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스피치의 보이스 트레이닝의 2달 과정이 끝났습니다.
2달 과정 수업 들으면서 뼈저리게 알게 된 사실은, 그 동안 내 발성이 얼마나 뭉퉁그려져있었는지 엄청 많이 깨닫게 되었어요.
그 동안 살면서 그렇게 심각하게 발음이 어그러져있을 줄 몰랐는데, 하나하나 읽어보고 연습하고 녹음해보고 들어보니 세상에나.. 제 발음이 상당히 부정확한 것들이 많았더라고요. 제가 말이 좀 빠른 편인데, 이게 단지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발음이 부정확했었다고 하기에는..
속도가 전부는 아니었고 단지 일부분이었더라고요.
그리고 하나하나 읽게되는 글자가 얼마나 힘든지 또 한번 느꼈어요.
근육은 한 번 자리잡기가 어렵지만 일단 자리잡고나면 그 동안 힘을 들였던 것에 비해서 덜 들여도 정확한 근육이 잡히는데요, 제 입과 안구 근육이 그 동안 정확하지 않않았더라고요. 그러니 힘도 2배는 더 들어가도, 부정확했던 거죠.
아무튼 많은 것을 깨달은 시간이었어요 ㅠ0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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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W스피치에서 보이스트레이닝의 수업을 듣기 전과 듣고 난 후의 저의 읽는 목소리를 들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보이스 트레이닝 과전 전
보이스 트레이닝 과정 후
완벽해졌다고는 할 수 없어도, 분명한 것은 훨씬 듣기 좋아졌다는 점입니다.
아직은 더 연습해야하고, 이중모음은 여전히 어렵습니다. 그 동안 잘 사용하지 않았던 근육들을 연습시킨다는 것도 여전히 쉬운 일은 아닙니다. 기간은 2달이지만 제가 그리 성실한 학생은 아니었거든요 ^^;; 무엇이든지 본인이 열심히 해야 큰 변화를 볼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런 점에서 부족한 연습에 그래도 전보다는 듣기가 선명해진 점이 마음에 듭니다. 상대적으로 과정 전 저의 목소리나 발성은 우물우물한 느낌이 많이 들었고요.
이게 가장 큰 결과인 것 같아요.
30년 넘게 사투리를 사용했고 불정확한 발음과 구강구조로 살았기에 한 번에 완벽하게 고쳐질 수는 없는 문제이지만 차츰차츰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 조금씩 느끼게 만드는 이 과정이 좋더라고요.
위 사진은 책의 일부입니다.
30일 완성 목소리 트레이닝 by 우지은 이라는 책으로 수업이 진행됩니다.
이 책 안에는 발음 하나하나 고치고 연습할 수 있도록 잘 만들어져있었고요, 여러가지 발성 연습과 낭동문을 통해서 다양한 읽기를 해봅니다. 읽기를 할 때마다 듣는 것과 직접 근육을 이용해서 만들어내는 소리는 많이 다르더라고요. 그래서 더 집중하게 되었고요.
사투리는, 공식적인 자리다.라고 한다면 평소에 말하는 것보다는 훨씬 줄어들기는 합니다.
물론 그 악센트랄까요. 고유한 높낮이가 완벽하게 사라진 것은 아니예요. 다만 트레이닝 과정을 받기 전 보다는 조금 더 명확하게 "지금 내가 어떤 소리를 내 입으로 만들어내고 있는가"를 인식할 수 있게 되어서 다소 사투리 사용을 줄일 수 있더라고요.
사실 사투리가 일상적인 생활에서 문제되는 것은 없어요. 더군다나 저는 부산 토박이고, 부산에 거주하고 부산에서 일을 하는 사람이니까요.
하지만 공식석상이나 대중적인 발표와 같은 일이 있을 때에는 사투리를 줄이는 게 맞지 않나 싶어요.
여러 지역의 출신들이 모여있다면 상대방에게 정확하게 알아 들 수 있도록 발표자가 신경써야할테니까요.
그리고 사투리보다도 더 시급했던 것은 저의 부정확한 발음이었으니까요.
누군가가 자신의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는데 그 이유는 나의 발음이 부정확이라면,
그리고 더 좋은 목소리로 호감형으로 바뀌었으면 한다면 보이스 트레이닝은 진짜 강추합니다.
확실히 달라져요.
어렸을 적부터 부모님으로부터 말을 배우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우리에게 말은 뗄래야 뗄 수는 없는 것이지만 체계적으로 배운 적은 없잖아요.
어떤 목소리를 어떤 상황에 써야하는지까지 보이스 트레이닝은 잡아줍니다.
그래서 훈련과정에는 "광고" "스포츠중계" "뉴스중계" "다큐멘터리 나레이션" 등등, 생각보다는 다양한 상황에서 원고를 읽으면서 연습을 합니다.
그러므로 한 번쯤 고민해보신 분이라면 보이스 트레이닝을 들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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