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 12일 월요일

아이폰 7 플러스로 찍은 스포츠 경기들

애플은 지난 7일 아이폰 7을 발표하면서 카메라를 상당한 시간을 들여가며 설명했습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스마트폰 사상 최강의 카메라”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얼마나 강력할까요?

애플은 아이폰 7의 공개 이후, 두 곳의 스포츠 매체에 아이폰 7 플러스를 맡겼습니다. 바로 스포트 일러스트레이티드(SI)와 ESPN입니다. SI는 지난 11일(현지 시각) 벌어진 미식축구 경기에서, ESPN는 US 오픈 테니스 경기에서 각각 아이폰 7 플러스를 사용해 사진을 담았습니다. 그 결과물 몇 장을 여기에 공유해봅니다.

[Sports Illustrated]

두 매체에서의 샘플 사진을 보면 6s와 비교해볼 때 선예도가 많이 올라간 것이 보입니다. 개선된 렌즈 시스템과 더 커진 센서의 힘으로 보여집니다. 측광이나 화이트밸런스 등도 잘 잡힌 모습입니다. 둘 다 강렬한 햇빛이 비추는 낮에 찍어서 저조도 샘플은 보이지 않는 점이 아쉽네요.

사진을 취미로 하는 저이기에 카메라를 위해 이어폰 단자를 희생했다는 아이폰 7 플러스를 직접 입수하면 어떤 사진이 나올 지 은근히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더 많은 사진들은 참조 링크로 들어가 감상해보세요.

필자: KudoKun

이상하게 글 쓰는 걸 좋아하는 컴퓨터 공학과 학생입니다. KudoCast의 호스트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참조
• iPhone 7 Plus Photos from the Titans-Vikings Game - Sports Illustrated
iPhone 7 At The US Open - ESPN

관련 글
6의 아류가 아니라 7이다. 아이폰 7 발표
아이폰 7의 이어폰 단자 제거, 카메라를 위해서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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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mm 단자가 없는 아이폰7 그리고 에어팟을 위한 악세사리!

3.5mm 단자가 없는 아이폰7 그리고 에어팟을 위한 악세사리!

애플이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를 공개한 후 가장 크게 이슈된 건 아이폰이 아닌 에어팟이었습니다. 3.5mm 단자제거가 가장 큰 이유였겠지만 다소 이해하기 힘든 디자인과 착용샷 그리고 가격 등을 이유로 많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에어팟을 위한 그리고 3.5mm 단자가 빠진 아이폰7을 위한 악세사리가 등장했습니다. 뭔가 우리를 약올리는 듯 한 악세사리가 말이죠.

분실을 막아주는 에어팟 스트랩(Airpods Strap)

대부분 선이 없는 무선 이어폰의 경우 분실의 위험을 막기 위해 착용감을 상당히 중요시 하는데요. 그래서 대부분 단단히 고정하는 이어윙을 제공하거나 귀 안쪽으로 깊숙이 고정되는 방식을 채택합니다.

하지만 에어팟의 경우 착용감 자체는 이어팟과 유사하며 쉽게 떨어지지는 않는다고는 하지만 착용감 여부를 떠나 귀 바깥으로 길쭉하게 튀어나온 독특한 디자인으로 귀 안쪽에만 위치하는 다른 제품들과 달리 살짝 스치기만 해도 쉽게 떨어질 위험성이 있습니다.

이에 이를 막아주는 악세사리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분실을 막아주는 에어팟 스트랩입니다. 좌우 에어팟 끝부분을 이어주는 스트랩을 통해 귀에서 떨어져도 쉽게 분실하지 않도록 해주는 제품입니다. 다만 이 제품의 가격은 19달러 95센트로 약 2만2,000원입니다. 고작 실리콘 재질의 스트랩일 뿐인데 너무 비싼 가격인 듯 합니다. 물론 곧 알리에서 2달러 정도에 유사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올테지만요.

