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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한테 위로받고 싶어요~ㅋ
저희집 방문 손잡이를 바꿨어요..
초동이가 너무 열어서요..
나가지도 들오지도 않으면서 꼭 문만 열거나
문 열고 문지방에 앉아 있으니 춥더라구요..
겨우내 참다가 이제사..ㅡ.ㅡ
하지만 결정적으로 바꾼 이유는 따로 있었는데요..
다용도실은 안 열더니 최근에 열고 들어가 자꾸 저지레해서 바꾸게 되었어요..ㅎㅎ
전부 바꾸지 않고 컴방이랑 다용도실만 바꿨어요~
다른 문은 잘 안 열더라구요..
그리고 침실엔 고양이문을 달아서 열 필요가 없구요..
이런 손잡이라 초동이가 아주 잘 열어요~
그래서 동그란 손잡이로 바꾸는 중이에요~ㅋ
"머시라고라고라~~ 앞으로 문을 못 연다고라고라~"
"이게 무슨 청천벽력 같은 말씀이세욤~ 문 여는 낙으로 살았는데욤.."
"저 그냥 문 열게 해주세냥~~"
초동아.. 니가 말썽만 안 피웠어도 안 바꿨을 텐데..
나도 아쉽다.. 이제 니가 문 여는 모습을 보기는 힘들겠구나..
바꿨어요~ㅎ
바꾸니까 편하긴 해요~ㅋㅋ
가을인 남편이 오라고 하니 간식 주는 줄 알고 손만 쳐다봐요..ㅋㅋ
간식이 없는 걸 확인했어요~
"간식이 없다냥.. 힝.."
"아빠 빈 손은 서운해욤~~"
간식 달라고 부비부비~~
초동이는 연신 눈뽀뽀만 해요~ㅋ
간식 시간이 아니라서 간식 대신 남편이 초동이를 쓰담쓰담하고 궁디팡팡 해줬어요~ㅎ
"이거 말고 간식이 필요하다옹~~~!!"
그 모습을 보던 가을이..
밥 먹는 척을 해요..
관심이 초동이에게 있으니 관심을 끌려고 하나봐요~
밥 먹을 때 "아구 잘 먹네" 하고 칭찬을 잘 해주거든요~ㅋ
계속 궁디팡팡 받는 초동이..
가을아~ 너도 이리와~ 하고 남편이 불렀어요~
"아빠가 와주세욤~"
안 오고 기다려요~ㅋㅋ
남편이 가서 쓰담쓰담 해줬어요~ㅎㅎ
"초동이만 해줘서 서운했다냥.."
즐기는 가을냥~ㅋ
그러다 가을이가 자리를 옮겨요~
냥남매의 쌍팡팡~
뒹굴뒹굴 아주 신난 초동이에요~ ^^
자세가 불편해서 마주보게 하고 궁디팡팡을 해줬어요~ㅋㅋ
서로 외면해요~ㅋ
그러다 마주보더니..
솜방망이 날리는 가을이~
가을이가 날리니 덩달아 솜방망이 날리는 초동이~
남편이 잡으니 서로 눈싸움해요~
그래서 그냥 놓아줬어요..
기분이 언짢아진 가을이가 남편 품에 있어요..
안기는 걸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도 이러고 있더라구요~ㅎㅎ
아빠한테 위로받고 싶었나봐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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