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저 동영상도 과거의 향수를 불러오는 맷돌 춤이 나오는 등, '스카이'라는 브랜드를 다시 살리는 데 많은 신경 쓴 모양새인데요. 저는 오픈 행사에 다녀올 순 없었지만, 생각보다 재미있는 기기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내심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나름 저 스사모에서 활동 좀 했거든요.... 그리고 지금 아임백이 제 손에 있습니다. 그래서 간단히 아임백의 첫인상을 살펴보겠습니다.
스카이, 아임백
이번에 출시하는 스카이 아임백(IM-100)은 KT와 SKT로 출시합니다. 흰색과 검은색 두 가지 색상이 있습니다. 제원은 일반적인 보급기에 준하는 수준입니다. 퀄컴 스냅드래곤 430과 2GB 램이 탑재됐습니다. 저장공간은 기본 32GB고 마이크로SD카드를 통해 최대 2TB까지 확장할 수 있습니다. 5.15인치 풀HD 해상도를 갖춘 디스플레이를 담았습니다. 배터리는 3,000mAh 일체형입니다.
142.7 x 69.9 x 7.8mm 크기로 무게는 130g입니다. 전체적인 재질이 플라스틱이기에 이런 무게를 갖출 수 있는 게 아닌가 싶은데요. 재질도 단순 플라스틱이 아니라 기름과 스크래치에 강한 재질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가벼우면서도 튼튼한 내구성을 갖췄습니다.
하드웨어 테스트는 필요하다면 따로 살펴보도록 하고, 우선 제품의 첫인상을 살펴보는 자리인 만큼 제품을 위주로 살펴보겠습니다. 스카이 아임백 제품은 기존의 베가 시리즈를 버리고 스카이 시리즈를 복각한 첫 제품입니다. 그리고 무려 1년 7개월 만에 새로운 스마트폰으로 돌아온 팬택의 야심작이기도 하죠. 그만큼 여러 부분을 신경 쓴 흔적이 보입니다. 대표적인 부분이 디자인인데요.
개인적으로 디자인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이 통신사 마크와 제조사 마크가 들어가지 않은 점입니다. 그래서 겉으로 봤을 때 아임백 특유의 '휠키'가 아니었으면 어떤 회사의 어떤 제품인지 짐작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 마크는 사람들이 '추노마크'라고 부를 정도로 위치나 크기, 모양에 따라서 호불호가 컸는데요. 이번 스카이 아임백에서는 소비자의 의견을 존중해 마크를 넣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그 덕분에 팬택에서 강조하고 싶었던 부분인 휠 키가 두드러져 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검은색 혹은 하얀색 바탕에 금색 휠키가 쏙 눈에 들어오거든요. 구조적으로는 볼륨 조절키가 있는 부분에 휠키가 들어가고 전원/슬립 버튼이 그 아래로 들어간 점이 차이점인데요. 개인적으로는 휠키 반대편에 전원 버튼이 있는 게 좀 더 쓰기 좋았으리라 생각합니다.
겉모양은 각진 느낌입니다. 예전에 제가 썼던 옵티머스 LTE2가 떠오르는 디자인이었어요. 팬택 스마트폰 이야기하면서 엘지 스마트폰을 예로 드는 게 적절한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제가 각진 초창기 엘지 스마트폰 디자인을 좋아했기에 아임백 디자인 또한 마음에 듭니다. 만져볼수록 마음에 들고 있어요.
위에는 3.5파이 이어폰 단자, 아래엔 마이크로 5핀 단자와 스피커와 마이크가 있습니다. 뒷면에 홈이 있어서 이 부분이 스피커라고 생각했는데, 아래에 스피커가 있어서 처음엔 놀랐습니다. 알고 보니 뒷면 홈은 LED 부분이었어요. 스피커를 형상화한 디자인이라고 하네요.
아임백 하드웨어는 과거 스카이 IM-8500 디자인을 계승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IM-8500은 슬라이드 폰으로 앞면에 휠버튼이 있어 메뉴 등을 쉽게 넘길 수 있었거든요. 기능적으로는 비슷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저는 앞면에 있는 수화부 모양을 보고 오히려 IM-8500을 떠올렸습니다. 수화부 양쪽으로 LED, 조도센서, 전면 카메라가 있습니다. 전면카메라는 5백만 화소로 화질은 평범한 편입니다.
