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을 일정 시간 사용하지 않으면 화면 보호기가 작동합니다. 원래 화면 보호기는 같은 화면을 지나치게 오래 켜놓고 있을 경우 말 그대로 화소가 타버려서 색이 누렇게 변색되는 현상을 막아주는 기능인데요. 그럴 필요가 거의 없어진 요즘은 화면 보호기를 아예 꺼놓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래도 혹시 화면 보호기를 사용하고 계신다면 맥을 쓰지 않는 동안 아주 멋들어진 사진이 나타나게 하는 것은 어떨까요?
구글이 크롬캐스트와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에게 제공하던 '화면 보호기'를 맥용으로 만들어 무료로 배포하고 있습니다.
그날 그날 구글 플러스에 공유된 사진 가운데 눈길을 끄는 사진을 선정해 화면 보호기에 담았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화면 보호기가 다 그렇지 하며 큰 기대 없이 설치했는데요. 사진 한 장 한 장에 담긴 풍경의 아름다움이나 조형미가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놀랍습니다. 사진을 즐겨 찍고 감상하는 분이라면 분명 비슷한 감동을 받으실 겁니다.
구글의 '추천 사진 화면 보호기'는 여기를 클릭하시면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DMG 방식의 디스크 이미지를 열면 그 안에 'Google Featured Photos.saver'라는 파일이 보이는데요. 이 파일을 실행하면 사용자 계정이나 전체 계정에 화면 보호기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
화면 보호기 설치가 완료되면, 시스템 환경설정 > 데스크탑 및 화면 보호기 > 화면 보호기를 통해 구글 화면 보호기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
화면 보호기를 설치하면 맥이 인터넷에 연결돼 있을 때 주기적으로 백그라운드에서 새로운 사진을 내려받는다고 합니다. 사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레티나 디스플레이에서도 선명하게 나오는 사진이 많이 포함돼 있습니다. 듀얼 디스플레이 환경에선 모니터마다 각기 다른 사진을 깔아줍니다. 사진 아래쪽에는 사진을 찍은이와 구글 플러스 로고가 표시되는데요. 크기가 작아 사진 감상에 방해가 되는 수준은 아닙니다. (나중에 화면 보호기를 지우고 싶을 때는 위 화면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Google Featured Screensave'를 클릭한 후 삭제 항목을 선택하면 됩니다.)
화면 보호기가 아니라 월페이퍼 자동 교체 앱으로 나왔으면 더 좋았을 텐데, 조만간 능력자에 의해 그런 앱이 나오길 기대해 봐야 겠습니다. 대강 어떤 느낌의 사진이 포함돼 있는지 구경해보시죠.
Google+ Featured Screen Saver
참조
• Google+ 추천 사진 화면 보호기 /via VentureB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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