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 4일 금요일

Mac 메인 스크린에 터치 바를 띄워보자 (Xcode Touch Bar 시뮬레이터)

터치바가 장착되지 않은 일반 맥에서 터치바를 체험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어제 원격 제어앱을 설치한 아이폰, 아이패드를 통해 터치바를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드렸는데요. 이번 방법은 메인 디스플레이에 터치바를 바로 띄울 수 있습니다. 물론 신형 맥북프로나 앞서 소개한 방법은 화면을 터치해 조작할 수 있지만, 이 방법은 마우스나 트랙패드를 이용해 조작해야 한다는 점이 다릅니다.

macOS 시에라 10.12.1 버전부터 Xcode 8.1 버전을 설치하면 Xcode를 통해 터치바((Touch Bar)를 시뮬레이션 할 수 있습니다. 터치바가 탑재된 맥북프로를 출시하기 전에 개발자들이 대응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도록 애플이 개발 환경을 미리 조성해 둔 것이죠.

당연히 개발자뿐만 아니라 일반 사용자에게도 유효한 방법인데, Xcode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을 위해 클릭 한 번으로 터치바를 띠워주는 앱이 나와 있어 쉽게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준비물

∙ macOS Sierra 10.12.1 빌드 16B2657 (다운로드)
∙ Xcode 8.1 (다운로드)
∙ Touch Bar Launcher (다운로드)

참고사항과 코멘트

본격적으로 진행하기 전에 몇 가지 확인해야 할 게 있습니다. 우선 맥에 macOS 시에라 10.12.1 버전의 '16B2657' 빌드가 설치되어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클린 설치가 아닌 맥 앱스토어를 통해 시에라를 업데이트한 분은 운영체제 버전이 10.12.1이더라도 빌드번호가 '16B2555'일 수 있습니다. 이때는 애플이 별도로 제공하는 콤보 패키지를 이용해 운영체제 빌드를 올리시기 바랍니다. 시스템 파일만 업데이트될 뿐 사용자 데이터는 건드리지 않습니다.

참고
OS X 버전 및 빌드 번호 확인하기
macOS Sierra 업데이트 v10.12.1

두 번째로 Xcode 8.1를 최소한 한 번 이상 실행하여 추가 콤포넌트를 설치하셔야 합니다. Xcode를 처음 실행하면 대화상자를 통해 추가 콤포넌트를 실행할 것인지 물어보는데 설치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자동으로 설치를 진행합니다. Xcode와 추가 콤포넌트 용량이 10GB에 육박하니 저장 공간이 충분한지도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위 링크를 통해 내려받은 'Touch Bar Launcher'가 실행되지 않으면,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앱을 선택한 뒤 콘텍스트 메뉴에서 '열기'를 클릭하세요.

준비만 철저히 하면 방법 자체는 쉬우므로 누구나 어렵지 않게 터치바를 만나보실 수 있을 겁니다. 아직 터치바를 지원하는 앱이 많지 않지만, 애플이 제작한 앱은 대부분 터치바에 대응하며 무슨 작업을 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기능을 발휘합니다. 원래 터치 기반 디스플레이를 통해 터치바를 사용하는 게 정석이지만, 앱에 따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관한 궁금증을 풀기에는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참조
GitHub - Touch Bar Launcher

관련 글
터치 바가 장착된 신형 맥북프로 핸즈온 동영상
터치 바가 없는 구형 맥에서도 아이폰을 통해 터치바를 쓸 수 있다?
맥북 프로 터치 바의 비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from Back to the Mac http://ift.tt/2enG1Xi
via IFTTT

뉴발과 함께하는 완벽한 연아의 홈트레이닝 영상

http://ift.tt/2eIuxP9(움짤출처 연갤) 뉴발의 새 영상이 인스타그램에 올라왔네요.

from sorazun http://ift.tt/2eaeXPV

'김연아 키즈' 임은수①"아직 연아 언니 100분의 1도 안돼요"

