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4일 일요일

고프로 짐벌 카르마 그립 단독 판매 시작

  이어지는 고프로 소식입니다. 미국에서 고프로 카르마 그립을 단독으로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카르마 그립은 3축 짐벌인데요. 액션캠의 약점인 손떨림을 효과적으로 제어해주는 보조 액세서리입니다.


  고프로 카르마 그립은 독특한 액세서리입니다. 드론인 고프로 카르마와 호환할 수 있는데요. 고프로 카르마에서 고프로를 쥐고 있는 부분을 분리한 후 고프로 카르마 그립에 옮기면 짐벌로 쓸 수 있습니다.




  이렇게 드론을 사면 짐벌까지 생기는 일거양득의 아이디어가 빛날 뻔했으나... 문제는 고프로 카르마가 출시 후 배터리 문제로 픽픽 추락하면서 전량 리콜해버렸다는 점입니다.




  고프로 카르마 그립을 별도로 살 수는 있었지만, 고프로 체결 부분이 빠진 채로 손잡이 부분만 살 수 있었습니다. 고프로 카르마 드론 세트로 사면서 액세서리가 망가지거나 추가 액세서리가 필요할 때만 파는 개념이었는데요.


  고프로 카르마 드론이 언제 다시 출시할지 불투명한 상황에서 짐벌만 먼저 출시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는데, 이 예측은 현실이 됐습니다. 미국에서 299.99달러에 판매를 시작했네요.




  개인적으로 고프로 카르마 그립을 만져봤을 때, 꽤 인상적이었던 짐벌이라 짐벌만 따로 사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따로 판매하지 않는다 해서 아쉬웠는데, 이렇게 따로 판매 시작 소식을 좋아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모르겠네요.


  최근 두 번째로 인력의 15%를 감축하면서 영 좋지 못한 모습을 주고 있는 고프로. 액션캠의 강자 자리를 꾸준히 유지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출처 - 고프로(US)




· 관련 포스트 및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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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머] 슈피겐의 수상한 아이폰 7 화이트 컬렉션… ‘제트 화이트’ 아이폰 나오나?

슈피겐이 최근 아이폰 7 화이트 컬렉션이라는 것을 내놨습니다. 이름에 걸맞게 어떠한 색 없이 하얀색으로 덮은 케이스들인데요.

물론, 웬만해서는 케이스 관련 소식을 올리진 않을 겁니다. 하지만, 이 케이스들은 아이폰 7의 제트 화이트 색상이 나올 수 있다는 강력한 암시를 주고 있습니다. 일단, 이 케이스 컬렉션에 있는 색상 이름들이 모두 ‘제트 화이트(Jet White)’로 표기되어 있는 것부터 그렇고, 이 중 투명 케이스의 상세 페이지를 들어가 보니, 뒷면이 완전히 하얀색인 아이폰의 모습도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지금 뒷면이 이렇게 하얀색인 아이폰은 없습니다.

* 슈피겐의 투명 케이스. (실제 프로모션 사진입니다)

물론, 슈피겐이 이 색을 지어냈을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기에도 애매한 것이, 케이스 제조업체 입장에서는 실제로 존재하는 색과 비교를 할 수 있도록 해야 소비자들이 케이스를 구매하기에 더 쉽습니다. 굳이 없는 색을 만들 이유는 없는 것이죠. 게다가 슈피겐은 이미 제트 블랙을 위한 제트 블랙 컬렉션을 내놓은 적이 있어서 이와 비슷하게 제트 화이트 색상을 위한 컬렉션을 따로 준비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가능합니다. 케이스 업체들은 출시 시기에 맞춰서 케이스를 준비할 수 있게 미리 정보를 폰 제조사에게서 받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입니다.

이미 몇 달 전 일본의 애플 루머 블로그인 맥오타카라에서 애플이 제트 화이트 색상의 아이폰 7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루머성 기사를 내보낸 적이 있습니다. 만약에 이게 현실이 된다면, 아이폰 7 시리즈의 색상은 총 여섯 가지가 됩니다. 그리고 출시가 10개월이나 연기됐던 아이폰 4 화이트 이후 처음으로 판매 사이클 도중에 색상을 추가하게 됩니다.

