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온라인 마켓이나 리셀러를 통해 애플 '라이트닝-SD 카드 카메라 리더'를 구입할 때는 USB 3.0을 지원하는 제품인지 잘 따져봐야 할 듯합니다.
애플이 오늘 USB 3.0을 지원하는 '라이트닝-SD 카드 리더'를 조용히 출시했습니다.
애플의 라이트닝 액세서리 중에서는 처음으로 USB 3.0 규격을 지원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동일한 디자인의 이전 모델과 달리 아이패드와 아이폰을 모두 지원하는 것도 새로워진 것 중의 하나입니다. 오늘 공개된 iOS 9.2 버전을 시작으로 아이폰도 아이패드처럼 라이트닝-USB 케이블이나 리더기를 이용해 SD카드와 카메라에서 사진을 불러올 수 있게 됐습니다.
"Lightning-SD 카드 카메라 리더는 최대 USB 3까지의 데이터 전송 속도, JPEG, RAW 등의 표준 사진 포맷과 H.264, MPEG-4 등의 SD 및 HD 비디오 포맷을 지원합니다. (USB 3 속도는 iPad Pro에서만 지원됩니다. 다른 모든 iPad 모델은 USB 2 속도를 지원합니다.)"
- Apple
리더기 자체는 USB 3.0 방식으로 업데이트됐지만, USB 2.0 기기와 하위 호환성을 지니기 때문에 라이트닝 단자가 달린 모든 iOS 기기를 지원합니다. 다만, 제품 소개에서 볼 수 있듯이 USB 3.0의 빠른 전송 속도는 현재로써는 아이패드 프로에서만 누릴 수 있다고 합니다.
USB 3.0의 이론상 최대 속도는 625MB/s로 USB 2.0의 60MB/s와 비교하여 10배 이상의 속도를 자랑하는데요. 실질적인 속도는 그 절반도 안 되지만 USB 3.0이 USB 2.0에 비해 속도가 훨씬 빠르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저장장치나 컴퓨터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USB 3.0 장치의 실제 속도는 최대 250MB/s, USB 2.0은 30MB/s 정도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죠.
라이트닝-SD 카드 카메라 리더는 오늘부터 바로 온라인 애플 스토어를 통해 구매할 수 있고, 가격은 3만8천 원으로 이전 모델과 동일합니다. 참고로 이전 제품의 경우 모델 번호가 'MD822ZM'(한국 판매 모델 'MD822FE/A')인 반면에, 새로 나온 제품의 모델 번호는 'MJYT2AM/A'(한국 판매 모델 'MJYT2FE/A')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구매하실 때 모델 번호를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애플이 SD 카드 리더기를 시작으로 라이트닝 액세서리를 USB 3.0으로 속속 업데이트할 모양인가 봅니다. 맥루머스에 따르면 USB 3.0 전송 속도를 지원하는 라이트닝-USB 케이블 역시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합니다. 앞으로 iOS 기기에서도 4K 동영상 편집이나 대용량 파일을 다룰 일이 많아질 텐데 당연한 수순이라 생각합니다.
참조
• Apple - Lightning-SD 카드 카메라 리더
• MacRumors - Apple Releases Lightning to SD Camera Reader With USB 3.0 Speeds on iPad 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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