동일한 쓰임새인데 다른 디자인을 한 제품이 슈피겐을 통해서도 출시했습니다. 조금 더 고급스러운 느낌을 제공하는데요. 이 녀석의 가격은 10달러입니다. 앞서 소개한 업체는 빨리 가격을 내려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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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도 하고 음악도 듣고!

3.5mm 단자를 제거하면서 라이트닝 단자에 이어폰을 꽂아 사용하거나 에어팟을 사용해야 하는데요. 라이트닝 이어폰을 사용할 경우 동시에 충전을 할 수가 없습니다. 이에 벨킨에서 충전을 하면서도 유선 이어폰을 연결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아무튼 아이폰7은 단촐해졌을지 모르지만 우리의 가방이나 주머니는 악세사리로 가득해지겠네요. 가격은 39.99달러이며 12W 충전을 지원합니다. 가방은 가득해지는 대신 지갑은 얇아지겠군요. 악세사리를 구입해야 하니까요.

3.5mm 단자를 내장한 아이폰 라이트닝 독

3.5mm 이어폰을 포기할 수 없다하는 분들이라면 애플이 출시한 라이트닝 독을 한번 살펴(만) 보시는건 어떨까 합니다. 이 제품은 이전에도 출시했던 제품이긴한데요. 동일한 형태에 블랙 컬러만 추가됐습니다. 아이폰7 공식 런칭 이후 이 블랙 컬러의 제품을 새롭게 출시했는데요. 이 제품의 가격은 49달러입니다. 3.5mm 이어폰 단자와 라이트닝 단자를 탑재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건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는 라이트닝 이어팟만을 제공합니다. 결국 이 독을 사용한다 하더라도 기본 제공되는 것만으로 충전을 하고 음악을 들을 수 없습니다. 3.5mm 이어폰을 별도 가지고 있는 경우에만 충전을 하면서 음악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냥 무선충전 기능만 넣어줬어도 조금이나마 즐겁게 라이트닝 단자를 바라볼텐데 말이죠.

잠시 다른 이야기를 하면 애플의 필쉴러가 아이폰7에서 충전을 하며 음악을 감상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는 질문에 에어팟을 사용하거나 독을 사용하라고 답변한 글이 트위터에 공개된적이 있습니다. 네 결국 충전을 하면서 음악을 들으려면 무조건 에어팟을 사거나 독을 사야 한다라는 말이죠. 아~ 벨킨껄 사도 되겠군요. 선택의 폭이 넓어 아주 즐겁네요.

알리가 해결해줄껍니다!

이런 악세사리가 출시되는 것 자체가 참 신기하면서도 이 악세사리들이 모두 애플이 출시한건 아니지만 뭔가 소비자를 놀린다는 느낌이 드는건 어쩔 수 없는 듯 합니다.

뭐 이렇게 출시해도 워낙 잘팔리는 아이폰이니 이런 불편함을 개선해주는 악세사리가 앞으로 더 많이 출시될 것입니다. 그리고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유사한  제품들이 더 저렴하게 쏟아져 나올것이구요. 그럼 전 "와~ 이 가격에 이런 악세사리도 있어?"라고 놀래면서 구입하고 또, 만족해하면서 사용하겠죠. 내 돈을 내고 사는 제품인데 왜 내가 익숙해져야 하는지 이유도 모르는채 말이죠.

왠지 모르게 꽨히 지는 듯한 느낌을 주는 아이폰7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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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에어팟을 하나로 묶어주는 슈피겐 에어팟 스트랩

