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13일 일요일

가을아~ 찹쌀똑 한 입만~


  가을아~ 찹쌀똑 한 입만~





초동이는 남편이 밥을 먹든 과자를 먹든 고기 구이를 먹든 뭘 먹기만 하면 가서 달라고 기웃거려요~

사람 음식은 안 좋아서 잘 안 주거든요..

그런데 며칠 전 남편이 새우깡을 먹고 있는데 어김없이 나타난 초동이..

남편이 장난끼가 발동해 초동이를 유혹했어요~~ㅋㅋ


입에 물고 가만히 있으니 바로 다가오는 초동이~~

앙~ 하고 물었어요~
저도 남편하고 빼빼로 게임 한 번 안 해봤는데 초동인 새우깡을...ㅋ

그리곤 물고 달아났어요~ㅎㅎ

다 뺏으면 화낼까봐 작은 조각만 떼주었어요..

못말리는 먹식이 초동이...


얼마 전 눈이 많이 왔을 때에요~
재봉방 창가에서 쌓인 눈을 감상하는 초동이~

뭘 보려고 저러고 일어났는지~ㅎ

그 시각 재봉방 의자에 앉아 있던 가을이..

뒤에서 초동이가 보시락거리니 못마땅한가봐요~ㅎ

그러더니 방을 나갔어요~

"엄마~ 초동이가 자꾸 나만 쫓아다닌다냥.. "

가을아~ 초동이는 누나가 좋대~~ ^^

거울을 통해 초동이를 보는 가을이~ㅋ

같은 날 오후..

재봉하는데 초동이가 또 방해해요~ㅋ

가을인 이 의자를 넘 좋아해요~ㅎ

그래서 가을이에게 내주고 저는 딱딱한 의자에 앉아 재봉을 해요.. ㅡ.ㅡㅋ

신나게 자는 초동이~

이틀 후..

초동이가 자꾸 원단을 깔고 앉아서 작년에 만든 방석을 놓아줬어요~ㅎ

고맙다고 눈뽀뽀로 답하네요~ㅎ

다음 날 좁아보여서 다른 걸 깔아줬더니 쓰는 면적은 비슷하네요~ㅋ

가을인 뭘 깔고 자는 것보다 맨바닥을 좋아해요~ 
파이프가 지나가는 곳을 귀신같이 찾아서 누워요~ㅋ

따뜻하니 잠이 절로 오나봐요~


본격적으로 자려고 그루밍하는 가을이~

고양이 세수 중~

겨울에도 찹쌀똑이 쉬었나 안 쉬었나 냄새를 맡아요~

늘 신선한 찹쌀똑~!

가을아~ 엄마도 찹쌀똑 한 입만~~!!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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