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5일 토요일

1일1폐 : 다 쓰거나 사용하지 않는 화장품/남은 한약/ 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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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2일 :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화장품 & 이미 다쓴 화장품

3일 : 너무 짧아서 발목이 드러나는 고무바지 & 또 찾아낸 모아둔 신문뭉치

4일 : 이제는 먹지 않는 남은 한약 알약들

5일 : 이제는 먹지 않는 펜넬티/아이스티/콜라겐 파우더

6일 : 사용하지 않는 마스크팩과 마스크팩 도구 / 다 사용했거나 남았지만 내용물이 변한 오일제품




1. [2일] 화장대를 뒤져보기 :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제품들이 나오다.

트러블을 위한 제품으로 내가 10년이 넘도록 딱 하나만 사용했던 오리진스 제품. 그 동안 무던히도 출연했던 트러블들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었다. 다만,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았다는 사실에 오리진스의 제품은 여전히 내 화장대의 한 공간을 작지만 차지할 수 밖에 없었다.

최근 1~2년간은 트러블이 급격히 줄어들고 예전만큼 트러블과의 싸움이 없어지면서 자연스레 손이 가지 않게 된 오리진스 제품. 이제는 버려도 될 때.

물론!! 하지만!! 또 다시 트러블과의 싸움이 시작된다면 주저없이 오리진스 스팟 리무버를 구입할거다. 


아이허브에서 구매한 자외선차단제.

오전에 운동다니면서 한여름에 그리고 봄에 잘 사용했던 선크림, 가격도 1만원도 채 하지 않았는데 퍽퍽 바르기도 좋다. 다만. 유분감은 꽤 있었지.

이제는 사용하지 않게 되었으니 안녕!


온천수 미스트를 참 좋아하는데 다 사용하고나면 그냥 버릴 수가 없다. 구멍을 내야하기 때문

저거 하는데 오랜 시간 걸리는 것은 아니지만, 그 마저도 귀찮다는 이유로 다음에 버려야지.. 하면서 한달은 내 화장대에 한 자리를 차지했던 녀석. 이제 속 시원하게 구멍 2개 만들고 버리기!




2. [3일] 그러고보니 입으면 발목이 드러나서 발목 시려웠던 바지 & 또 찾아낸 모아둔 신문뭉치

몇년간 잘 입었던 바지. 빨고 빨고 빨아보니 어느새 발목이 드러날 만큼 줄어든 보온바지. 양말 긴거 신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올해는 그 마저도 안될만큼 더 줄어들었다;;; 신축성이 좋았지만 발목은 신축성으로도 안되니 너는 유니클로로 가거라 ㅎㅎㅎ 유니클로에서 입지 않는 옷을 기증하면 해피빈 10개를 준다 ㅎ 유니클로 매장 근처에 가는 날 기증할 예정

하.. 나는 정리도 못할 신문뭉치를 왜 그렇게 모아뒀을까. 책상 정리하다가 튀어나온 신문뭉치.



3. [4일] 급작스러운 두드러기로 고생했을 때 먹었던 남은 한약 알약들
이유도 모른채 급성 두드러기가 발생했고 그리고 꽤나 고생했으며 돈도 엄청 깨졌다. 그리고나서 깨달았다. 기본을 지키자. 기본 수면시간, 좋은 생각, 건강한 식사, 관리할 수 있는 스트레스. 그것말고는 답이 없더란 말이지.
급성이지만 슬픈 예감은 꼭 들어맞듯, 급성이라고 부르기 애매할 정도로 오랫동안 나를 괴롭혔고 도움의 손길을 한의원으로 내밀었다. 그런데 한의원에서도 딱히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주기적인 침관리와 한약 먹는 것. 한의원 덕분에 나아졌다는 생각은 들지는 않지만 마음의 안정이 되었다는 사실은 확실하다. 이제 그렇게 힘들었던 두드러기가 전혀 올라오지 않는다. 근.. 6개월은 걸린 것 같다.

원래 한약 먹기 싫어하는데 그 동안 무뎐히 먹을고 애썼던 환약들.
안녕.






4. [5일] 이제는 먹지 않는 펜넬티/아이스티/콜라겐 파우더

아이스티.. 이거 언제적거냐;;;; 이미 많이 눅눅해져서 먹기도 힘든 아이스티.
우려내는 티 인퓨저 잃어버리고 난 뒤에는 따로 걸러 먹기 귀찮아서 계속 안 먹고 놔두었는데 1년은 된 듯;; 티 인퓨져 역시 앞으로 따로 구매할 생각은 없기에 너도 안녕!
콜라겐 파우더 한 동안 잘 챙겨먹다가 어느순간 손이 안가게 되었다. 너도 안녕!



5. [6일] 남은 마스크팩과 마스크팩 도구 / 다 사용했거나 남았지만 내용물이 변한 오일제품

오이링 변할 줄은 생각도 못했다. 내가 보관을 잘 못했구나;; 싶었다. 이런.... 이렇게 또 아까운 제품을 버리게 된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물건을 사놓고 제대로 사용하지도 못하고 관리를 할 줄 모르면 이렇게 아까운 일이 발생한다는 걸 또 느겨버렸다.

이미 사용하지 오래된 핸드크림.. 왜 안버리고 가지고 있었지? ㅡ,.ㅡ?


한때 톡톡 올라오는 버블이 좋아서 구매해서 사용했는데.... 이마저도 귀찮다고 사용안한지는 꽤나 된 듯 싶으다.

주변에 필요한 사람에게 주어야 겠다...








화장대 서랍을 보다가, 정리해야겠다 싶어서 필요한 것을 정리했는데, 내가 앞으로도 잘 사용하지 않을 제품이 나왔다. 바로 마스크팩 시트지와 마스크팩을 할 수 있는 브러쉬. 이거 돈 주고 샀는데 지금 귀찮아서 사용안한다. 앞으로도 사용안할 거야.. 귀찮으니까. 새제품이라 버리기에는 그렇고 역시나 필요한 사람에게 보내야겠다.




평소에 1일1폐를 결심하지 않았을 때에도 진즉 정리하지 못하는 것들이 조금은 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실행해보니 왜 그렇게 많은 걸까. 집안 혹은 방 구석구석에는 내가 진즉에 정리했어야 할 물건들이 많이 있다. 그러고보면 이 물건들은 누군가 혹은 나의 지갑을 통해서 구매해온 제품들이 대부분이다. 하... 이렇게 나는 쓸모없는 소비를 하곤 했었구나 싶기도 하다. 차라리 큰 돈이었다면 내가 인지를 했겠지만, 이렇게 자잘하게 돈이 새어나갔구나. 그래서 몰랐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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