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아~ 찹쌀똑 한 입만~
초동이는 남편이 밥을 먹든 과자를 먹든 고기 구이를 먹든 뭘 먹기만 하면 가서 달라고 기웃거려요~
사람 음식은 안 좋아서 잘 안 주거든요..
그런데 며칠 전 남편이 새우깡을 먹고 있는데 어김없이 나타난 초동이..
남편이 장난끼가 발동해 초동이를 유혹했어요~~ㅋㅋ
입에 물고 가만히 있으니 바로 다가오는 초동이~~
앙~ 하고 물었어요~
저도 남편하고 빼빼로 게임 한 번 안 해봤는데 초동인 새우깡을...ㅋ
그리곤 물고 달아났어요~ㅎㅎ
다 뺏으면 화낼까봐 작은 조각만 떼주었어요..
못말리는 먹식이 초동이...
얼마 전 눈이 많이 왔을 때에요~
재봉방 창가에서 쌓인 눈을 감상하는 초동이~
뭘 보려고 저러고 일어났는지~ㅎ
그 시각 재봉방 의자에 앉아 있던 가을이..
뒤에서 초동이가 보시락거리니 못마땅한가봐요~ㅎ
그러더니 방을 나갔어요~
"엄마~ 초동이가 자꾸 나만 쫓아다닌다냥.. "
가을아~ 초동이는 누나가 좋대~~ ^^
거울을 통해 초동이를 보는 가을이~ㅋ
같은 날 오후..
재봉하는데 초동이가 또 방해해요~ㅋ
가을인 이 의자를 넘 좋아해요~ㅎ
그래서 가을이에게 내주고 저는 딱딱한 의자에 앉아 재봉을 해요.. ㅡ.ㅡㅋ
신나게 자는 초동이~
이틀 후..
초동이가 자꾸 원단을 깔고 앉아서 작년에 만든 방석을 놓아줬어요~ㅎ
고맙다고 눈뽀뽀로 답하네요~ㅎ
다음 날 좁아보여서 다른 걸 깔아줬더니 쓰는 면적은 비슷하네요~ㅋ
가을인 뭘 깔고 자는 것보다 맨바닥을 좋아해요~
파이프가 지나가는 곳을 귀신같이 찾아서 누워요~ㅋ
따뜻하니 잠이 절로 오나봐요~
본격적으로 자려고 그루밍하는 가을이~
고양이 세수 중~
겨울에도 찹쌀똑이 쉬었나 안 쉬었나 냄새를 맡아요~
늘 신선한 찹쌀똑~!
가을아~ 엄마도 찹쌀똑 한 입만~~!!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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