'김연아 키즈' 임은수①"아직 연아 언니 100분의 1도 안돼요" http://ift.tt/2eICjIL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은 '피겨 여왕' 김연아의 은퇴 이후 새 얼굴 찾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김연아를 따라가려 노력하고 있는 박소연(19, 단국대), 최다빈(16, 수리고), 김나현(16, 과천고) 등이 이름을 알리고 있지만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메달권 진입 여부에는 여전히 물음표가 붙어 있다. 이 때문에 김연아의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 장면을 보고 자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이 가능한 이른바 '김연아 키즈'들에게 기대의 시선이 쏠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유.......

from sorazun http://ift.tt/2ead1Hb

애플, 2010년형 맥북에어, 아이폰4 등 출시된지 오랜 제품에 대한 수리 및 서비스 지원 중단

애플이 2010년형 맥북에어 등 출시한지 오래된 4개 제품에 대한 서비스 지원이 중단됩니다.

2일(현지시각) 애플은 구형 및 단종 제품에 관한 고객지원 문서를 업데이트하면서 2010년형 맥북에어와 타임캡슐 2세대 등 4개 제품을 단종된 제품으로 분류했습니다. 고 스티브 잡스가 세상에서 가장 얇은 스마트폰이라며 2010년 6월에 선보였던 아이폰 4도 단종 제품 목록에 추가됐습니다.

구형 또는 단종 제품으로 분류된 제품은 애플 공인 서비스 센터를 통한 유상 수리 및 부품 요청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예외적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와 터키에선 현지 법규에 따라 최대 7년간 애플 서비스 센터를 통해 부품을 구할 수 있지만,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나머지 국가는 공통적으로 5년 동안만 서비스 및 부품을 받을 수 있습니다.

∙ MacBook Air (13인치, 2010 하반기)
∙ AirPort Extreme 802.11n (3세대)
∙ Time Capsule 802.11n (2세대)
∙ iPhone 4

위 4개 제품은 오늘부터 지원이 중단됩니다. 그리고 자체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위 4개 제품의 뒤를 이어 다음 4개 제품도 11월 30일부터 애플의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될 예정입니다.

∙ MacBook Air (11인치, 2010 하반기)
∙ MacBook Pro (13인치, 2011 상반기)
∙ iMac (24인치, 2009 상반기)
∙ iMac (20인치, 2009 상반기)

이런 소식을 접할 때마다 마치 애플 제품에 사망 선고가 내려지는 것 같고, 스티브 잡스의 흔적이 지워지는 것 같아 마음이 찹찹합니다. 아무 문제 없이 잘 쓰고 있는 제품이 포함돼 있으면 특히 더 그런 것 같습니다. 물론 하루 지나면 달라지는 IT 시대에 5년이면 애플도 지원할 할 만큼 했다는 생각입니다. 사물에 의인화적인 표현을 쓰는 것을 좋아하진 않지만, 모두 오랫동안 수고가 많았습니다!



참조
Apple - 구형 및 단종 제품

관련 글
애플, 2010 맥 미니, 2009 아이맥 등 5개 구형 제품에 대한 수리 및 서비스 지원 중단
현재 사용 중인 맥에 OS X 구 버전을 설치할 수 있을까?
지금 사용하고 있는 맥, 보증 기간이 얼마나 남았을까?
죽음의 길로 들어선 맥북에어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from Back to the Mac http://ift.tt/2flJcn2
via IFTTT

애플, USB-C 및 썬더볼트 3 주변기기 가격 인하

애플의 신형 맥북 프로는 전통적인 포트들을 없애고 USB-C 단자 모양의 썬더볼트 3 단자 네 개로 교체했습니다. 이 부분은 많은 비판과 토론이 오간 부분인데요, 물론 미래를 위한 결정이라고는 하지만 당장 지금은 어댑터에 의지해야한다는 문제가 있었죠.

