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27일 목요일

아이팟 나노와 셔플, 단종

“재생 버튼을 눌러 조의를 표하십시오.”

애플이 27일(현지 시각) 아이팟 나노와 셔플을 조용히 단종시켰습니다. 두 제품 모두 나온 지 12년 만입니다. 이 제품들을 볼 수 있었던 Music 탭에 들어가 보면 이제는 아이팟 터치만 남아 있습니다.

* 1세대 아이팟 나노. (사진: 애플)

아이팟 나노와 셔플은 모두 2005년에 발표됐습니다. 그 해 9월에 출시된 아이팟 나노는 마이크로 드라이브 기반이었던 아이팟 미니를 대체한 플레이어였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나노를 청바지의 동전 주머니에서 꺼내는 퍼포먼스로 작은 크기를 강조하며 선보였는데, 나노의 작은 크기는 저장 매체를 기존의 하드 드라이브에서 플래시 메모리로 바꿨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 아이팟 셔플 라인업. 왼쪽부터 1세대부터 4세대까지

2005년 1월에 선보인 셔플은 아이팟 라인업에서 최초로 플래시 메모리를 탑재했습니다. 또한 “인생은 랜덤”이라는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어떠한 화면도 탑재하지 않은 획기적인 디자인을 선보였습니다. 심지어 “인생은 랜덤”이라는 철학(?)에 맞게 아이튠즈에서 곡을 넣을 때도 아예 랜덤으로 넣어버리는 기능도 있었습니다.

* 아이팟 나노 라인업. 왼쪽부터 지그재그로 1세대부터 7세대까지. (사진: 512 pixels)

이후 두 플레이어 모두 조금씩 기능과 디자인을 개선한 후속 모델을 꾸준히 선보였습니다. 특히 아이팟 나노는 클릭 휠을 버리고 작은 정사각형 터치 스크린을 탑재하면서 애플 워치의 뜻하지 않은 조상이 되기도 했죠. 하지만 이 두 모델 모두 아이폰이 등장하면서 조금씩 설 자리를 잃어갔습니다. 늘 들고 다니는 휴대전화에 아이팟이 있는데 굳이 아이팟을 따로 살 필요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아이팟 나노는 2012년에 7세대로 마지막 업데이트가 이뤄졌고, 셔플은 2010년에 나온 4세대 이후 무려 7년 동안 하드웨어 업데이트가 없었습니다.

* 2015년에 선보인 애플 뮤직은 아이팟 나노와 셔플의 관짝에 못을 박은 꼴이었습니다.

결국 2015년에 애플의 음악 사업의 초점이 음원 다운로드에서 스트리밍으로 넘어가면서 인터넷 연결 기능이 없는 나노와 셔플은 정말 뒷전으로 밀려났습니다. 애플 뮤직에서 받은 음원은 인증 문제로 나노와 셔플에서 재생할 수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를 우회할 방법은 물론 있었겠지만, 애플은 그냥 2년 뒤인 오늘 아이팟 나노와 셔플을 단종시키는 것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게 됐습니다.

어떻게 보면 나노와 셔플의 단종은 피할 수 없었던 운명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이미 1.8인치 하드 드라이브를 쓰는 아이팟 클래식은 지난 2014년에 단종됐고, (당시 애플은 부품 수급의 어려움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인터넷 연결 방법이 없는 상황에서 애플 뮤직의 음원을 재생할 수 없는 문제로 인해 애플의 음악 사업에서 뒷전으로 밀려 있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나노와 셔플의 단종은 애플뿐만 아니라, IT의 역사에 있어 한 시대가 저물고 있음을 시사하기도 합니다.

애플은 이제 단 하나의 아이팟 모델인 터치만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2015년에 새로 나온 6세대는 아이폰 SE와 똑같은 4인치 디스플레이에 아이폰 6의 A8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iOS를 탑재해 아이팟이라고는 하나 아이폰에서 셀룰러 라디오가 빠진 제품이나 다름없습니다. 애플은 나노와 셔플의 단종과 함께 터치에 대한 가격 인하와 용량 업데이트를 단행했는데요, 16/64GB 모델을 단종시키고, 32/128GB 모델의 가격을 각각 낮췄습니다. 이제 32GB 모델은 273,000원, 128GB 모델은 402,000원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필자: 쿠도군 (KudoKun)

컴퓨터 공학과 출신이지만 글쓰기가 더 편한 변종입니다. 더기어의 인턴 기자로 활동했었으며, KudoCast의 호스트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from Back to the Mac http://ift.tt/2h723UP
via IFTTT

15.6인치 노트북 추천 HP파빌리온 15-BS570TU가 가성비 노트북인 이유는?

