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4일 목요일
애플, 2017 회계연도 2분기 실적 발표
사진 : 애플
한국시간으로 오늘 오전, 애플이 회계연도 기준으로 2017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애플의 회계연도는 실제 연도보다 한 분기만큼 빠르기 때문에, 오늘 발표된 애플의 실적은 지난 1월에서 3월까지의 실적이다. 오늘의 실적발표 이전, 시장은 애플이 전년 동기 대비 더 좋은 실적을 낼 것이라 예상하고 주가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었다. 하지만 애플이 발표한 실적은 시장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했고, 시장 기대감을 반영하며 상승했던 주가는 약간의 하락을 겪었다. 다만 다음날 시장이 마감된 지금, 그 하락폭은 그리 크지 않다.
이번 분기에 애플은 5076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해, 전년 동기대비 1% 정도 떨어진(사실상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분기의 아이폰 7 판매세에 비하면 분명 아쉬울 수 있는 수치이고, 실제로 팀 쿡 역시 아이폰 8에 대한 기대감이 아이폰 7의 판매를 지연시키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이패드의 경우 이번 분기에 892만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기대비 13%나 감소한 수치를 보여주었다. 아이패드의 판매량 감소는 더 이상 놀라운 소식도 아니지만, 애플이 이번에 발표한 새 아이패드가 이런 분위기를 어느 정도 반전시켜줄 수 있을지는 다음 분기가 되어야 알 수 있을 듯 하다. 맥 판매량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4%가 증가하긴 했으나, 역시 유의미한 증가라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기타 제품군의 매출이 애플워치, 에어팟 등의 웨어러블 제품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31% 증가했고, 서비스 부문의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8% 증가한 것에 힘입어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의 506억 달러에 비해 5%가량 증가한 529억달러를 기록했다. 그리고 서비스 부문과 기타 제품군의 매출액의 합계는 맥 제품군과 아이패드 제품군 매출액의 합계와 비슷한 수준으로, 서비스와 기타 제품군의 매출이 애플에서 더 이상 무시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애플은 지난 4분기부터 현금자산을 단기 유가증권으로 변경하는 등의 정책으로 현금 보유고의 총 액수를 줄여나가고 있다. 그 외에도 이번 실적 발표에서 팀 쿡은 애플이 지속적으로 주주들에게 현금을 환원할 것이라 공약하는 등 주주가치 재고에도 힘을 쓰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이번 애플의 분기 발표에서 특별히 애플의 청사진이 공개되지도 않았고, 애플이 처해있는 주변 사업환경 등이 변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실적에 대한 좀 더 깊은 분석은 지난 분기의 분석(링크)으로 갈음한다. 서비스 부문이 애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지금, 컨텐츠와 소프트웨어에 대한 이야기로 채워질 WWDC에 대한 기대 역시 높아지고 있다. 이제 한달여가량 남은 WWDC를 기다리며, 필자는 여러분들께 계속 멋진 글들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필자: Jin Hyeop Lee (홈페이지) 생명과학과 컴퓨터 공학의 교차점에서 빛을 발견하고 싶습니다. DrMOLA의 편집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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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위한 스마트 밴드. 가민 비보핏 주니어(Garmin vívofit jr.)
아는 사람은 안다는 브랜드. 가민에서 액티비티 트래커 밴드를 출시했습니다. 이번에는 대상이 조금 독특한데요. 아이들을 위한 액티비티 트래커 밴드입니다.
가민은 아시다시피 GPS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액티비티 제품을 출시하는 브랜드입니다. 특히 자전거 타시는 분들은 한 번 쯤은 들어본 브랜드라고 많이 이야기하시는데요.
자전거에 부착하는 액세서리부터 스마트 워치, 스마트 밴드까지 다양한 제품을 출시한 브랜드입니다. 저도 제품 공개 행사에 잠깐 다녀온 적이 있어 기억하고 있는데요.
특히 고급형 제품은 강력한 기능을 갖추고 있어, 액티비티 활동을 즐기신다면 매력적인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민에서 아이들을 위한 제품을 출시했다고 해서 여러 의미로 기대와 걱정을 함께 했습니다. 강력한 기능을 그대로 가져오면 좋을 텐데, 아이들 기능이라고 터무니없는 제원을 갖추는 일도 있어서 말이죠.
다행히 그런 기본적인 기능이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비보핏 주니어의 특징은 기본적인 걸음 수 측정과 수면 패턴 분석에 이어 아이들이 스스로 생활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동기부여하는 기능이라고 합니다.
비보핏 주니어 전용 스마트폰 앱을 통해 부모님은 아이들의 일일 활동량을 체크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미션 수행 기능을 제공해 아이들이 게임을 즐기듯 활동량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한다고 하네요.
사전에 부모와 자녀가 협의를 통해 목표를 함께 설정하고, 목표를 달성하면 가상 코인이라는 리워드를 줄 수 있습니다. 이 코인 자체도 동기부여가 되겠고, 코인을 다시 다른 외재적 보상을 주는 용도로 쓸 수 있겠죠.
여태까지 아이를 위한 스마트 기기가 '감시', '관리' 자체에 초점이 맞춰진 것과 달리, 비보핏 주니어는 목표 달성 과정을 스스로 할 수 있게 해 내재적 동기 부여를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라고 합니다.
기기를 통해 즐겁게 소통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건 살짝 지나친 해석 같고요. 어쨌든 아이들은 예쁘장한 손목 시계와 함께 활동량 체크를 통해 건강한 생활습관을 기를 수 있으니 그것은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왕이면 부모님도 함께 가민 스마트워치나 밴드를 이용해 온가족이 함께 활동량을 관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앞서 말한 '소통'도 조금은 이룰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비보핏 주니어는 5ATM(50m) 방수 등급을 갖췄고, 배터리는 교체 없이 1년 이상 쓸 수 있다고 합니다. 브로큰 라바, 디지 카모, 리얼 플라워 3가지 디자인이 있는데요. 조금은 얌전한 디자인이 있었어도 좋겠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부모님인 것 같습니다. 아이에게 스마트폰, 스마트워치와 같은 기기를 자꾸 주는 게 옳은 일인지 고민하시는 분이 많은데요. 이 분들의 고민을 합리적으로 해결해줄 수 있는 가치를 찾아야 하는 게 어린이용 스마트 제품을 만드는 기업에서 해야 할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비보핏 주니어는 현재 가민 공식 대리점에서 구입할 수 있고, 가격은 11만8천 원이라고 합니다.
참고 자료
- 가민 보도자료(가민, 키즈 전용 액티비티 트래커 밴드 '비보핏 주니어' 출시)
· 관련 포스트 및 링크
from 레이니아 http://reinia.net/20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