애플이 이 문제에 대한 해답으로 현재 판매되는 썬더볼트 3 및 USB-C 케이블과 어댑터의 가격을 인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오늘 발표된 보도자료에서 애플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을 비롯한 많은 사용자들이 현재 레거시 단자를 사용하는 기기들을 사용하고 있고, 지금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는 점을 잘 압니다. 우리는 사용자들이 최신 기술과 기기로 옮기는 것과 동시에, 이 새로운 플랫폼이 최대한 빨리 자라기를 원합니다. 이 결정에 따라 연말까지 저희가 판매하는 USB-C 및 썬더볼트 3 주변기기의 가격을 인하합니다. 이 가격 인하는 애플의 USB-C 어댑터와 케이블도 포함됩니다.”

이 할인 판매는 지금부터 시작해 일단 12월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고, 애플의 공식 어댑터들 중 다음 품목이 가격 인하 혜택을 받게 됩니다.

USB-C-USB 어댑터: $19 → $9 (12,000원)
썬더볼트 3-썬더볼트 2 어댑터: $49 → $29 (38,000원)
USB-C 라이트닝 케이블 (1미터): $25 → $19 (25,000원)
USB-C 라이트닝 케이블 (2미터): $35 → $29 (38,000원)
USB-C 디지털 AV 멀티포트 어댑터: $69 → $49 (59,000원)
USB-C VGA 멀티포트 어댑터: $69 → $49 (59,000원)[각주:1]

애플은 여기에 추가로 온라인 스토어에서 판매하고 있는 써드파티 USB-C 주변기기도 가격을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대표적인 것이 LG와 함께 개발한 울트라파인 썬더볼트 3 디스플레이로, 5K 모델은 기존의 $1,299(약 148만원)에서 $974(약 111만원)로, 4K 모델은 $699(약 80만원)에서 $524(약 59만원)로 할인합니다.

물론 어댑터 가격을 인하한다고 해서 맥북 프로의 사용자들이 마주하게 될 불편함을 당장 해결해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전환 과정에서 들어가는 금전적 부담을 약간은 덜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애플은 여전히 맥북 프로 패키지에는 어댑터를 동봉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필자: KudoKun

이상하게 글 쓰는 걸 좋아하는 컴퓨터 공학과 학생입니다. KudoCast의 호스트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참조
Apple cuts USB-C adapter prices in response to MacBook Pro complaints

관련 글
[오피니언] SD카드 슬롯 없앤 새로운 맥북 프로와 애플의 비즈니스
내게 맞는 맥북프로는? 신형 맥북프로 옵션 선택 가이드
→ 맥북프로 비판에 대한 비판

  1. 아직 한국 사이트에는 가격 인하가 적용되지 않은 듯합니다. [본문으로]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from Back to the Mac http://ift.tt/2emoheN
via IFTTT

안나 포고릴라야 & 엘레나 라디오노바 &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2016 로스텔레콤 컵 여싱 쇼트 영상

<쇼트 1위 안나 포고릴라야 73.93> <쇼트 2위 엘레나 라디오노바 71.93> <쇼트 3위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69.25> <쇼트 4위 엘리자베타 뚜르진바예바 64.31> <쇼트 5위 지준 리 63.89> <쇼트 6위 커트니 힉스 63.68> <쇼트 7위 유라 마츠다 61.57> <쇼트 8위 니콜 라지코바 57.91> <쇼트 9위 아나스타시아 갈루스티안 55.93> <쇼트 10위 카나코 무라카미 55.25> <쇼트 11위 안젤리나 쿠치발스카 54.29> <쇼트 12위 로베르타 로데기에로 52.57> 2016 로스텔레콤 컵 여싱 쇼트 영상과 프로토콜.

from sorazun http://ift.tt/2fkP1RH

ZABIIAKO&ENBERT, 사브첸코&마소, 마르케이&호트랙, 2016 로스텔레콤 컵 페어 쇼트 영상

<쇼트 1위 Natalia ZABIIAKO & Alexander ENBERT 69.76> <쇼트 2위 알리오나 사브첸코 & 부르노 마소 69.51> <쇼트 3위 발렌티나 마르케이 & 온드레이 호트랙 66.82> 2016 로스텔레콤 컵 페어 쇼트 영상과 프로토콜.

