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일정을 잠시 취소하고, 짧고 굵게 1박2일로 부산 여행을 다녀왔어요...ㅎㅎ
사실...
말이 여행이지..
며칠 굶은 하이에나처럼 맛집만 줄기차게 찾아 다닐 요량으로 떠났어요..ㅋ
첫날..
해궁사 갔다가.. 다음 코스로 밥 먹으로 들른 달맞이 언덕입니다.
미리 찜 해놓고 온 집은 월요일이 정기휴일인가 봅니다.. ㅡㅡ;; 죄다 문을 닫았어요. ㅠㅠ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태국음식 먹을까? 하고 들른 달맞이 언덕의 달타이입니다.
부산까지 와서 태국음식이라니~
하지만 당장 배는 고파 죽겠고.. 딱히 끌리는 집도 없고..
그냥저냥 그렇게 고른 집이었어요...
우리는 푸팟퐁커리 앤드 쌀국수와 콜라를 주문했는데.
아직 이른 시간이라 손님이 없어서 조금 뻘쭘하기도 하고... 촌x티내면서 가게 이곳 저곳을 기웃기웃 거려요.. ㅎㅎ
인테리어가 지극히 태국스러운 것 같아요..ㅎㅎ
태국 필~ 제대로 납니다.. ^^
태국을 안 가봐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여튼 느낌은 나요 ^^
액자도 모두 태국 현지에서 갖고 왔다는데..
암튼 요런 스타일 이뻐요.. 맘에 듭니다... ㅎㅎ
이런 소품도... 직접 다 태국에서 갖고 오셨겠죠? ㅎㅎ
주문하고 나서..
제법 빨리 나온 쌀국수 꿰띠여우느어
태국식 발음으로 하면 꿰띠여우느어라고 하나 봐요.. ㅎㅎ
메뉴판엔 꿰띠여우느어라고 영어로 써있었는데요..
양지와 사태를 우려낸 진하고 담백한 태국식 쌀국수라는 설명이 붙여져 있었어요.
고기도 두툼하니 양도 많았고..
무엇보다 국물이 진짜 진하더라구요.. 그래서 조금은 간이 센듯한 맛도 났었으나.. 그럭저럭 괜찮은 정도의 간이라고나 할까?
암튼..
다른 프렌차이즈 쌀국수 국물보다 뭔가 더 진한 맛이 났어요.
요 쌀국수...
무난하니.. 괜찮습디다..ㅎㅎ
참~
가격은 11000원이에요..ㅋ
그리고 두 번째로 나온 푸팟퐁커리.
가격은 28000원.
달타이의 베스트 메뉴중 한 가지에서 고른 건데요..
소프트크랩 두 마리와 불면 훅~ 날아갈 것 같은 안남미 쌀밥..ㅎㅎ
갠적으로..
쌀국수 보다..
푸팟퐁커리를 더더더 맛있게 먹었어요.. ㅎㅎ
일단 소프트크랩이라..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바삭하게 튀겨져 나와 좋았고요..
겉에 뿌려진 소스가..
느끼한 듯 하면서 과하지 않고...커리의 향이 진하지도 않고요~
밥에 비벼 먹으니까 더 맛있고..ㅎㅎ
와서 저도 배우고 싶을 정도로...
달타이의 푸팟퐁커리는 정말 제 입에 잘 맞았어요.
지금도 생각납니다.. ㅠㅠ
배고픈데 태국음식이라.. 그닥 그렇게 땡기진 않았는데..
그래서 정말 기대없이 들어 갔는데...
배고파서 그랬는지.. 워낙 달타이가 맛있어서 그런건지 잘은 모르겠지만..
쌀국수와 푸팟퐁커리가 생각보다 괜찮아서 아주 만족하고 나온 집이에요..ㅎㅎ
언젠가 또 부산 달맞이언덕을 가게 된다면..
고민없이 들어가서 그때는 다른 음식도 먹고 싶네요 ^^
from 영심이 집은 대지 500평 건평 600평 http://ift.tt/1TrfJF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