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 11일 수요일

기네스북에 올라간 '초경량' 그램과 '그램'이라는 브랜드

  LG전자에서 자사 초경량 그램 14 노트북이 월드 기네스북에 등재했다고 밝혔습니다. 항목은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14인치 노트북'이네요. 이는 지난 15인치 그램에 이어 두 번째 기네스 기록입니다.


  내구성과 배터리 등 여러 가지 고민해볼 점은 많지만, LG전자의 그램 노트북은 의미 있는 이름과 함께 선택하기 좋은 노트북이라고 생각합니다. 1kg 미만 노트북이기에 '그램'. 참 잘 지은 이름입니다.


  저 역시 주변에서 노트북 추천해달라고 하면 그냥 그램 쓰라는 말을 쉽게 꺼내곤 하고요. 노트북 시장에서 '그램'이라는 확실한 이름을 각인시켰다는 점에서 성공한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초경량 그램 14의 무게는 860g입니다. 지난 버전은 980g이었던 데에 비해 120g을 덜어냈네요.


  나머지 초경량 그램 13.3은 830g, 15.6은 980g으로 배터리 사용 시간은 약 12시간이라고 하네요.


  '초경량' 그램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올해부터 LG 그램은 두 개의 버전으로 출시된다고 합니다. 하나는 무게를 강조한 '초경량' 그램, 또 하나는 배터리 용량을 신경 써 온종일 쓸 수 있는 '올데이' 그램입니다.




  '올데이' 그램은 13.3, 14, 15.6이 각각 24, 23, 22시간 동안 쓸 수 있는 배터리를 갖췄습니다. 기존의 2배를 넘는 성능인데요. 그러면서도 무게는 오히려 조금 더 줄거나 조금 늘어났습니다.


  올데이 그램 13.3은 940g, 14는 970g, 15.6은 1,090g이라고 합니다. 아쉬운 배터리 성능을 확실히 늘렸다는 점에서 만족해하시는 분도 많겠네요.



↑ 작년 그램 15인치 소개 행사장.


  LG전자는 오늘 그램 노트북 신제품 소개 행사를 진행합니다. 그리고 동시에 기네스 세계 최경량 무게 인증을 할 텐데요.


  이미 제품 출시를 마치고 소식까지 전한 바 있는 제품이 다시 이런 행사를 하는 이유는 '그램'이라는 브랜드의 인지도를 강화하고 싶은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시도는 꽤 성공적이고요.


  브랜드의 이름은 강력해서 일부 그램 제품의 발열, 상판 휘어짐, 그리고 힌지의 상판 고정력 약화 등의 아쉬운 부분이 '가벼우니까'라는 이유로 덮어질 수 있고, 또 덮어지는 일을 봅니다.




  제가 그램을 쉽게 추천하긴 하지만, 이는 무게가 중요한 조건이거나 대기업 노트북이 필요한 분께로 한정합니다.


  정말 다른 조건의 노트북을 찾으신다면 무게를 조금만 보태고 합리적인 가격의 다른 선택지가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이번 LG 초경량 그램 소식을 접하면서 '그램'이라는 브랜드가 갖는 힘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LG 전자도 이를 알기에 기네스북에 등재하려는 노력을 하는 것일 테고요.


  올해도 노트북 시장에서 그램은 분명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초경량 그램의 기네스북 등재 소식을 접하면서 가벼운 생각을 정리했습니다.




from 레이니아 http://reinia.net/1990

애인이 있는데도 외롭다는 그녀, 대체 왜?

"요즘에는 왠일인지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이 안들어요. 물론 그가 바람을 핀다던가 절 대하는 태도가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는건 아니예요. 하지만... 애인이 있는데도 문득문득 밀려오는 이 외로움은 도대체 뭘까요? 연애만 하면 외로움이란 저와는 상관없는 일일것만 같았는데... 제가 문제인건지, 그가 문제인건지 모르겠어요. 우리 사이, 정말 이대로도 괜찮은걸까요?"

 

연애를 하면서도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그가 바람을 피워서도, 싫어진것도 아닌데... 문득문득 알수없는 외로움이 밀려온다. 예전에는 연애만 시작하면 행복할것 같았고, 지금 이런 기분이 배부른 생각이라는것도 잘 알지만 자기도 모르게 밀려오는 외로움이란 감정은 어쩔수없다. 그렇다면 그녀는 왜 애인이 있으면서도 외로움을 느끼는걸까? 외로워서 연애를 시작했는데, 막상 연애를 시작하고 나서도 외롭다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

 

 

1. 연인은 만병통치약 같은 존재일까?

 

대부분의 사람들, 특히 연애 경험이 부족한 사람일수록 연애를 시작하면 상대에게 지나치게 많은 부분을 의존하려한다. 연인은 모든 것을 이해해주고, 모든 것을 감싸주고, 모든 것을 해결해줄수있는 그런 아가페적인 존재라는 환상이 크기 때문이다.

 

"제게 힘든 일이 있어서 우울해있는데 달래주기는커녕 우스개 소리만 늘어놓는 그. 속상해요."

 

"직장 일로 바쁘고, 다른 친구 만난다고 바빠서 절 만날 시간이 없나봐요. 제가 그의 직장이나 친구보다 우선 순위에서 밀린것같아 슬퍼요."