from sorazun http://ift.tt/2eHCN1X

쇼마 우노 & 하비에르 페르난데즈 & 미하일 콜야다, 2016 로스텔레콤 컵 쇼트 영상

<쇼트 1위 쇼마 우노 98.59> <쇼트 2위 하비에르 페르난데즈 91.55> <쇼트 3위 미하일 콜야다 90.28> <쇼트 4위 알렉세이 비첸코 86.81> <쇼트 5위 샤픽 베세기에르 80.68> <쇼트 6위 엘라지 발데 76.36> <쇼트 7위 아르투르 드미트리에프 76.06> <쇼트 8위 맥스 아론 73.64> <쇼트 9위 고르데이 고르쉬코프 73.37> <쇼트 10위 케이지 다나카 69.13> <쇼트 11위 알렉산더 마요로프 67.80> <쇼트 12위 데니스 바실리옙스 62.40> 2016 로스텔레콤 컵 남싱 쇼트 영상과 프로토콜.

from sorazun http://ift.tt/2e8PkyX

→ 맥북프로처럼 터치바를 장착한 매직 키보드 컨셉 디자인

터치바가 달린 매직 키보드는 어떤 모습일까?

레딧 유저 'Hazza42'가 새로운 맥북프로에서 영감을 받아 터치바가 장착된 가상의 매직 키보드를 그려봤다고 합니다.

기존 애플 키보드의 디자인 언어를 그대로 따르고 있어서 상당히 친숙한 느낌을 불러일으키는데요. 새로운 맥북프로처럼 키캡을 검은색으로 칠했고, 기능키 대신 OLED 터치바가 달려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키패드가 부착된 애플 키보드와 상당히 흡사한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또 방향키와 숫자 키패드 너비만큼 터치바 길이가 훨씬 길어졌습니다.

컨셉 키보드 뒷면에는 충전을 위한 라이트닝 단자가 달려 있습니다. 애플이 판매 중인 매직 키보드도 라이트닝 케이블을 통해 충전하는 방식이며 기존 일회용 배터리가 들어가는 슬롯이 없어짐에 따라 자연스레 두께가 얇아졌습니다. 전력 관리 능력도 좋아서 한 번 충전으로 한 달 넘게 사용할 수 있죠.

만약 컨셉 속의 키보드대로 매직 키보드가 실제로 나온다면 배터리가 얼마나 지속될지 궁금해지는데요. 아무리 전기를 쓰는 OLED 패널을 사용한다고 해도 일반 키보드보다는 전기를 많이 소모하겠죠. 물론 키보드 덩치가 커진 만큼 더 많은 배터리를 탑재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개인적으로 배터리보다 더 큰 관건은 가격과 편리성이 될 것 같습니다. 

이미 13만원에 육박하는 매직 키보드에 터치바와 더 많은 배터리를 추가한다면 값이 얼마나 나갈지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또 메인 디스플레이와 터치바 간의 거리가 가까운 신형 맥북프로와 달리, 아이맥이나 외장 모니터를 연결한 맥미니에선 고개를 숙였다 들었다 해야겠죠. 맥북프로에 달린 터치바 만큼이나 데스크탑PC에서 편리할 지는 좀 더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그 밖에 유선 만큼 빠른 반응속도를 보여줄지도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아직 맥북프로 터치바도 실용성이 검증되지 않았는데 컨셉 속의 키보드가 데스크탑 맥 사용자를 위한 대망의 키보드가 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애플이 실제로 이런 키보드를 출시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참조
Reddit - I was inspired by the Touch Bar on the new MacBooks...

관련 글
OLED 터치 바를 품은 매직 키보드의 콘셉트 이미지
구형 맥에서도 아이폰, 아이패드를 통해 터치바를 쓸 수 있다? 'TouchBarServer'
다시 조명 받는 과거 맥북프로 '터치바' 컨셉 영상
맥북 프로 터치 바의 비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from Back to the Mac http://ift.tt/2e8B618
via IFTTT

2016 로스텔레콤 컵 쇼트댄스 영상

<쇼트댄스 위 케이틀린 위버 & 앤드류 포제 69.81> 2016 로스텔레콤 컵 아댄 쇼트댄스 영상과 프로토콜.

