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에서 새로운 스마트워치인 LG워치를 공개했습니다. LG워치는 무엇보다도 안드로이드 웨어 2.0을 세계최초로 탑재해 관심을 끌기도 했습니다.
안드로이드 웨어 2.0은 기존 버전에서 많은 부분이 달라졌다고 해서, 직접 써봤습니다. LG워치와 함께한 주말.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함께 보시죠.
LG워치 스포츠 살펴보기
LG워치 스포츠입니다. 이번에 LG워치는 스포츠와 스타일의 두 제품이 출시했습니다. 전체적인 성능은 스포츠가 좀 더 앞서고요. 디자인은 두 제품이 조금 다릅니다.
디자인은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나뉠 수 있고요. 강력한 성능. 특히 LTE 통신 기능을 이용하고 싶으시다면 아직은 스포츠밖에 선택지가 없습니다.
LG는 꽤 일찍부터 원형 디스플레이를 채택했습니다. 그래서 LG 스마트워치가 성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요. 생각보다 성적이 좋지 않아 참 의아했습니다. 이번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접촉형 무선 충전 방식의 전용 충전기가 있습니다. 올려놓으면 자동으로 충전되는 방식이고요. 화면도 알맞게 회전합니다.
처음 LG워치를 연결하려고 하면 안드로이드 웨어 앱을 설치해야 합니다. 안드로이드 웨어 앱은 플레이스토어, 앱스토어 모두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안드로이드도 있지만, iOS를 연결해봤습니다.
연결은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LG워치 스포츠에서 설정하기 어려운 부분은 스마트폰 앱에서 마저 설정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고요. 시키는 대로 쭉쭉 따라가면 금세 설정을 마칠 수 있습니다.
설정을 마치면 LG워치 스포츠 페이스를 볼 수 있습니다. 세계 시각부터 활동 시간, 앞으로의 일정까지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네요. 하지만 너무 정신 없으니 페이스를 좀 바꿔봤습니다.
훨씬 깔끔해졌죠? 안드로이드 웨어 앱에서는 다양한 모드의 페이스를 지원합니다. 페이스는 물론이거니와 표시되는 정보도 제어할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 알맞은 페이스를 설정하면 되겠습니다. 그게 액세서리르로서의 중요한 가치니까요.
설정에서 AOD(Always On Display)를 켤 수도 있습니다. AOD를 켜면 언제든지 시계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약간 간소화는 되지만요. 배터리 소모량은 대신 늘어나니 고민해보시고 적용하시기 바랍니다.
LG워치 스포츠는 LTE도 지원합니다만, 와이파이로 연결할 수도 있습니다. 비밀번호가 걸린 와이파이에 연결하려고 했더니 스마트폰에서 네트워크 사용자 인증 정보를 마저 입력하라는 안내가 뜨네요.
이정도는 웨어러블 기기에서 설정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보는데요. 스마트폰과 상호보완할 수 있는 점은 매력적이지만, 한편으로는 좀 번거롭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LG워치 스포츠와 나들이
LG워치 스포츠에 설치된 다양한 앱입니다. LG워치 스포츠 자체가 하나의 안드로이드 기기라고 보는 게 좋겠더라고요. 스마트폰과 상호작용하지만, 독립적으로 앱을 깔고 활용할 수 있다 보니 그렇게 느껴지는 아닌가 싶습니다.
처음엔 좀 군더더기가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번역이라뇨. UI는 원형을 잘 살린 형태고요. 깔끔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안드로이드 웨어 1.0 때와 UI가 눈에 띄게 달라진 부분은 없는 것 같아요. 제가 기억을 못 하는 것일 수도 있겠네요.
워치페이스에서 위에서 아래로 쓸어내리면 설정 화면이, 아래서 위로 쓸어올리면 알림이 표시됩니다. 기존 안드로이드 웨어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설정은 빠르고, 정확하게 옵니다. iOS 앱 알림도 빠짐없이 오네요.
크라운을 이용해 메뉴를 조작할 수도 있습니다. 양쪽의 버튼은 페이스에서는 따로 조절할 수도 있고요. 메뉴에서는 또 달리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아직 스마트워치 UI 학습이 덜 돼서 그런지 좀 헤매면서 작업한 것 같네요.
