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 X 요세미티에 iOS 화면을 녹화할 수 있는 기능이 내장되어 있다는 것 잘 알고 계실 겁니다.
개발자들이 앱 스토어 홍보 동영상을 만들거나 사용자 가이드를 만들 때 활용하라고 애플이 마련한 기능이죠. 그런데 단순히 화면을 녹화하는 것을 넘어서 iOS 화면을 인터넷에 생중계 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먼 미래의 일이 아닙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리는 앱을 사용하면 오늘 바로 한국에 있는 개발자가 미국에 있는 클라이언트에게 앱을 시연하는 게 가능합니다.
'Unicorns'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화면을 인터넷으로 라이브 스트리밍 할 수 있는 솔루션입니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Spotify' 엔지니어가 독립해 만든 업체가 개발했다고 하는데, Spotify 뺨칠 정도로 사용 방법이 쉽고 간편해서 벌써 많은 개발자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사용법
1. 우선 공식 웹사이트에서 Unicorns 클라이언트를 내려받아 설치해야 합니다. 시스템 요구 사항은 맥의 경우 OS X 요세미티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iOS 기기는 라이트닝 단자가 달린 모델이어야 하며, iOS 8이 설치되어 있어야 합니다.
2. 서비스에 이용하기 위해서는 트위터 계정이 필요합니다. 앱을 처음 실행하면 트위터 계정 인증 절차가 진행됩니다. ▼
3. 계정 인증이 끝나면 맥과 iOS 기기를 라이트닝 케이블로 연결합니다. iOS 기기 쪽에는 별도로 앱을 설치할 필요가 없습니다. ▼
4. 맥이 iOS 기기를 인식하면 맥 화면에 iOS 화면이 비춰지기 시작합니다. 아래 쪽에는 iOS 화면을 스트리밍 할 수 있는 버튼과 화면이 얼마나 매끄럽게 전송되는지 알려주는 재생율이 표시됩니다. 자. Stream 버튼을 눌러볼까요? ▼
4. 스트리밍이 시작되면 상대방이 iOS 화면을 볼 수 있는 URL 주소가 생성됩니다. 이 링크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면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자신의 iOS 화면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이죠. ▼
* iOS 화면을 송출하는 쪽의 컴퓨터 화면
5. 스트리밍이 시작되면 상대방이 iOS 화면을 볼 수 있는 URL 주소가 생성됩니다. 이 링크를 누르면 사파리나 크롬 같은 웹 브라우저를 통해 멀리 떨어진 곳의 iOS 화면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재생율은 네트워크 환경에 따라 차이가 나겠지만, 대략 15fps~28fps 수준을 보여주었습니다. ▼
* 상대방에게 나타나는 화면
6. 화면 오른쪽에서는 상대방과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채팅창이 표시됩니다. 상대방도 메시지를 입력하려면 트위터 계정에 로그인 된 상태여야 합니다. ▼
공식 웹사이트를 방문하면 더욱 구체적인 데모 영상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현재 개발 중인 앱을 클라이언트에게 시연한다든가, 아니면 베타 테스터로부터 피드백이나 버그 리포트를 받는다든가 하는 여러 가지 활용처가 있을 수 있겠죠. 누구나 생각할 수 있었던 아이디어가 아닐까 싶은데요, 아무도 실행에 옮기지 못했던 솔루션을 만들어 냈다는 데 박수를 보냅니다. 트위터 계정만 있으면 누구나 써 볼 수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참조
• Unicorns 공식 웹사이트
관련 글
• OS X 기본 기능만을 이용해 맥의 화면을 녹화, 편집하고 공유하기
• OS X 요세미티: 퀵타임 플레이어의 두 가지 새로운 기능 'iOS 화면 녹화와 슬로 모션 편집'
• OS X 요세미티부터 iOS 8 동영상 녹화 가능
• OS X 요세미티에 숨어있는 애플의 깨알 같은 디테일... '9:41 AM의 비밀'
from Back to the Mac http://ift.tt/1GQHUHo
via IFT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