15.6인치 노트북 추천 HP파빌리온 15-BS570TU가 가성비 노트북인 이유는?

15인치급 노트북을 알아보던 중 때마침 HP로부터 노트북 리뷰 한건이 들어왔다. 바로 HP 파빌리온 15-BS570TU이다. 구매 후보군으로 뽑아놓은 제품이지만 최근 출시된 제품이어서인지 아직 이렇다할 리뷰가 없어 조금 망설이고 있던 차였다.

그래서 필자와 비슷한 예비 구매자를 위해 꼼꼼히 살펴봤다.

HP파빌리온 15-BS570TU 스펙

먼저  HP파빌리온 15-BS570TU-01 KOR의 스펙은 다음과 같다.

디스플레이 : 15.6형 FHD SVA 안티글레어 WLED 백라이트
해상도 : 1,920x1,080
운영체제 윈도우10 홈(Windows 10 Home)
프로세서 : 7세대 인텔코어 i5-7200(2.5GHz, 최대 3.1GHz, 3MB캐시, 2코어)
그래픽 : 인텔HD 그래픽스620
RAM : 4GB DDR4 2133 1DIMM
스토리지 : 128GB M.2 SSD
네트워크 : Intel 802.11b/g/n/ac(1x1), 블루투스4.2
입력장치 : 유선랜, HDMI, USB3.1(GEN1) x 2, USB2.0 x 1, 멀티리더기, DVD 광학드라이브
배터리 : 4cell 41Whr 리튬이온배터리
기타 : 풀사이즈 키볻, 듀얼 스피커, HP TrueViion HD 웹캠, DVD 광학드라이브
크기/무게 : 38x25x2.3cm / 1.91kg

한마디로 알차게 담겨있다. 윈도우10과 MS오피스 2016 Home & Student를 지원하고 인텔 신형 코어 7세대 카비레이크 i5-7200과 인텔HD 그래픽스620, 128GB SSD는 물론 DVD 광학드라이브까지 탑재했음에도 가격은 최저가 기준 699천원이다.

고사양의 게임을 원활하게 즐길 수 있는 스펙은 아니지만 인터넷 서핑, 문서작업, 포토샵, 고화질 영화 감상을 하는데 있어 전혀 부족함이 없다. 여기에 기본 4GB RAM에서 추가로 업그레이드 하면 더 좋은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벤치마크 결과다. 테스트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실제 오버워치와 LOL을 구동해봤다. 비록 HP파빌리온 15-BS570TU-01 KOR은 내장 그래픽이지만 Geforce 940M과 비교해서 약간 떨어지는 수준으로 최고풀업은 아니지만 중옵으로 놓고 구동시 충분히 게임을 즐길 만한 성능을 보여준다.

추가로 HP파빌리온 15-BS570TU-01 KOR의 경우 128GB SSD를 기본 내장하지만 용량이 부족하다 느껴질 경우 HDD 확장이 가능하다. 다만 이 경우 ODD를 제거해야하며 제거한 ODD는 별도 외장케이스를 옵션으로 구매해서 외장 ODD로 사용할 수 있다.

한자기 아쉬운 건 최근 출시되는 제품들을 보면 업그레이드가 간편하도록 하단에 메모리/스토리지 등 교체 및 추가를 위한 도어를 제공하고 있다. 간단히 나사 하나 풀면 쉽게 교체 및 추가가 가능한데 이 제품의 경우 하판을 전체 열어야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HP파빌리온 15-BS570TU 이외에도 BS569TU, BS568TU, BS567TU 등 다양한 라인업이 있다. 각각의 스펙은 다음과 같다.

평범하지 않은 디자인

디자인도 평범하지 않다. 최근 리뷰를 진행했던 삼성 노트북의 경우 무난함이 강조된 디자인이었던 것과 달리 HP파빌리온 15-BS570TU-01 KOR은 차별화된 디자인을 조금 더 강조하고 있다.