이날은 점심 때 식사 약속이 있었고, 오후에는 업무, 그리고 저녁에 모임이 있던 타이트한 일정이었습니다. 이날은 전화와 문자도 많이 받았는데요.
사진은 연출입니다만, 어떤 전화가 왔고, 어떤 문자가 왔는지 틈틈이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굳이 스마트폰을 들춰 확인할 필요가 없었으니까요.
시계에도 전용 번호가 있다는 사실은 말씀드렸죠? 그래서 시계 번호로 전화를 걸면 '시계에서 수신 중'이, 스마트폰 번호로 전화를 걸면 '휴대전화에서 수신 중'이라는 메시지가 표시됩니다.
통신사 전용 프로그램을 통해 이 번호를 조절하는 방식도 있습니다. kt는 웨어러블 요금제를 이용하거나, 아니면 원넘버 서비스라는 부가 서비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시계는 살짝 두껍고, 무거운 편이었습니다. 그래도 어디 가서 튀는 스타일은 아니라 어떤 옷에 입어도 무탈하겠다는 생각은 드네요. 식사 중 잠시 화장실을 나왔는데, 그 사이에 전화가 오더라고요. 들어가서 받아올 건 아니라서 그냥 LG워치 스포츠로 전화를 받았습니다.
스피커가 내장돼 바로 전화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깔끔하고, 나쁜 경험은 아니었습니다.
오가는 길에는 장난삼아 앱을 받아봤습니다. 안드로이드 웨어용으로도 다양한 앱이 준비돼 있더라고요. 저는 유튜브 앱을 받았습니다. 정식 앱은 아니고 서드파티 앱이네요. 유료결제하라는 징글징글한 안내만 빼면 썩 괜찮았습니다.
사실 이 작은 화면으로 유튜브를 보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만, 그래도 이것저것 만지는 재미는 있네요.
이렇게 하루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배터리 세이버(배터리 15% 미만)가 작동했습니다. 오후 1시 30분 쯤부터 충전을 마치고 썼는데, 11시 30분 정도 되니 15% 미만의 배터리가 되더라고요.
중간중간 연출을 위해 다양한 작동을 했지만, 일상적으로 쓴다면 하루는 아슬아슬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배터리는 아직 아쉬움이 남네요.
LG워치 스포츠, 어디서 살까?
LG워치 스포츠도 출시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kt는 직영온라인에서 개통하면 시크론 블루투스 스피커, 전용 강화 필름 2장을 주고요. 여기에 8가지 선택 사은품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습니다.
공기계를 사는 것도 방법이겠지만, 저는 적어도 웨어러블 기기는 통신사, kt와 연계한 구매를 추천합니다. 왜냐하면 스마트기기 요금제 할인 프로모션이 있어서 더 경제적으로 살 수 있기 때문인데요.
기존 웨어러블 요금제가 11,000원인데, 프로모션을 통해 5,500원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데이터 선택 76.8, 109 이용자는 프로모션이 끝나도 계속 이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어차피 LTE기능이 없으면 반쪽짜리로 써야 하니 LTE 요금제 가입은 필수가 아닐까 싶은데요. 그렇다면 요금 할인이 많이 붙는 혜택을 쓰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공시지원금에 추가지원금도 붙어서 전체적인 혜택을 비교하면 프로모션을 이용하는 게 훨씬 나을 것 같습니다.
참고 링크
개인적인 만족감은 평범했습니다. 안드로이드 웨어 2.0은 신선했고, 앞으로 활용도는 더 높아지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웨어를 떼 놓고 LG워치 스포츠만 본다면 이렇다 할 매력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 것도 사실입니다.
무난한 디자인, 하지만 무거운 무게와 두툼한 두께가 빛을 바래게 하는데요. LG전자의 스마트워치는 이렇다... 라는 키 포인트가 없다는 느낌이 드네요.
앞으로 더 다양한 매력을 뽐낼 수 있길 바랍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 관련 포스트 및 링크
from 레이니아 http://reinia.net/2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