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 공식 사이트가 아닌 맥 앱스토어를 통해서도 내려받을 수 있게 돼 포스트 내용 갱신합니다.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수렴해 기능 개선을 이룬 1.1.5 버전이 올라왔습니다.
AnySecond (무료)
외국어를 공부하는 데 있어 반복 학습을 통한 암기는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들 합니다.
그래서 시중에 나와 있는 어학기를 보면 대부분 구간 반복 기능을 갖추고 있죠. 중요한 부분을 집중해서 들을 수 있어 청취력 향상에 도움이 되고, 잘 들리지 않는 부분도 놓치지 않고 들을 수 있게 해주는 훌륭한 수단이 되어줍니다.
그런데 막상 맥용 프로그램 중에서 구간 반복 기능이 있는 어학 프로그램을 찾으려고 하면 그 수가 무척 적기도 하거니와, 의외로 구간 반복 기능이 부실한 경우가 많습니다. 음원에서 반복 구간을 자유자재로 설정할 수 없거나, 재생 위치 기억 기능이 없어 도리어 Audacity 같은 오디오 편집 프로그램을 쓰는 게 더 편리하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입니다.
다양한 구간 반복 기능이 매력인 AnySecond
맥으로 어학 공부를 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국내 개발자인 깜신님이 소매를 걷어 나섰다고 합니다. 구간 반복 기능에 특화된 'AnySecond'라는 프로그램을 제작했다고 오늘 직접 소식을 알려주셨습니다.
"맥으로 영어 공부를 하다 보니, 어학용으로 적당한 맥용 MP3플레이어가 없더군요. 검색해봐도 구간 반복을 위해서는 음악편집 프로그램을 써보라거나, MPlayer로 플레이하면, 단축키로 앞뒤로 오갈 수 있다는 정도의 답변이 전부고요.
그래서, 구간반복이 가능하고, 다양한 초 간격으로 되감기 및 빨리감기가 가능한 플레이어를 하나 만들어봤습니다. 혹시, 다른 맥 유저 분들 중에도 영어 공부를 하면서 적당한 플레이어를 찾지 못해 고민하신다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면서요. 간단한 프로그램이라 인터페이스가 무척 간단합니다."
- 깜씬
앱의 인터페이스는 군더더기 없이 오로지 음원 재생과 구간 반복 기능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앱을 실행하고 command + o 키를 눌러 음원을 선택하거나, 파인더나 데스크톱에서 파일을 끌어놓으면 앱을 사용할 준비가 완료됩니다. ▼
음원을 듣고 있다가 체크 표시가 달린 재생 버튼(단축키 B)을 누르면 현재 듣고 있는 위치가 저장되고, 다시 그 위치로 돌아가고 싶을 때는 재생 버튼 왼쪽에 있는 '체크 위치로 돌아가기’(단축키 G)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이른바 메모리 반복 기능이죠. ▼
재생 구간을 초 단위로 이동하는 것도 가능한데, 뒤로는 3, 5, 7, 9초 단위로 세분화 되어 있고, 앞으로는 5, 10, 15초 단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 모든 기능에는 단축키가 지정되어 있어 키보드로 빠르게 실행할 수 있습니다. 그밖의 자세한 사용 방법은 깜신님 블로그에 '우리말'로 잘 소개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써보니 특별한 버그나 오류 없이 모든 기능이 매끄럽게 잘 작동합니다. 초기 버전인 것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으로 완성도가 높고 사용방법도 무척이나 간단해서 누구나 손쉽게 쓸 수 있습니다. 깜신님이 기존 프로그램에 불편함을 느껴 직접 제작한 것이라 더 의미가 있는 듯합니다. 단, 음원을 개별적으로 가져올 필요 없이, 아이튠즈 라이브러리와 연동해서 쓸 수 있으면 더 없이 만족스러울 듯합니다.
앞으로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맥으로 어학 공부를 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인정을 받는 뛰어난 어학 프로그램으로 발전하길 기대해 봅니다.
참조
• AnySecond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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