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더 버지에 따르면, 애플이 '맥 프로'의 신제품을 내놓지 않은 지 어제로서 1,000일을 경과했습니다.
원통형 맥 프로는 지난 2013년 12월 19일에 출시된 이래 오늘날까지 사양이나 디자인에 아무런 변화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더 버지의 지적처럼 신제품이 나오지 않은 지 1,000일이라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세운 것입니다.
이는 1,554일을 찍은 비-레티나 맥북프로에 이어 두 번째이지만, 비-레티나 맥북프로의 후속 모델로 레티나 맥북프로가 출시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맥 제품군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업데이트가 없었던 제품은 '맥 프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맥 프로의 뒤를 이어 맥 미니가 700일을 기록하고 있으며, 맥북 에어와 맥북 프로가 각각 555일, 485일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 MacRumors Buyer's Guide
이처럼 맥 프로에 대한 메이저 업그레이드가 3년 가까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이용자들의 불만이 상당합니다. 오늘 맥 프로를 구매하면 3년 전 사양의 컴퓨터를 구매하는 셈인 데다 가격도 3년 전 그대로입니다. "급진적인 디자인 변화를 이룬 가장 강력한 맥"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애플에 관심을 못받고 있는 상황. 심지어 아마존에선 맥 프로를 '제조사에 의해 단종된 모델'이라고 안내하는 셀러도 등장했습니다.
애플이 올해 맥북 제품군에 대한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단행할 것이라는 루머는 많이 나왔지만, 맥 프로는 어떻게 된 일인지 어떤 루머도 전혀 새어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유출 사진은커녕 그 흔한 외신들의 추측성 보도조차 메말라 버린 상황. 2013년 맥 프로가 전문가를 겨냥한 마지막 제품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입니다.
외신들은 올 하반기에 있을 맥 제품군에 대한 대대적인 업데이트에서 맥 프로가 신제품이 나오지 않는 경우 이런 우려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애플이 맥 프로를 단종시킬 것인가 아니면 극적인 생명연장이 이뤄질 것인가? 올해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참조
• The Verge - The Mac Pro hasn't been updated in 1,000 days
•MacRumors Buyer's Guide - Mac 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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