필자: KudoKun

컴퓨터 공학과 출신이지만 글쓰기가 더 편한 변종입니다. 더기어의 인턴 기자로 활동했었으며, KudoCast의 호스트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참조
White Collection Case for iPhone 7 & 7 Plus - Spine
iPhoneにPure Whiteモデルを追加する計画? - MacOtakara

관련 글
6의 아류가 아니라 7이다. 아이폰 7 발표
아이폰 7 플러스 리뷰: 애플만의 페이스
[연작] 아이폰 7 자세히 알아보기 : 성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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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프리 파이널 각 종목 엔트리

그랑프리 파이널이 이번주에 열리죠. 각 종목 엔트리입니다. 남싱 : 하비에르 페르난데즈, 패트릭 챈, 유즈루 하뉴, 쇼마 우노, 네이든 챈, 아담 리폰 (대기 : 보양 진 , 세르게이 보로노프) 여싱 :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 안나 포고릴라야, 엘레나 라디오노바, 케이틀린 오스먼드 마리아 소츠코바, 사토코 미야하라 (대기 : 애슐리 와그너, 엘리자베타 뚝따미쉐바) 페어 : 두하멜&레드포드, 유&장, 펑&진, 타라소바&모로조프, 세귄&빌로도, ZABIIAKO&ENBERT 아댄 : 버츄&모이어, 시부타니&시부타니, 파파다키스&시제롱, 보브로바&소로비예프,척&베이츠 허벨&도너휴 사브첸코&마소조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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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오나 사브첸코, 그랑프리 파이널 기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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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수, NRW 트로피 쇼트 & 프리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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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건형, NRW 트로피 쇼트 & 프리 영상

<안건형 쇼트> <안건현 프리> NRW 트로피 안건형 선수와 쇼트와 프리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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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RW 트로피 2016 시니어 남싱 & 여싱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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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궤짝' - 침전

연극, 궤짝

이우천 연출, 이영석, 홍윤희, 곽수정, 천정하, 임진순, 이미숙, 송윤, 이유진, 이준혁, 정광영 출연, 2016.



  오랜만에 대학로에 다녀왔습니다. 간간이 연극을 보면서 제 성에 차지 않아 후기를 남기진 않았는데요. 이번에는 초대를 통해 다녀온 연극이라 조금 의무감에 글을 정리해봤습니다.


  '궤짝'이라는 연극입니다. 긴 내용은 쳐내고 조금 짤막하게 정리해볼게요.




궤짝

  '궤짝'이라는 제목은 참 매력적인 제목입니다. 어떤 의미로 주제를 잘 함축하는 소재거든요. 연극에 등장하는 소품을 제목으로 삼는 건 이 극을 쓴 극작가 윤미현의 특징이라는 내용을 어디선가 봤습니다. 저는 이 극작가의 극은 처음 봤지만요.




  소개를 받고 포스터를 보면서 '이 연극 매우 무겁고 호불호가 갈리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채색으로 조형된 포스터, 그리고 삶과 죽음의 페이소스와 같은 키워드가 곳곳에 묻어났기 때문인데요.


  경험상 주제 자체가 난해하므로 여기에 어떤 생각을 담는가, 그리고 이걸 풀어내느냐의 문제가 극의 완성도를 크게 가르기에 보러 가기 전부터 꽤 걱정이 컸습니다. 3부작의 1편이라는 것도 개인적으로는 좀 우려했고요.




  연극의 포스터는 등장하는 배우 중 여성 배우를 모델로 해서 총 네 가지가 제작됐습니다. 다 비슷한 톤으로 무시무시하게 담아냈네요. 포스터만 보더라도 연극의 분위기가 상상이 되죠? 그리고 이 상상은 무섭게 맞아 떨어집니다.


  흉물스런 폐가. 여기에는 여러 노인이 저마다 자기 일을 반복합니다. 음식을 절구에 찧어 먹는 노인, 화분에 씨앗을 심는 노인, 리어카에 병든 남편을 이고 지고 다니는 노인, 관에 누워있는 노인, 그리고 이들과 조금 다른 행보를 보이는 노인이 있습니다.


  집주인으로 보이는 이 노인은 과거 자식의 흔적을 소중히 쓰다듬으면서 이따금 무대 뒤편으로 사라집니다. 그리고 뭔가를 내리치는 소리가 들리는데요.




  연극이 흘러가며 이 노인이 다른 노인과 유리된 이유를 깨닫게 됩니다. 집주인인 노인과 다른 노인들을 가르는 기준은 삶과 죽음. 살아있되 죽어가는 노인과,죽어서 정말 마지막을 기다리는 노인들입니다.