from sorazun http://ift.tt/2e8jMct

2016 로스텔레콤 컵 쇼트 결과

<업로드 예정>

from sorazun http://ift.tt/2eGuWBo

[기고문] SD카드 슬롯 없앤 새로운 맥북 프로와 애플의 비즈니스

꼭 요즘 들어서 그런 것은 아닐 텐데, 애플의 몇몇 핵심 임원들은 새로운 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뭔가를 없애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는 듯하다. 아이폰7 시리즈에 헤드폰 잭을 없앴던 애플은 새로운 맥북 프로에서 SD카드 슬롯을 없앤 것이다. 문제는 이것이 논란을 낳는다는 점이고 제법 오래 간다는 점이다. 헤드폰 잭을 없앴을 때 일었던 논란이 SD카드 슬롯을 없앤 이후까지 그 여진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아이폰7에서 헤드폰 잭을 없애는 것은 큰 용기라 말했던 애플이었기에 맥북 프로에 남겨놓은 헤드폰 잭을 놓고 앞뒤가 안맞는 말이라는 비판도 받는다. 애플 3.0 블로그 운영자 필립 엘머 드윗은 애플 맥프로가 누구를 위한 것이냐는 9가지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그의 첫 질문은 무선 헤드폰이 우월하다고 말한 애플이 왜 맥에는 헤드폰 잭을 달았는가를 올렸다. 반면 카메라 창작자들에게 유용한 SD카드 슬롯은 왜 제거했느냐는 질문을 맨 마지막, 아홉 째 질문으로 걸어뒀다.


* 새로운 맥북 프로를 발표하는 필 쉴러 부사장

이러한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 애플 필 쉴러 부사장이 영국 인디펜던트와 가진 인터뷰는 불난 집에 기름을 부은 꼴이 됐다. 이 인터뷰는 맥북 프로 뿐만 아니라 컴퓨터와 터치 스크린, 음성 인식 같은 전반적인 환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나 논란이 된 두 사항에 대한 답변도 포함돼 있다. 문제는 SD카드 슬롯을 없앤 이유와 3.5mm 헤드폰 잭을 유지한 이유가 쉽게 납득되지 않는 답변이라는 점이다.

필 쉴러 부사장의 두 질문에 대한 답을 요약하면 이렇다. 일단 SD카드 슬롯을 없앴던 몇 가지 이유 중에는 SD카드를 꽂을 때 절반 정도 튀어 타오는 번잡스러운 슬롯이라는 것과 더 속도가 빠른 USB 카드 리더가 있고 그것을 쓰면 SD카드 뿐만 아니라 CF 카드 등도 읽어 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무선 공유 기술도 발전하고 있어 굳이 SD카드 리더가 없어도 된다는 점을 들었다.


* 13인치와 15인치 맥북 프로는 SD카드 슬롯이 없다.

헤드폰 잭을 유지시킨 것은 맥북 프로를 이용하는 음악 전문가를 위한 것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헤드폰 잭이 이어폰이나 헤드폰만 위한 것이면 무선으로도 충분하지만, 전문가들이 쓰는 앰프나 각종 음향 기기와 연결하는 용도로 남겨뒀다는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새로운 맥북 프로는 이전의 맥북 프로와 달리 헤드폰 단자를 통한 광출력을 지원하지 않는다.)

필 쉴러 부사장이 말한 두 개의 답변을 확인한 이들 중에는 SD카드 슬롯을 없앤 것과 오디오 잭을 남겨둔 것을 대체 수단의 차이로 보는 이들도 있다. 즉, SD 카드는 대체할 메모리 리더기가 많은 반면 헤드폰 잭은 별로 없다는 것을 받아들인 것이다.

하지만 다른 관점에서 이 답변은 모순이라는 지적이 더 많다. SD카드를 꽂았을 때 반쯤 튀어 나오는 것이 거추장스럽다면 그것을 보이지 않는 형태로 꽂게 만들면 그만이다. 또한 극히 일부 플래그십을 제외하면 SD카드에 저정하는 카메라를 쓰는 사진 전문가들이 많은 데도 이를 없앤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물론 필 쉴러 부사장 말대로 다른 SD카드 리더를 이용할 수도 있는데, 이용자 입장에서는 케이블과 리더기를 챙겨다니는 게 더 불편한 일일 수밖에 없다. 더구나 광출력을 뺀 3.5mm 오디오 잭을 넣고 고급 오디오 작업가들의 대안이 부족하다는 말도 설득력이 없다.

