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웹용 사진 앱도 macOS 디자인을 적용했습니다. 아이클라우드 베타사이트(beta.icloud.com)에 새로 단장한 웹용 사진 앱이 공개됐는데요. 이로써 웹에서도 사진 앱을 동일한 모습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눈에 띄는 가장 큰 변화는 페이지 왼쪽에 사이드바가 생겨 원하는 유형의 사진과 앨범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지금까지는 상단의 버튼을 눌러 페이지 뷰를 전환한 뒤 거기서 원하는 항목을 다시 클릭하여 앨범을 열어보는 방식이었습니다. 두 번의 마우스 클릭이 한 번으로 줄어든 셈입니다. 전반적인 모습이 영락 없는 맥용 '사진' 앱 그대로입니다.
또 사진을 이중 클릭하면 해당 사진이 확대될 뿐만 아니라, 마치 커버 플로우처럼 같은 앨범에 담긴 사진이 페이지 아래쪽에 자르르 펼쳐집니다. 여러 사진이 한 눈에 들어와서 좋고, 원하는 사진을 빠르게 선택하기에 무척 용이해졌습니다. 이전에는 사진을 한 장씩 넘겨보거나, 뒤로 가기 버튼을 눌러 앨범 뷰로 일단 돌아가야 했죠. 레이아웃 외에 각종 아이콘과 배경 색상도 macOS/iOS용 사진 앱과 무척 비슷한 모습을 띠고 있습니다.
끝으로 웹용 사진 앱도 터치바를 이용해 기본적인 제어가 가능해졌습니다. 마치 맥용 사진 앱처럼 터치바를 통해 앨범에 있는 사진을 훑어보거나 선택할 수 있는데요. 공유 앨범이라면 모를까 본인의 사진 보관함을 열람할 때는 그냥 맥용 사진 앱을 이용하는 게 더 편리하겠죠. 사진 업로드와 공유, 삭제, 즐겨찾기는 가능하지만, 이미지 편집 기능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드물게 윈도우PC에서 아이클라우드에서 사진을 찾거나 감상해야 할 때 있는데요. 이럴 때 웹앱을 이용하면... 정말 불편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속도도 느리고 인터페이스도 불편하고... 하지만 이번 업데이트로 이런 불편함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 같습니다. 물론 아직은 시험 단계로 운영하는 기능인 만큼, 제 모습을 갖출 때까지 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그 전에 새로 단장한 웹용 사진 앱을 미리 체험하고 싶은 분은 아이클라우드 베타사이트(beta.icloud.com)를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정식 사이트를 이용할 때와 마찬가지로 애플 계정만 있으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참조
• Apple - iCloud 베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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