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4일 화요일

애플, iOS 10.3에서 아이클라우드관련 기능 결함 공지, 'iOS 10.3.1 버전에서 해결'

해외 IT 매체인 '맥루머스','9to5mac'이 오랜 기간 동안의 베타 테스트를 마치고 지난 27일(현지시각) 배포된 'iOS 10.3 정식버전'에서 사용자가 꺼 놓은 특정 아이클라우드 관련 기능 및 서비스가 임의로 다시 켜지는 결함이 소수의 유저들에게서 발견되었고 애플이 이와 관련한 안내 공지를 사용자들에게 발송하고 'IOS 10.3.1 버전'을 설치할 것을 권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제공되는 기능 중 인터넷을 통해 특정 데이터를 저장해 놓고 동기화하는 '캘린더', '사진', '메모', '연락처', '내 아이폰 찾기' 등을 꺼 놓았는데 '알 수 없는 이유'로 해당 기능들이 다시 켜져 있는 상태가 되는 결함으로 알려졌습니다. 예를들어 다양한 이유 및 개인적인 사용 환경에 따라 '사진'의 아이클라우드 동기화를 꺼 놓았는데 알고보니 다시 켜져 있더라는 것이 소수의 사용자들이 겪은 문제점이었습니다.

We discovered a bug in the recent iOS 10.3 software update that impacted a small number of iCloud users. This may have inadvertently reenabled some iCloud services that you had previously disabled on your device.

We suggest you go to iCloud settings on your iOS device to make sure that only the services you’d like to use are enabled.

Learn more about how to manage your iCloud settings or contact AppleCare with any questions.

The iCloud team

애플이 안내한 해결책은 의외로 간단한데요, iOS의 아이클라우드 설정에 있는 애플리케이션 중 사용하지 않기를 원하는 해당 앱을 다시 한번 끄는 것(toggle on/off)이었는데 'iOS 10.3'에 이어서 바로 배포된 'iOS 10.3.1' 버전이 이 문제를 해결했다고 하니 혹시나 같은 증상을 겪는 분이 계신다면 업데이트를 서두르시길 바랍니다.

'iOS 10.3.1 버전'은 '10.3 버전'과는 달리 아이폰 5와 5c, 아이패드 4를 지원하며 예전과 다름없이 OTA(over-the air)를 지원하기에 iOS 설정의 소프트웨어업데이트 항목에서 손쉽게 다운로드하여 설치할 수 있습니다. Wi-Fi를 통해 공격 받을 수 있는 취약점에 관한 부분도 수정한 버전이니만큼 아이클라우드와 관련한 문제가 아니더라도 업데이트는 필수일 것 같습니다.

필자: Macintosh
인문학과 맥에 관심이 많은 평범한 직장인이자 맥 블로거.
May the Mac be with you!



참조
• Apple tells users iOS 10.3 may mistakenly re-enable iCloud features that had been turned off, 9to5mac

관련 글
• 애플, iOS 10.3 및 watchOS 3.2 정식 배포
• 애플, iOS 10.3.2와 watchOS 3.2.2 개발자 베타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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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hido Saga: 부시도 사가 업데이트

애플, "맥미니는 우리의 제품군에서 중요한 제품입니다"

2014년에 마지막 업데이트가 있었던 이후, 현존하는 맥 가운데 가장 저렴한 가격표가 붙어 있는 어찌 보면 애플이 이 제품의 존재를 잊은 것은 아니겠냐고 생각되던 맥 미니가 오랜만에 관심을 받았습니다.

해외 IT 매체 '애플인사이더'가 어제(현지시각), 신형 맥 프로와 아이맥에 대한 소식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애플의 부사장이며 마케팅을 책임지고 있는 '필 실러'가 맥 미니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On that I'll say the Mac mini is an important product in our lineup and we weren't bringing it up because it's more of a mix of consumer with some pro use, the Mac mini remains a product in our lineup, but nothing more to say about it today.

