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DSLR인 캐논 5D MARK II가 주력인 필자에겐 폰카나 셀카봉 같은건 그다지 고려 대상에 들어가지 않았다. 그도 그럴것이 얼마전까지만해도 DSLR과 스마트폰 카메라의 결과물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였고 그래서 무거움을 무릅쓰고 부득이 계속해서 DSLR과 삼각대를 챙겨다니는게 습관처럼 되어있던 필자였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카메라 성능도 점점 좋아지고, 특히 광각 카메라가 탑재된 LG V30을 사용하면서부터는 일부러 마음먹지않은 이상은 DSLR보다는 V30의 카메라에 의존하게 되는 경우가 더 많아졌다. 그러다보니 기존의 무거운 DSLR용 삼각대보단 셀카봉 겸 삼각대, 그것도 블루투스 기능으로 리모컨 기능이 되는게 필요해졌다.
삼각대 겸 셀카봉을 구입하기 위해 검색을 해보니 가성비로 유명한 샤오미 셀카봉에서부터 요이치 욜로 삼각대 셀카봉, 고프로, 벤로, 주파집, 조비, ELVA, 슈피겐, 멜로드 셀카봉 삼각대 등... 그야말로 셀카봉 삼각대의 춘추전국 시대라 할만하다. 너무 많다보니 오히려 무엇을 선택해야할지 고민이었다. 그중 가장 마지막 물망에 오른게 요이치 욜로 1,2,3세대 삼각대와 샤오미 삼각대, 그리고 벤로의 BK10 이었는데... 가격은 샤오미가 2만원 초반으로 가장 저렴했으나 최대 높이가 70cm로 상대적으로 짧은 편이고, 요이치 3세대와 벤로 BK10은 3만원 중반대로 가격이 비슷했으나 그중에 삼각대 높이(91cm)가 가장 높게 올라가는 벤로 BK10으로 최종 결정을 하게되었다. 최저가 검색 및 쿠폰 신공으로 3만원 초반대에 구입.ㅎ
블루투스 삼각대 셀카봉, 벤로 BK10의 외형. 필자는 블랙&블루로 선택했는데 BK10의 색상은 블랙&블루, 블랙&레드, 화이트&블루, 화이트&핑크 총 4가지가 있다. 상당히 심플하면서도 멋스러운 디자인.^^ 면세점에도 들어오는 제품이라고하는데 면세점 완판 품목중 하나라고...^^;
일단 패키지를 보면, 벤로 스마트 미니 삼각대 및 셀카봉이라고 되어있다. 가격은 35,000원 정도로 인터넷에 파는 만원 이하의 저가형 셀카봉에 비해서는 조금 있는 편이다. 하지만 기능은 그 가격 차이 이상의 가성비를 보여주는듯.
뒷편에는 간략한 설명서가 나와있다. 설명에는 최대 길이 850mm라고 나오는데 스마트폰 홀더까지 포함하면 거의 910mm까지 올라간다.
박스를 열면 구성품이 들어있다. 삼각대/셀카봉 본체와 리모컨, 고프로 액션캠용 볼헤드, 미러리스용으로 사용가능한 멀티 앵글 볼헤드, 스마트폰 홀더가 들어있다. 접혀져 있을때 길이는 19cm, 무게는 224g.
액션캠인 고프로 마운트용 헤드. 필자는 아쉽게도 고프로가 없어서 패스.
360도로 움직이는 멀티 앵글 볼헤드 윗쪽으로 스마트폰 거치용 홀더가 붙어있는데, 분리시 미러리스 카메라를 연결가능하다.
스마트폰 & 핸드폰 홀더는 48mm~100mm까지 늘어난다.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은 아이폰부터 크기가 큰 갤럭시 노트, V3O, V40 등 다양한 크기의 스마트폰이 거의 다 연결될듯.
홀더를 10cm까지 늘여보았다.
아래쪽에 있는 둥그런 톱니부분을 돌리면 스마트폰용 홀더가 분리되는데 그쪽에다 미러리스 카메라나 크기가 작은 DSLR 카메라를 연결해 사용할수있다. 단, 파손의 위험이 있으니 고가의 무거운 DSLR 장비로는 시험해보지 마시길.^^;
아래쪽 삼발이 부분에는 블루투스 리모컨이 끼워져있다.
살짝 비틀어주면 쉽게 분리된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측면의 ON/OFF 버튼으로 켜고, 꺼주면 된다. 첫사용시에만 핸드폰의 블루투스 기기 찾기 기능을 이용해서 벤로 BK10을 인식시켜주기만하면 이후에는 저 버튼만 올리면 알아서 자동으로 페어링된다. IOS 5.0 , 안드로이드 4.2 이상에서 사용하는걸 추천한다고...
아래쪽의 버튼을 누르면 촬영이된다. 이 리모컨은 20분 충전시 20시간 사용가능하며 160시간 대기가 가능하다. 충전 케이블은 마이크로 5핀 충전 케이블이다.
180mm 가장 낮게 세팅한 모습. 카페 테이블 같은데 올려놓고 셀카 찍고 놀기 괜찮을 높이.^^
최대 높이인 91cm까지 높인 모습. BK10을 선택하게된 가장 큰 이유중에 하나가 바로 이 높이였다. 다른 셀카봉 삼각대의 길이가 60~70cm에 불과한걸 감안하면 대박이다. 무려 30cm가 높은것. 아시다시피 사진을 아래에서 찍으면 다리가 길어보이는 효과가 있는 반면에 얼굴에 그늘이 많이져보이면서 소위 얼꽝(?)각도가 나오기 쉬운데, 그 부분을 어느 정도 상쇄시켜주는 부분이다.
이렇게 셀카봉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기존에 필자가 가지고있던 저가형 이어폰 삽입구 연결식 셀카봉과 벤로 BK10. 비교가 안된다.^^;
삼각대를 세우고 리모컨을 작동시켜보았다. 찰칵, 잘 작동한다. 블루투스의 최대연결거리는 10m라고...
손에 쥐었을때 그립감도 괜찮은 편이며 무게도 200g정도밖에 안나가서 가방안에 던져(?)놓고 다니다가 아쉬울때 언제든 쉽게 꺼내 쓸수있다. 실제로 필자도 그렇게 이용중.^^;
이상으로 여행용 미니 블루투스 삼각대 셀카봉, 벤로 BK10에 대해 알아보았다. 고프로 액션캠, 스마트폰, 미러리스등 다양한 기기에 연결가능하다는것과 가벼운 무게, 높은 최대 길이, 제법 괜찮은 디자인까지 오랜만에 만난 제법 잘 만들어진 제품이 아닌가 한다.^^ 이상으로 내 돈 주고 내가 써서 더 솔직한 친절한 라이너스씨의 '미러리스? 스마트폰? 모두 OK! 여행용 미니 블루투스 삼각대 셀카봉, 벤로 BK10 리뷰!'편 끝!
+자매품 : 샤오미보다 낫다? 무게와 고속충전까지 다 잡은, 즈미 ZMI QB810 10000MAH 보조배터리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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