서 어쩔수 없었단... 소근...)

 

낮동안 체력방전된 아이들은 알아서 코자러 가고... 뭉이와 함께 커피타임. 오늘의 커피는 약간의 씁쓸함과 산미가 일품인 케냐AA.

 

그렇게 불명의 밤은 깊어간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일출을 보겠다던 어제의 다짐은 간곳없고... 일찍 일어났는데도 그런 라이너스씨를 비웃듯 해님은 방긋. 

 

데크에서 내려다보는 바다도 제법 볼만하다. 그러고보니 어제완 다르게 물이 제법 차오른듯?

 

아침은 오뚜기밥과 컵라면, 아니 튀김우동... 미안하다, 아빠가 캠핑요리를 좀 더 배워(?)볼게...ㄷㄷㄷ;

 

아침 식사 후 아침 산책. 물이 어제보단 차올랐지만 바닷가로 내려가본다.

 

갯벌이라기보단 바닷가가 되어있다. ㅎㅎ 그래도 아이들은 열심히 게를 잡고있다.

 

어제 게는 다 방생(?)해주고 오늘 다시 잡은 게들...ㅎㅎ

 

게를 실컷 잡고 신났다!

 

게에게 어제 먹다남은 소라를 준다는 첫째 녀석. 게가 소라 안에 들어가면 소라게? ㄷㄷㄷ;

 

어쨌거나 신났다. 스웨그한 포즈...ㅎㅎ;

 

퇴실시간은 11시로 다소 빠듯하다. 두번째 캠핑인 산청 경호강에서 엄청나게 시간이 부족했던 기억을 되살려 아침부터 서둘러 철수준비를 하고... 테이블과 의자, 간단한 간식거리만 남겼다.

 

다시 주차장으로 우리를 데려다줄 골프카트를 기다리며 둘째와 함께 마지막 기념촬영. 즐거웠다.^^

 

 

어쨌거나 데크 사이트라 다소 헤맸지만 좌충우돌 세번째 캠핑까지 무사히 완수! 그렇게 초보캠퍼 라이너스는 점점 중수(?)캠퍼가 되어갑니다. 아름다운 비토섬과 바다, 시간 가는줄 모르고 놀았던 갯벌, 그렇게 또 추억 하나를 가슴과 카메라에 담고 집으로 돌아왔다. 앞으로도 초보캠퍼 라이너스의 슬기로운 캠핑생활은 계속됩니다. 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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