뒷면에 있는 후면 카메라는 1천3백만 화소입니다. 사진 품질은 다른 기회에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밑에는 플래시가, 휠키 옆에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LED 부분이 있습니다. 이 LED가 모든 구멍에 있는 게 아니라 휠키 옆에 아주 살짝 있다는 게 아쉽습니다. 디자인을 위한 부분이라지만 역시 좀 아쉽네요.
스톤
아임백과 떨어질 수 없는 하나. 전용 액세서리인 스톤입니다. 물론, 다른 스마트폰과도 블루투스로 연동하고, 무선 충전기능 역시 규격만 맞으면 지원합니다. 하지만, 아임백과 스톤의 일부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스톤 디자인도 아임백 디자인과 일치합니다. 검은색 바탕에 금색 다이얼만 하나 있습니다. 다이얼로 음량을 조절하고, 다이얼을 눌러 재생/일시정지를 할 수 있습니다. 투명한 부분 안쪽에는 LED가 있어 이용자가 조작할 수 있습니다. 상단에는 NFC와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가 들어있습니다.
하단에는 블루투스 페어링 버튼이 있습니다. 아임백과 연결할 때는 그냥 위에 올려두는 것만으로도 NFC 연결을 지원하나, 다른 기기에서 페어링 하기 위해선 버튼이 필요하겠죠. 뒷면에는 마이크로 5핀 케이블이 있습니다. 외부 전원을 연결했을 때만 무선 충전 기능이 작동합니다.
아임백 내부에 있는 스톤 매니저 앱으로 스톤을 조작할 수 있습니다. 재생 음악을 설정하거나 무드 램프 색을 바꿀 수 있습니다. 수면 모드 기능도 있어 예약설정을 통해 자는 시간과 깨는 시간을 저장해두면 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고 합니다. 취침 시간에는 자동으로 스톤의 연결을 해제한다고 하네요.
음향기기를 전문적으로 다루지 않아 깊이는 얕지만, 출력 자체도 썩 나쁘지 않고, 거치대로 쓰기엔 좀 과분할 정도입니다. 가볍게 봤는데, 생각보다 유용한 액세서리였습니다. 무선 충전 되는 블루투스 스피커가 그리 흔한 제품은 아니니까요.
아임백 구매하기
아임백은 현재 44만9천9백 원으로 출시합니다. 이미 사전 예약 판매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하는데요. 오늘부터는 통신사를 통해 개통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kt에서 새로운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 쓰지 않으면 아쉬운 게 있죠. 바로 올레 멤버십 포인트입니다. 할부원금의 10%, 최대 5만 원까지 멤버십 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쓰지 않는 카드 포인트를 모아서 한 번에 쓸 수 있다는 것도 아시죠? 여기에 슈퍼할부카드 혜택과 쓰던 폰을 kt에 반납해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출시 초기에 붙은 공시지원금에 지금 말씀드린 혜택을 모두 합치면 아임백을 거의 무료로 살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가장 저렴한 요금제를 고를 때와 가장 비싼 요금제를 고를 때 공시 지원금이 조금씩 다르니 이는 이용 패턴에 맞게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데이터 무제한과 VIP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데이터선택 699나, 올레tv모바일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데이터선택 599를 기준으로 추천하곤 합니다. 아, 물론 나이가 만 24세 미만이라면 데이터선택 요금제에 혜택이 더 붙은 Y24 요금제를 추천합니다.
가족 할인도 있어 한 가족 내 데이터선택499 이상 요금제가 두 명 이상이라면 인터넷을 기본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결합 가족끼리는 패밀리박스를 통해 멤버십 포인트나 추가 데이터까지 여러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에 번호 이동하시는 분이라면 놓칠 수 없는 혜택입니다.
아임백 자체 프로모션도 만만치 않습니다. 첫 8천 대엔 5,000mAh 보조 배터리와 젤리케이스를 함께 준다고 하고요. 팬택에서 수입해온 제이버드(Jaybird)와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해, 스카이 아임백 구매/개통 고객에게 블루투스 이어셋 Jaybird X2를 50% 할인해서 살 기회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Jaybird X2는 제가 쓰던 BBX의 후속작인데요. 성능이 나쁘지 않아서 전 아직도 쓰고 있습니다.
스카이 브랜드를 달고 돌아온 아임백을 간단히 살펴봤습니다. 좀 더 자세히 적어보고 싶었는데, 제가 시간이 넉넉지 않아서 원하는 만큼 충분히 만져보지 못했네요. 저장한 내용을 좀 더 살펴보고 적을 내용이 있다면 더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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