필 쉴러 부사장이 여러 이유를 들긴 했지만, 사실 애플이 뭔가를 빼는 것은 단순히 그 기능을 쓰지 않아서가 아니다. 언제나 애플은 그들의 비즈니스에 이해되지 않는 것은 과감히 빼고 이익이 되는 것은 끝까지 지켰다. 애플은 지난 아이폰7에서 헤드폰 잭은 제거했으나 라이트닝 커넥터를 지켰다. 헤드폰 잭을 제거하며 ‘용기’라는 단어를 앞세웠으나 실질적으로 라이트닝 커넥터 제품마다 받는 라이센스 수익을 애플이 포기할리 만무한 애플은 이 커넥터를 유지했다. 무선 네트워크 전송, 무선 충전 시대가 왔으나 이에 대한 용기보다 비즈니스를 지키는 쪽을 택했다.


*이전 세대 맥북 프로는 SD카드 슬롯은 물론 단자도 다양했다.

SD카드 슬롯을 뺀 이유도 이러한 비즈니스 관점에서 해석해보는 게 더 타당하다. 먼저 SD카드는 무료 규격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SD 협회(SD Association)의 라이센스 규약에 따라 회원사의 자격을 유지하면서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 회원사가 되거나 라이센스 비용이 천문학적인 것은 아니지만 어쨌거나 비용 지출 항목인 것은 맞다.

문제는 애플 입장에서 SD카드 슬롯을 유지하지 않는 쪽이 훨씬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계산이 선다. 만약 애플이 메모리 회사라면 SD카드를 만들어 소비시키기 위한 구조를 유지하기 위해 SD카드 슬롯을 넣었을 것이다. 하지만 애플은 메모리 회사가 아니다. 굳이 자사의 비즈니스와 관련 없는 것을 위해 비용을 쓸 이유가 없는 것이다. SD카드 슬롯을 메인 보드에 넣고 그 슬롯을 만들기 위해 하우징을 뚫는 설계상의 비용을 제거하는 편이 애플에게는 더 유리하다.


* 트렌센드의 젯드라이브 라이트. SD카드 슬롯에 딱 맞는 플래시 드라이브였지만, 더 이상 쓸모가 없게 됐다.

오히려 SD카드 슬롯을 유지하면 애플의 맥북 판매 정책에 나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더 높은 상황이었다. 사실 SD카드 슬롯을 카메라의 메모리를 읽는 용도로 쓰기도 하지만, 다른 상당수의 이용자는 SD카드 슬롯을 기본 저장 용량을 보완하는 용도로 쓴다. 트렌센드의 젯드라이브 라이트를 비롯한 수많은 메모리 업체에서 SD카드 슬롯에 꼭 맞는 플래시 메모리를 공급한 이후 SD카드는 사실상 보조 저장 장치로 쓸 수 있게 된 것이다. 더구나 이런 제품들은 필 쉴러가 말한 거추장스러움과 전혀 상관 없이 맥북에 꼭 들어맞게 설계되어 있는데, SD카드 슬롯의 유지는 더 큰 저장 공간을 가진 제품을 비싸게 파는 애플의 정책과 정면으로 부딪치는 부분이다.(흥미롭게도 맥북 에어, 맥북에서 차례로 SD카드 슬롯이 제거되면서 트렌센드의 주식도 계속 떨어지고 있다.)