  마지막을 기다리는 노인들은 아직 산 노인이 자기들의 이야기가 슬슬 들리는 것을 보니 곧 삶의 불이 꺼지리란 걸 예측합니다. 그리고 한편으로 관에 누워있던 노인이 영영 갔다는 걸 알고 편히 갔다고 소회를 남기기도 합니다. 그러니 이들의 공간은 삶과 죽음 사이의 어디쯤이 될 수도 있겠네요.




  궤짝을 짠 이유는 자기를 찾지 않는 자식들을 생각해서입니다. 죽은 후 자기를 찾아오면 번거로울까 봐, 남이 흉볼까 두려워 마당에 구덩이를 파고 궤짝을 짭니다. 그리고 스스로 마지막 날을 정해 추억과 함께 궤짝에 들어갑니다.


  어찌보면 여기서 궤짝은 삶에서 죽음으로 넘어가는 관문이 됩니다. 그리고 궤짝을 짜면서 남기는 회한들이 이 연극의 주제와 내용을 이룹니다.




침전된 연극

  연극의 감정선은 크게 오르내리지 않습니다. 자기 죽음을 준비하는 노인과 이미 죽은 노인은 각자의 인생을 대사로 쏟아낼 뿐입니다. 이 연극을 관통하는 감정은 한(恨), 그러니까 회한(悔恨)입니다.


  아무것도 안 하던 아들은 나이 먹어서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입에 풀칠이라도 하고자 씨앗을 심는 자기를 힐난합니다. 나를 찾지 말라고 집을 나서니 정말 나를 찾지 않고, 굶어 죽는 게 무섭다며 씨앗을 심던 노인은 결국 밖에서 굶어 죽습니다.




  임플란트해달라기 미안하고, 전기세 걱정해 믹서기도 안 쓰고, 그저 음식을 찧어 먹던 노인은 음식 찧는 소리에 층간소음이 문제가 되고, 오히려 가족들에게 핍박받습니다. 밥이라도 얻어먹으려고 미친 척을 하고, 집을 나간다니 가족들이 오히려 절굿공이를 쥐여줍니다.


  남편을 리어카에 이고 지고 다니며 자식들에게 남편, 그러니까 자식들의 아버지를 판매하려고 하지만, 자식들은 언제 죽을지 보장 없는 아버지의 수취를 거부합니다.




  아직 살아있는 노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식의 추억을 반추하지만, 자식은 죽을 때가 될 때까지 자신을 찾지 않습니다. 자식들은 그저 내 몸을 여관처럼 쓰고 간 것 같다는 노인. 손님이 빠진 여관은 허무하고 그 자리는 회한이 남습니다.


  이 모든 내용은 노인들의 대사로 채워집니다. 격렬한 감정없이 그저 한탄만 이어집니다. 그러다 보니 연극은 어둡고 분위기는 가라앉습니다. 그리고 전달력도 떨어지는 문제가 생깁니다.


  이처럼 연극이 친절하지 않습니다. 노인과 노인이 삶과 죽음으로 나뉘어있다는 것은 중반쯤 되면서야 비로소 선명해집니다. 그리고 이 과정을 지나더라도 연극은 명쾌하지 않습니다. 모든 게 밑바닥으로 가라앉습니다. 이걸 차분하다고 표현해야 할지는 모르겠네요.




  그러다 보니 보는 내내 마음이 꽤 불편했습니다. 삶과 죽음을 바라보기보다는 남은 침전물을 맛보는 마냥 무겁고 텁텁한 기분이었습니다. 군데군데 해학적인 부분도 있었습니다만, 정말 사소한 부분이었고요.


  연극의 진행은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무난하게 흘러갔습니다만, 불필요해 보이는 배역이 몇 보여 군더더기로 느꼈습니다.




  삶과 죽음을 고민하기보다는 여기에 그려진 노인 문제에 좀 더 눈이 가는 공연이었습니다. 아주 만족스럽지만은 않은 공연이었어요. 불친절해서 소통하기가 어려운 연극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삶과 죽음을 고찰했다기보다는 단순한 현상을 극대화해서 제시한다는 느낌도 들었고요. 연극은 짧게 막을 내렸습니다만, 뒤늦게 감상을 정리해봤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위 연극을 소개하면서 공연사로부터 티켓을 제공 받았음"



· 관련 포스트 및 링크










from 레이니아 http://reinia.net/19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