 

"제가 좀 과하게 투정부린건 인정해요. 하지만 정말 사랑한다면 그런것조차 받아줄수 있어야하는거 아닐까요?"

 

하지만 그는 당신이 우울한지 아닌지 말하지 않아도 속마음을 읽어내는 독심술사가 아니며, 당신을 만나는것 외에는 아무런 사회적인 활동을 하지않는 비사교적인 사람도 아니며, 당신의 모든 투정을 받아줄수있는 아빠도 아니다.^^;

 

어느 정도라면 모를까 지나치게 애인에게 모든걸 의존하려는 태도는 문제가 있다. 당신의 과도한 요구에 그는 힘들어 하게될것이며, 당신의 그런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는 그에게 당신도 실망하게 될것이다. 실제 연애는 로맨스 소설과는 다르다. 연인이란 모든걸 기대고 해결해주는 존재가 아닌, 손잡고 걸어가며 함께 해결해나가는 존재다.

 

 

 

2. 그와 나는 안 맞는 사람인것같아요.


사람들이 상대에게 가장 매력을 느끼는 순간은 어떤 순간일까? 멋진 외모? 유쾌한 성격? 다 맞는 말이지만... 가장 '찡'하고 느낌이 올때는 바로 그와 내가 잘 맞다고 느꼈을때이며, 서로 공통점이 너무 많다고 느꼈을때다. 서로 공감대도 많고 생각도 비슷하기에 사귀게되면 행복할꺼란 기대를 가지게 된다.

 

하지만 조금만 냉정하게 들여다보면... 실제로는 당신들이 공감대와 공통점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어느 정도 착각이 만들어낸 부분일지도 모른다. 사귀기전 그것도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는 상태에서 그와 당신은 서로의 호감을 얻기위해 자기도 모르게 상대방의 구미에 맞는 말만 하게 된다. 또한 당신들이 공통점이라고 생각 했던 부분들(잘 맞다는 혈액형, 어릴때 살았던 동네, 좋아하는 음악 등)도 알고보면 정말 누구에게서나 찾을수있는 흔하디 흔한 공통점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막상 사귀고 나니 사귀기 전에는 몰랐던 그와의 '다른점'들이 보이게 되고 분명히 나와 잘 맞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사귀었는데 이제는 그와 나는 안 맞는 사람이라는 이상한 결론을 내고 만다.

 

하지만 사랑이란 처음부터 모든 것이 일치하고 잘맞는 사람을 만나는게 아니다. 서로 다른 사람 둘이 만나 상대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천천히 함께 맞춰가는 과정일뿐.

 

 

 

3. 이런게 권태기란 건가요?

 

"처음에는 마냥 좋기만 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상하게 사랑받고 있단 느낌도 안들고, 그가 있음에도 문득문득 외롭단 생각이 들어요."

 

그렇다. 그게 바로 권태기란 녀석이다. 처음엔 사랑이란 감정 때문에 뒤로 쏙 숨어있었지만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 사랑이란 눈먼 감정이 조금씩 사그라질때쯤이면 권태기란 녀석이 나타나 당신의 마음을 어지럽힌다. 아직 연애 중인데도 이렇게 설레임이 없고 달콤함도 없는데 막상 결혼까지 하면 어떻게 될까 하는 우려까지 든다. 이런 복잡한 심정속에서 당신은 실망감과 외로움을 느낀다.


혹자는 사랑의 유효기간이 2년이고, 그 기간이 지나면 그 어떠한걸로도 돌이킬수없단 말을 하지만 꼭 그렇진않다. 누구에게나 권태기는 '무조건' 있기 마련이다. 가장 바람직한 연인관계는 권태기가 없는게 아닌 권태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연인이다. 권태기가 왔다는 사실에 실망하고 좌절하기보단, 솔직히 인정하고 그와의 대화를 통해 잘 극복할수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서로를 보다 더 잘 이해할수있는 계기가 되고, 당신들의 사랑이 더 굳어지는 계기가 될수있을지니...

 

 


혼자일땐 연애만 시작하면, 불행 끝 행복 시작일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인간 세상사 모든게 다 그런법이다. 수능이 끝나면 모든게 다 내세상일것같지만 대학생활이 기다리고있고, 대학생활이 끝나면 또다시 취업이란게 발목을 잡고, 취업만 하면 모든게 해결될줄 알았건만 또다시 험난한 직장생활이 기다리고있다.

 

연애 또한 마찬가지. 시작만 하면 모든게 어린시절 듣던 '그리고 그들은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끝나는 동화속 이야기가 아니다. 그 동화의 끝에 작가가 미처(차마?) 적지 못하고 빠뜨린말. '그리고 그들은 비록 때때로 다투기도하고, 실망하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에 잘 극복해나가며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를 추가 해준다면 보다 현실적인 연애가 될것이란걸 알아주신다면, 그와 당신이 마음을 열고 대화로써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다가가려는 노력을 한다면... 당신의 그 근원적인 외로움은 분명히 해결될꺼라 믿는다. 당신의 보다 행복한 연애를 응원하며, 라이너스의 연애사용설명서는 계속된다. 쭈욱~

 

 

+자매품: 여자들은 언제 이별을 결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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