제트블랙의 세련된 컬러를 입힌 노트북 상단은 격자무늬로 한껏 멋을 냈다. 여기에 더욱 진한 블랙의 HP로고는 자칫 가벼울 수 있는 전체 디자인에 무게감을 더해주고 있다. 이러한 특징으로 너무 묵직하지도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도 않은 댄디한 느낌을 제대로 풍기고 있다.

제트블랙의 경우 20대에서 40대 남성에 조금 더 초점이 맞춰진 느낌이라 여성 취향에는 조금 맞지 않을수 있을 듯 하다. 여성 사용자의 경우 스노우 화이트 컬러의 BS568TU나 BS567TU를 선택하면 될듯 하다.

연결 포트 역시 다양하다. USB3.1 2개, USB2.0 1개를 지원하며 RJ45 유선랜포트와 HDMI, 외장메모리 슬롯이 있으며 최근에는 점점 사라지고 있는 DVD 광학드라이브를 기본 제공한다.

나날이 발전하는 풀사이즈 키보드

숫자 키패드까지 있는 풀사이즈 키보드를 탑재한 HP파빌리온 15-BS570TU는 각 키마다 독립되어 있는 아일랜드 스타일을 적용했다. 키 간격이 넓어 두개의 키를 동시에 누르는 일이 없으며 적당히 솟은 키높이는 경쾌한 눌림과 함께 괜찮은 피드백을 안겨준다. 

이 글을  HP파빌리온 15-BS570TU으로 했는데 크게 불편함없이 금새 익숙해질 수 있었고 오타없이 빠르게 작업할 수 있었다.

터치패드의 경우 조금 더 넓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기도 하지만 마우스 좌/우를 담당하는 버튼을 별도 구분해서 정확하게 컨트롤 할 수 있었다.

배터리 사용시간은?

15.6인치 노트북 특성상 휴대성 및 배터리 사용 시간은 어느정도 포기하게 된다. 그럼에도 노트북 사용시간이 어느 정도일지 궁금할 수 있어서 테스트를 해봤다. 와이파이 연결, 밝기 최대로 놓고 유튜브 FHD 영상을 실행, 총 3시간을 구동했다.

총 100%에서 3시간 후 남은 배터리 잔량은 52%로 단순 계산으로 따져보면 대략 유튜브 감상만 6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실제 문서작업이나 영화감상 등을 목적으로 사용할 경우 그 이상의 사용시간을 보여줄 듯 하다. 15인치 노트북임에도 상당히 괜찮은 배터리 사용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참고로 최근 출시되는 노트북들은 대부분 배터리 일체형으로 출시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은 여전히 착탈식을 고집하고 있다. 추가 배터리를 구입할 경우 더 오랜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강력한 존재감을 내뿜는 HP파빌리온 15-BS570TU

디자인부터 성능 그리고 가격까지 15인치 중급 노트북에 있어 충분한 존재감을 내뿜고 있다. 업그레이드가 조금 불편하다라는 점을 제외하고 경쟁 제품들과 비교해 부족한 부분이 과연 있을까 싶다. 더욱이 잦은 외부 출장이 있는 경우 착탈식 배터리를 제공한다라는 점은 다른 제품들과 확연히 비교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윈도우 10에 오피스 홈 2016 기본설치까지 더한 가격이 70만원 전후반이라고 했을 떄 충분히 가성비 노트북이라고 부를 만한 제품이 아닐까 한다.


PCP인사이드 인기글 보러가기

* 이글은 HP로부터 제품을 소정의 원고료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from PCPINSIDE(세상을 보는 또 다른 눈) http://ift.tt/2w4wzkF

꽁꽁 얼어서 떠먹기힘든 아이스크림 부드럽게 보관하는법 & 쉽게먹는 꿀팁!

무더운 여름, 더위에 헐떡이다가도 냉장고 문을 열어 꺼낸 시원하고 달콤한 아이스크림 한입이면 어느덧 더위쯤은 저멀리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버릴것만 같다. 하지만... 얼른 한입 떠서 입안에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만 아이스크림은 냉장고 속에서 꽁꽁 얼어버려 숟가락 하나 들어가지 않는다면? 숟가락을 잡고 이리 돌려보고 저리 돌려봐도 수저 끝에 묻어나오는건 아이스크림 부스러기 밖에 없다면... 그저 손놓고 앉아서 기다릴수밖에 없는것일까? ^^; 오늘은 그런 위기에(?) 처해있는 당신을 위해 친절한 라이너스씨가 포스팅을 준비했다. 꽁꽁 얼어서 떠먹기힘든 아이스크림 부드럽게 보관하는법 & 쉽게먹는 꿀팁!