이처럼 맥북 프로에서 SD카드 슬롯을 제거한 것은 필 쉴러가 말한 것처럼 거추장스럽고 대안이 있기 때문이라는 순수한 관점으로 해석하기 어려운 정황들이 있다. 그 정황들은 대부분 이용자의 편의적 관점이 아니라 애플의 비즈니스 관점에서 결정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SD카드 슬롯이 없는 맥북 프로가 팔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SD카드 슬롯 없는 제품의 구매를 거부할 만큼 이용자에게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도 아니다. 그냥 이전 모델에 비해 불합리하다고 여겨지는 결정에 화를 좀 낼 수는 있지만, 어차피 다른 대안도 없지 않나. 애플은 그저 영악하게 장사를 잘 하는 것 뿐, 혁신이라고 말할 가치도 없다.

필자: 칫솔 (Philsik Choi)

직접 보고 듣고 써보고 즐겼던 경험을 이야기하겠습니다.
chitsol@techg.kr



관련 글
• 필 쉴러, 맥북 프로 관련 인터뷰… “지금까지의 프로 노트북 중 가장 많은 주문이 들어왔다”
• 새로운 맥북 프로는 과연 누구를 위한 노트북인가? 애플에 던지는 9가지 질문
• 신형 맥북프로에서 사라진 7가지 기술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from Back to the Mac http://ift.tt/2fiSmAo
via IFTTT

애플 맥세이프처럼 자석으로 땠다 붙였다 할 수 있는 USB-C 커넥터 등장 'Snapnator'

다들 이런 액세서리가 나올 줄 생각하셨을 겁니다.

애플이 12인치 맥북과 맥북프로의 모든 단자를 USB-C로 통일하면서 자석 방식의 맥세이프(MagSafe) 단자가 없어졌습니다. 주변기기 업체들 이렇게 좋은 기회를 놓칠 리 없겠죠. '스냅네이터(Snapnator)'라는 이름의 이 액세서리를 이용하면 맥세이프처럼 충전 케이블이 발에 걸려도 맥북이 파손되는 비극을 막아준다고 합니다.

사용 방법은 간단합니다. 충전 포트에 커넥터를 삽입하고 자석 어댑터를 USB-C 충전 케이블 끝에 끼우면 됩니다. 커넥터가 툭 튀어나온 행색이 영 볼품은 없지만, 자석을 이용한 원리만 보면 영락없는 애플의 맥세이프를 연상시킵니다.

앞서 '그리핀(Griffin)'도 12인치 맥북 시절에 비슷한 제품을 출시한 적이 있습니다.그런데 크리핀 제품은 최대 60W까지 전원 공급이 가능한 반면, 스냅네이터는 터치바가 장착된 신형 맥북프로와 같이 사용할 수 있도록 87W 전원 어댑터에도 대응한다고 합니다.


* Snapnator 홍보 동영상

그리핀 제품은 커넥터와 케이블이 한 세트지만, 스냅네이터는 아무 USB-C 케이블에 꽂을 수 있도록 커넥터 형태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맥북프로 번들로 제공되는 충전 케이블과 같이 사용해도 되고, 맥북과 벽 콘센트의 거리가 멀어서 긴 케이블을 구매했다면 거기에 꽂을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커넥터 크기도 스냅네이터쪽이 더 작습니다. USB-C 단자만 달려 있다면 맥북뿐 아니라 다른 노트북과도 같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양산을 목표로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서 자금을 모으고 있는데요. 펀딩 시작 일주일 만에 목표금액인 25,000달러를 일찌감치 초과 달성했습니다. 그만큼 제품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19달러짜리 얼리버드 슬롯은 이미 완판 상태. 그 다음으로 저렴한 슬롯은 29달러부터 시작합니다.

배송은 내년 1월로 예정돼 있으며, 국제 배송도 가능하다고 하니 관심이 있는 분들은 킥스타터를 방문하기 바랍니다.



참조
KickStarter - Snapnator: Your MacBook Snap feature is back!

관련 글
신형 맥북프로에서 사라진 7가지 기술
그리핀, 맥북 맥세이프처럼 자석으로 땠다 붙였다 할 수 있는 USB-C 충전 케이블 발표
아이폰용 맥세이프 어댑터? 라이트닝 케이블에 자석을 달아주자... 'Cabin'
당신의 맥북 충전기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from Back to the Mac http://ift.tt/2fBinMO
via IFT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