맥 미니는 애플의 제품군 속에서 중요한 제품입니다. 맥 미니는 여전히 우리의 제품군 속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다만, 프로보다  다양한 일반 유저를 대상으로 하고 있기에 오늘 이 자리에서 따로 언급 하지는 않겠습니다. -편집자 의역

언급된 내용으로 보아 맥 미니도 조만간 업데이트를 받지 않겠냐는 암시가 주어지는 듯 한데요, 정말 그도 그럴 것이 2104년의 업데이트를 끝으로 별다른 개선도 주목도 받지 못한 채 서버나 미디어를 위한 셋톱 박스처럼 사용되던 '맥 미니'가 신형 맥 프로 및 아이맥의 발표에 힘입어 '필 실러'가 말했듯 '중요한 제품'으로써의 의미를 되찾는 것은 아닐까 조심스럽게 예상해 봅니다.

예상해 볼 수 있는 업데이트 항목은 '신형 CPU 탑재', 'SSD 탑재 가능 옵션', 'RAM', 그리고 'USB-C'와 '썬더볼트 3' 및 크기의 변화등 다양한데요, 새로운 디스플레이를 개발중이라는 애플의 발표에 따라 맥 미니도 이 디스플레이와 연결이 가능하도록 업데이트 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일반 데스크톱의 덩치까지 가세한 교과서와 참고서로 복잡한 책상으로부터의 자유를 위해 이것저것 설치하라는 '액티브 엑스'를 필수로 하는 '학교 관련 앱'만 아니면 여학생의 책상에 깔끔하게 어울릴 것 같은 '작고 귀여운 맥 미니'가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하기를 기대합니다.

필자: Macintosh
인문학과 맥에 관심이 많은 평범한 직장인이자 맥 블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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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 Apple's Mac mini an 'important product,' staying in lineup, appleinsider

관련 글
• 애플, 완전히 재설계한 신형 맥 프로 개발 중… “아이맥도 올해 내로 신형 나온다”
• 애플, 새로운 맥 프로 사양 스토어에 적용… “최고급 모델 최대 400만 원 이상 저렴해져”
• 애플, 2014 신형 맥 미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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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바를 품은 매직 키보드', 컨셉이 아닌 현실로?

우리 블로그에서는 지난 2016년 6월과 11월, IT 업체 'Curved'와 레딧 유저 'Hazza42'가 새로운 맥북프로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터치바가 장착된 '가상의 매직 키보드 컨셉 이미지'를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일반 유저들도 이렇게 특정 제품과 기술에 관한 컨셉을 예측하는데 특허 출원에 관해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애플이 역시나 이에 관한 생각을 하지 않았을리가 없습니다. 미국 특허청(U.S. Patent and Trademark Office)이 어제(4일, 현지시각) 발행한 특허 문서를 보면 애플은 이미 2016년 9월에 '터치 바가 장착된 매직 키보드'를 암시하는 기술을 담은 특허 문서를 출원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개된 관련 특허관련 신청서 20170090596, 20170090597, 그리고 20170090654를 보면 애플의 터치 바 인터페이스, 실행 중인 작업 또는 애플리케이션에 변화를 줄 수 있는 등의 기능에 관해 상세한 설명이 있고 기존의 키보드를 어떻게 대체할 수 있는지, 디스플레이와의 조합(아이맥과의 조합이 아닐까 예상해 봅니다.), 터치 바가 장착되지 않은 맥북프로와 별도의 액세서리 기기와의 호환 및 활용성에 관한 많은 설명이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특허 출원을 하고 실제로 특허를 받았다고 해서 모두 실제 제품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터치바를 품은 매직 키보드'에 대한 루머들이 있어왔고 실제로 '출시'로 이어질 수 있는 컨셉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매직키보드'와 '매직 마우스'등이 있지만 맥북프로의 '멀티터치 트랙패드'에 적응하며 '마우스'는 꺼내 본지가 언제인지 모르지만 집이나 사무실에서 맥북을 외부 디스플레이와 연결하여' '클램셸 상태'로 사용하는 일이 많기에 별도의 키보드는 필수 아이템인데요….