하나는 꽁꽁 얼어버려 숟가락 하나 들어갈 틈이 없는 아이스크림, 또다른 하나는 힘안들이고 쉽게 푸욱 뜰수 있는 아이스크림... 그렇다면 하나는 냉장고 속에, 하나는 밖에 있던 아이스크림일까? 천만에, 둘다 동일한 냉장고에 동일한 시간동안 있었고... 방금 막 꺼낸 아이스크림이다. 그렇다면 과연 잘 떠지는 아이스크림의 비밀은 어떤게 있을까?



둘의 차이는 바로 냉동 방법에 있다! 냉동실에 그냥 넣어두었던 아이스크림은...



냉동실에서 갓 꺼냈을때 이렇게 숟가락이 잘 들어가지 않는다. 억지로 용을 썼다간...



이렇게 수저 끝에 부스러기만을 남긴채 수저 목이 휘어져 버린다. 아아, 목이 길어 슬픈 수저야.;; 그렇다면 냉장고 냉동실에서 갓 꺼내어도 아이스크림이 부드럽게 떠지게 보관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주방 한 귀퉁이에서 찾아낸 비닐 지퍼백만 있으면 간단하게 해결할수있단 말씀~



갓사온, 혹은 먹다 남은 투게더를 지퍼백 안에 넣고 비닐 지퍼백을 잘 잠궈준다.



그런 다음 냉동실에 잘 보관하자. 몇시간이 지나고...



지퍼백에 쌓인채로 냉동실 안에서 보관되었던 아이스크림은... 이렇게 꺼내서 뚜껑만 열었을 뿐인데도... 부드럽게 푸욱 잘 떠진다. 냉동실 음식 냄새가 배이지않는것은 덤이다.ㅎ



정말 신기하지 않은가? 그렇다면 과연 아이스크림의 지퍼백 보관법의 과학적인 원리는 무엇일까? 아시다시피 물은 0도에서 얼지만, 아이스크림은 0도보다 더 낮은 온도가 되야 언다. 따라서 비닐 지퍼백을 씌우지 않은 아이스크림은 화살표처럼 찬 냉기를 그대로 받아 온도가 영하권 이하로 떨어져 꽁꽁 얼게되지만...



비닐 지퍼백을 씌운 아이스크림은 열전도도가 낮아져서 사진에서처럼 찬냉기가 비닐 지퍼백에 침투하지 못하기 때문에 지퍼백 안의 온도는 0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것. 따라서 냉동 상태는 유지되면서 숟가락을 넣으면 쉽게 떠질 정도로 아이스크림이 부드럽게 유지되는것이다. 간단해 보이지만 그 원리가 정말 신기하지 않은가? ^^;



"하지만 지금 포스팅을 봤고, 아이스크림은 이미 꽝꽝얼었다구요! 다음번엔 그렇게 보관하면 되지만, 지금 당장은 어쩌냐구요!"


...라고 따지는 독자분들도 있으시겠다.^^; 그래서 응급처방을 소개하고자한다. 먼저 컵에 뜨거운물을 담는다. 그리고 숟가락을 잠시 담궜다가...



아이스크림을 퍼면 이렇게 슈욱 잘 퍼지는것... 따뜻한 물을 준비하기가 좀 귀찮아서 그렇지 급할땐 요긴하지 않겠는가?^^;



이상으로 꽁꽁 얼어서 떠먹기힘든 아이스크림 부드럽게 보관하는법 & 쉽게먹는 꿀팁을 소개해보았다. 그러고보면 일상생활속의 꿀팁이란... 결국 태반이 과학에서 오는것 같다. 아는것이 힘! 앞으로도 친절한 라이너스씨의 생활의꿀팁은 계속됩니다. 쭈욱~ ^^


+자매품: 힘줘도 안열리는 병뚜껑, 힘 안들이고 쉽게 여는 방법!

            여름철 신발에서 나는 퀴퀴한 냄새 한방에 없애는법!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from 라이너스의 구름 밑 장난감 마을... http://ift.tt/2vcvI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