애플이 지난 7일(현지 시각) 아이폰 7 이벤트에서 발표한 무선 이어폰 에어팟은 두 개의 독립적인 무선 이어폰이 한 쌍으로 묶이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발표하자마자 잃어버릴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는 의견이 많이 나왔었는데요. 개인적으로 기우라고 하고 싶지만 이미 다양한 액세서리 제조사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에어팟 두 개를 하나로 묶어주는 액세서리를 출시했고, 백투더맥에서도 이미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여기에 다양한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위한 액세서리를 만드는 슈피겐도 끼어들었습니다. 바로 10달러(원래는 20달러, 출시 기념 할인)짜리 에어팟 스트랩입니다. 이 스트랩은 끝이 고무로 만들어진 고리형으로 돼 있어 에어팟의 아래쪽에 쉽게 끼울 수 있습니다. 끝쪽이 뚫려 있는 구조라 이어폰의 맨 아래에 위치한 마이크를 가리지도 않습니다. 케이블의 길이는 약 56cm 정도로, 중간에 줄이 있는 다른 블루투스 이어폰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그렇다면 에어팟을 배터리 케이스에 넣어둘 때는 어떨까요? 이때 스트랩을 잃어버릴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슈피겐의 에어팟 스트랩은 이 문제에 대한 해결 방법도 있습니다. 케이블에 일반 이어폰에 있는 것과 비슷한 클립을 붙여놨는데요, 이 클립을 이용해 에어팟의 충전용 케이스에 케이블을 감아버릴 수 있습니다. 다시 음악을 듣고 싶을 때 케이블을 풀어서 에어팟에 연결하면 됩니다.

이 포스트의 서두에서 말한 것처럼 에어팟을 잃어버릴 거라는 걱정은 기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말 에어팟을 쓰고 싶지만 잃어버릴까봐 걱정된다면, 이 스트랩이 가장 최선의 해결책일 수는 있겠습니다. 아니면 에어팟과 같은 W1 칩을 탑재한 비츠X 넥밴드형 이어폰을 구매하는 방법도 있겠고요.

필자: KudoK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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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iPhone 7 & iPhone 7 Plus AirPods Strap

관련 글
애플, 아이폰7과 함께 무선이어폰 ‘에어팟(AirPods)’ 발표... 21만 9천원에 10월 말 출시예정
아이폰 7의 이어폰 단자 제거, 카메라를 위해서 필요했다
에어팟(AirPods) 분실 또는 도난 시 한쪽만 개별 구매 가능... 분실 방지 악세서리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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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용 기계식 키보드로 괜찮은 큐센 아레스 Q100.


  어떤 일을 하든지 자신에게 딱 맞는, 이른바 '맞춤 도구'가 있습니다. 사진가에겐 손에 익은 카메라가 있을 수 있겠고요. 프로게이머에겐 마우스 같은 게 있을 수도 있겠죠. 저는 앉아서 글을 쓰는 시간이 많습니다. 그래서 제게 맞춤 도구라고 하면 키보드를 들 수 있겠네요. 다들 손때 묻은 연장이 있다고 합니다만, 저는 이상하게도 키보드에 정을 잘 붙이지 않았습니다.


  물론 키보드를 막 고르진 않았습니다. 제가 쓰기 편한 키보드를 위해 여러 블루투스 키보드를 전전했습니다. 하지만 이건 제 손에 맞는 도구를 구하기 위함이 아니라 이동 중 작업하는 환경을 보완하기 위한 제품이 많았습니다. 네, 이렇게 이동하는 일이 잦다 보니 제 '손때 묻은 도구'를 더 만들지 않았을 수도 있겠네요.


  데스크톱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만든 인체공학 멤브레인 키보드를 썼습니다. 그러다가 최근, 어찌 보면 뒤늦게 기계식 키보드를 구해서 쓰게 됐는데요. 제가 쓴 첫 기계식 키보드에 등극한 큐센의 아레스 Q100을 간단히 살펴보고자 합니다.




QSENN? 기계식 키보드?

  저도 제가 관심 있는 분야에만 주의를 집중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PC 주변기기 시장엔 둔감한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큐센(QSENN)이라는 기업도 제게는 낯선데요.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면서도 성능이 탁월해 PC방 같이 여러 대의 키보드를 구매할 때 가성비 좋은 브랜드로 인기를 얻었었다고 합니다. 회사를 찾아보니 키보드와 마우스를 주로 판매하고 있더라고요.


