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27일 월요일

피트니스 밴드, 핏비트 블레이즈(Fitbit Blaze) 디자인 살펴보기


  핏비트(fitbit)[각주:1]는 피트니스 밴드의 장인입니다. 그만큼 피트니스 밴드 사업에 열중했습니다. 심지어 아이폰이 출시될 때와 비슷한 시기에 사업을 시작했는데요. 킥스타터 성공의 대명사이기도 한 핏비트사업은 2007년부터 지금까지 10년째입니다. 그만큼 노하우도 많고 이를 녹여 여러 제품을 소개했습니다. 최근에는 기업 평가액이 곤두박질치면서 다시 신문을 장식하기도 했습니다.


  주변의 우려 때문일까요? 핏비트가 평소와 다른 느낌의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저는 이미 출시한 신제품 핏비트 블레이즈(fitbit blaze)와 핏비트 알타(fitbit alta)를 조금 뒤늦게 만져봤습니다. 대신 시간을 들여 써봤고요. 그래서 기기별로 간단한 후기를 정리해봤습니다.




핏비트 블레이즈 열어보기


  핏비트 블레이즈는 여태까지의 핏비트과 조금 궤를 달리하는 제품입니다. 패키지 상자에 적힌 스마트 피트니스 워치(Smart Fitness Watch)라는 문구로도 이 제품이 무엇을 지향하는지 추측할 수 있습니다. 제품에는 스테인리스 스틸 프레임과 검은색 밴드가 포함돼 있습니다. 그리고 본체인 트래커(Tracker)만 따로 분리할 수 있어, 디자인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습니다.



  한쪽에는 손목의 지름을 대보고 크기를 가늠해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생각하시는 대로 저는 작은 크기가 맞지만, 큰 크기를 써봤습니다.



  제품 상자를 열면 간단한 사용설명서, 본체와 충전기가 있습니다. 제품 구성이 특이하진 않습니다. 설명서도 많은 내용이 담겨있진 않습니다. 사용법이 그만큼 간단한 제품이기도 하고요.



  손목시계와 비슷한 구성입니다. 핏비트 블레이즈 본체는 금속 재질의 테두리가 감싸고 있고, 이 테두리에 시곗줄을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시곗줄과 테두리는 바꿀 수 있습니다. 현재 건메탈 색상의 테두리가 나왔고, 시곗줄은 흔히 볼 수 있는 재질에서부터 가죽, 그리고 금속 재질의 시곗줄이 나왔습니다. 이를 교체하면서 다른 시계를 쓰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손목과 맞닿는 부분에는 심박동수를 점검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심박동 수는 실시간으로 점검하고요. 핏비트에서는 이를 퓨어펄스(PurePulse)라는 이름으로 부르더군요. 심박동을 실시간으로 점검해 핏비트앱에서 그 변화를 보여주는데, 이게 은근히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수치인가는 조금 의문이지만요.



  핏비트 블레이즈를 차면서 세심하다고 느낀 부분은 손목 밴드 부분입니다. 처음에 자꾸 밴드를 착용하거나 벗을 때 걸리는 느낌이 들어서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왜 그런가 살펴보니 밴드 부분에 걸쇠가 있더군요. 걸쇠가 손목 밴드에 있는 구멍에 쏙 들어가 밴드 끝부분 덜렁거림을 막아줍니다. 다른 시계 밴드도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핏비트 블레리즈 밴드는 움직임에 따라 고리가 말려 올라가지 않습니다.



  핏비트 블레이즈를 벗은 후 손등 부분에서 손바닥 방향으로 밀면 트래커가 쏙 빠집니다. 반대방향으로 밀어 넣으면 다시 들어가고요. 왼쪽과 오른쪽의 버튼 수가 다르므로 이를 맞춰서 넣어주면 됩니다. 손목 밴드는 레버를 살짝 내리고 당겨주면 쉽게 빠집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 아시죠?



  별도의 충전기에 트래커를 넣고 닫으면 충전할 수 있습니다. 충전은 5일에 한 번 정도 하면 됩니다. 충전할 일이 많이 없지만, 트래커를 일일이 분리해야 하는 방식은 불편하네요.



  핏비트 블레이즈를 착용해봤습니다. 착용감은 나쁘지 않습니다. 디자인은 못생겼습니다. 개인 취향의 영역이겠지요. 하지만 너무 넓적한 느낌입니다. 프레임과 트래커 사이에 붕 뜬 공간도 별로 없어보입니다. 차라리 뜬 공간 없이 딱 육각형이었으면 좋겠네요. 제 손목을 내주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트래커만 놓고 보면 프레임과 밴드를 둘렀을 때보다 못생겼습니다. 우선 디스플레이 주변에 어마어마한 베젤이 눈에 들어옵니다. 플라스틱 재질로 돼 정교하지 못한 느낌입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아무 옷이나 잘 어울리는 디자인이라고 하는데, 저는 그 말에 공감할 수 없더군요.




  디자인 때문에 착용하기 전부터 의욕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이왕 써보기로 한 거 쭉 써봐야지! 하고 진득하게 써 봤습니다. 분량이 길어져 이용 후기는 다음 글에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핏비트 블레이즈의 구성품과 디자인, 착용감 정도만 우선 정리했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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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원래 발음은 핏빗,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피트비트라고 써야 하나, 공식 판매점의 명칭에 통일해 ‘핏비트’로 표기합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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