  제가 이번에 쓰게 된 제품이 이 큐센의 기계식 키보드 제품입니다. 기계식 키보드에 관해서도 간단히 설명해드리자면, 키보드 키 하나하나에 스위치가 들어간 키보드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예전에는 기계식 키보드가 많았었다는데요. 기계식 키보드는 키 하나하나에 스위치가 들어가면서 관리 비용도 생기고 제작하는 데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서 싸고 많이 만들 수 있는 멤브레인 키보드가 대세 자릴 꿰찼습니다.



  멤브레인 키보드는 전체 키보드에 하나의 기판이 들어가고, 이 기판에 접점을 인쇄해 키를 입력하는 방식입니다. 기계식 키보드는 각 키가 하나의 접점이라 아무래도 비용과 단가가 비쌀 수밖에 없는데요. 멤브레인 키보드가 나쁘진 않아 키보드 시장의 주류가 되었습니다만, 기계식 키보드의 독특한 키감 때문에 마니아층이 형성되고, 이제는 게임 시장 등에서 종종 찾아볼 수 있게 됐습니다.


  기계식 키보드는 다시 어떤 축을 쓰느냐에 따라서 청축, 갈축 등 다시 다양한 종류로 나뉩니다만, 이번 글에서 굳이 기계식 키보드를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 적지 않겠습니다. 제가 공부를 좀 더 한다면 다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쓰게 된 큐센 아레스 Q100 키보드는 청축 키보드라, 청축 키보드에 관해서만 조금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Wikipedia "Keyboard technology"


  기계식 키보드 하나하나에 달린 스위치가 어떤 식으로 작동하느냐에 따라서 키보드 분류가 달라집니다만, 이런 식의 키보드는 대개 키보드 색에 파란색을 입히므로 편의상 청축이라고 부릅니다. 이 키보드의 특징은 키 하나를 누를 때마다 '짤깍'하고 마치 마우스를 클릭하는 것 같은 소리가 난다는 점입니다. 이건 키가 눌리면서 걸쇠가 딱 걸리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키를 하나하나 누를 때마다 눌렀다는 느낌을 가장 확실하게 느낄 수 있으며, 동시에 키보드를 쓸 때 가장 큰 소리가 나는 키보드이기도 합니다. 이 부분은 제가 요새 확실하게 체감하고 있습니다. 키압도, 반발력도 모두 높은 편이라고 합니다. 그럼 키보드를 직접 볼까요?



QSENN ARES Q100


  큐센 키보드를 받아보고 느꼈던 점은 우선 '무겁다.'라는 점이었습니다. 그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게 키보드 하나하나마다 스위치가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또한, 스위치를 누를 때마다 큰 반발력이 생기므로 이를 막아주기 위해 흔히 스테빌라이저라고 부르는 보강판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무게가 무거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대신 세게 글씨를 입력해도 키보드가 튀거나 밀리지 않는다는 장점은 덤이겠네요.


  키보드 포장 자체는 큰 평범합니다. 위에는 키보드 사진이 있고, 큐센이라는 회사 이름, 아레스(ARES) Q100이라는 제품명이 있습니다.



  볼 만한 부분은 뒷면에 있습니다. 뒷면에는 키보드 축의 단면과 특징이 적혀있습니다. 그리고 키를 조합한 몇 가지 기능이 소개돼 있습니다. 특징을 살펴보자면 빠른 입력 속도, LED 밝기 조절, 높이 조절, 무한동시 키 입력 등이 있습니다.



  상자를 열어본 충격을 막기 위한 스펀지와 제품, 그리고 사용설명서가 있습니다. 사용 설명서가 그리 복잡하진 않습니다. 몇 가지 모드 전환에 관한 설명과 LED를 조절하는 방법이 적혀있습니다. 그리고 설명서가 없어도 키보드만 보더라도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키 캡에 어떤 조합을 할 수 있는지 미리 인쇄돼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알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기능을 사용하지 않으리라는 사실을요.



  포장을 벗겨내니 기게식 키보드 큐센 아레스 Q100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전체적으로 검은색 키보드입니다. 검은색 제품을 좋아하는 제 맘에 드는 키보드네요. 케이블은 패브릭 재질로 처리돼 있습니다.



  연결은 USB 방식입니다. 예전에는 PS/2 방식도 많았는데, 요새는 제가 접하는 주변기기 대부분이 USB 방식입니다. 이제 메인보드에 PS/2 방식이 사라질 수도 있겠네요. 아니, 이미 사라지진 않았을까요? PS/2 방식이 아니면 무한동시 키입력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키보드를 써본 적도 있던 터라 이런 변화가 조금은 놀랍습니다. 이렇게 쓰니까 굉장히 옛사람이 돼버린 느낌이네요.



  키보드를 보면 아래 살짝 스위치의 일부가 보입니다. 공중에 약간 떠 있는 모양입니다. 각 기캡마다 인쇄는 잘 돼 있습니다. 숫자와 알파벳은 약간 투명하기에 백라이트를 통해 불빛이 나올 것이고, 한글이나 기타 인쇄는 그러지 않으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숫자키 밑에는 FPS, RTS 등이 적혀있네요. 아마 게임 장르를 지칭하는 게 아닐까 했는데, 맞았습니다. FN키와 조합으로 게임에 쓰는 백라이트만 켤 수 있습니다.



  키보드를 컴퓨터에 연결하면 양 옆에 파란 불이 들어옵니다. 그리고 전원을 켜면 백라이트가 켜집니다. 백라이트 패턴은 이용자가 바꿀 수 있습니다. Fn키와 INS(ert) 키를 누르면 됩니다. 어차피 키보드를 쓰면서 키보드를 잘 보진 않으므로 저는 다 켜놓거나 아니면 누를 때만 잠시 불이 들어오는 방식을 이용합니다. 괜히 깜빡거리면 정신만 사납거든요.



  키를 눌러봅니다. 클릭 방식 특유의 짤깍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리고 멤브레인 방식과는 다른 독특한 느낌이 드네요. 몇 번 누르다 보니 참 재미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맛(!?) 때문에 기계식 키보드를 쓰는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키감은 워낙 상대적인 것이라 제가 설명을 한다 하더라도 개인의 경험은 다를 수 있는데요. 확실히 기계식을 쓴다고 손이 편해지진 않습니다. 특히 청축은 키압이 높고 반발력이 높아 누르는 느낌은 확실하지만, 손이 편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짤깍하는 소리가 들리면 키 입력이 완료됐다는 소리이므로 키를 끝까지 누르지 않고 글씨를 입력할 수 있습니다.


  바닥까지 키를 누르면 오히려 손이 더 피곤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살짝살짝 누르는 방식을 손에 익히려고 합니다. 그리고 조금 생각 없이 두두두두 치다 보면 소음이 상상 이상이네요. 키 하나를 누를 때와 여러 키를 동시에 누르고 빠르게 입력할 때가 또 다릅니다. 그래서 사무실에서 함부로 쓸 수 없다고 하나 봅니다.



  누를 때마다 불빛이 켜지거나, 게임에서 쓰는 키만 LED를 켜고 끄는 등 소소한 재미와 '키를 누르는 재미'는 있습니다. 그 부작용으로 이번 포스트가 이렇게 길어진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요. 키를 누르는 재미가 생겼다는 점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네요.




  게임에 이용하면 참 괜찮다고 합니다만, 게임뿐만 아니라 이렇게 원고를 쓸 때도 '즐거움'을 준다는 점에선 참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기계식 키보드에도 발을 들이게 되는데요. 이왕 갈 거면 끝판왕이라는 이야기엔 공감합니다만, 키보드라는 게 개인의 경험에 따라 다르게 판단할 수 있는 만큼 이런 키보드를 입문용으로 접근하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큐센 기계식 키보드는 입문하기에 꽤 좋은 키보드고요.


  기계식 키보드를 쓰기 시작하면서 겪은 문제도 좀 있는데요. 이는 다른 글에서 다시 한 번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큐센 키보드로 이번 글도 잘 마무리했네요.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위 키보드를 소개하면서 큐센으로부터 리뷰 용품을 제공 받았음"





· 관련 포스트 및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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