터치 바 장착 모델을 사용하지 않고 있는 저로서는 실제로 '터치 바를 품은 매직 키보드'가 출시되기를(언제인지는 모르나) 기다리는 처지입니다. 게다가 터치 바를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들이 많아지는 가운데 '터치 바'가 장착된 맥북프로에 당장 구미가 당기지 않는다면 '터치 바를 품은 매직 키보드'가 별도의 키보드가 필요한 아이맥, 그리고 맥북의 클램셸 상태에서 꽤 유용할 것 같은데 말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필자: Macintosh
인문학과 맥에 관심이 많은 평범한 직장인이자 맥 블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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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 Apple patent application illustrates Touch Bar and Touch ID on Magic Keyboard, 9to5mac

관련 글
• [루머] OLED 터치 바를 품은 매직 키보드의 콘셉트 이미지
• 맥북프로처럼 터치바를 장착한 매직 키보드 컨셉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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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브게니 플루쉔코 은퇴, 소트니코바 코치로..

http://ift.tt/2nXSbhn 플루쉔코가 지난 금요일 은퇴를 발표했습니다. 은퇴 후 소트니코바 코치로 새 출발 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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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빈 “삿포로 금메달보다 평창 티켓 2장 더 기뻐

최다빈 “삿포로 금메달보다 평창 티켓 2장 더 기뻐 http://ift.tt/2nCeXIz 한국 피겨 여자 싱글 최다빈(17ㆍ수리고)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권 2장을 획득하고 금의환향했다. 최다빈은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쇼트프로그램에서 매우 떨려 연기를 마친 뒤 눈물이 날 뻔했다”며 “프리스케이팅을 클린으로 마친 뒤 나머지 선수들의 연기를 보지 않고 조용히 결과만 기다렸다”고 밝혔다. 이어 “마지막 선수의 연기가 끝난 뒤에 10위에 들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매우 행복했다”고 돌이켜봤다. 최다빈은 핀란드 헬싱키 하르트발 아레나에서 끝난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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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피겨 이시형, 평창 프로젝트 무상 지원 받는다

男 피겨 이시형, 평창 프로젝트 무상 지원 받는다 http://ift.tt/2nC8MUJ 남자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시형(17 · 판곡고)이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지원받는다. 스포츠 비즈니스 기업 스포티즌(대표 심찬구)은 4일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피겨스케이팅 종목 출전이 기대되는 이시형에게 체계적인 훈련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스포티즌 산하의 퍼포먼스 트레이닝 센터 엑시온(XION)에서 훈련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주니어 시절부터 유망주로 기대를 모은 이시형은 국가대표로 성장했다. 특히 지난 2월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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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새로운 맥 프로 사양 스토어에 적용… “최고급 모델 최대 400만 원 이상 저렴해져”

애플이 4일(현지 시각) 새로운 맥 프로를 개발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한 소식을 좀 전에 전해드렸습니다. 또한, 3년 동안 리프레시를 하지 않아 가성비가 비정상적으로 나빠진 기존 맥 프로에 대한 사양 및 가격 업데이트도 단행했는데요.

먼저, 해당 기사에서 전해드린 대로 369만 원의 기본형 모델에는 쿼드 코어 대신 3.5GHz 짜리 6 코어 제온 E5 프로세서가 들어가고, GPU도 기존 AMD 파이어프로 D300 듀얼 GPU(각각 2GB의 GDDR5 그래픽 메모리)에서 D500 듀얼 GPU(각각 3GB GDDR5 그래픽 메모리)로 한 단계 올라갑니다. 489만 원짜리 고급형도 3.0GHz 짜리 8 코어 인텔 제온 E5 프로세서와 AMD 파이어프로 D700 듀얼 GPU(각각 6GB GDDR5 그래픽 메모리)로 한 단계씩 올라갔습니다. 이 사양은 기존에는 CTO로만 주문할 수 있었던 사양입니다. 새로운 기본형은 바로 구매가 가능하지만, 기존에 CTO였던 고급 사양은 조금 기다려야 합니다.

또한, CTO 옵션도 대대적으로 저렴해졌습니다. 기존에 6 코어짜리 프로세서에서 12 코어 프로세서로 업그레이드하려면 406만 1,000원이라는 거금이 들었지만 이제는 242만 5,000원으로 40% 이상 저렴해졌습니다. 기본 256GB에서 1TB SSD로 업그레이드하는 비용도 107만 6,800원에서 73만 5,000원으로 약 32% 정도 저렴해졌습니다.

* 2013년 출시 당시 가격

* 2017년 4월 4일 현재 가격

그러면 최고급 사양을 전부 조합하면 가격은 얼마일까요? 2.7GHz 12 코어 제온 E5 프로세서, 64GB DDR3 ECC 메모리, 1TB SSD, AMD 파이어프로 D700 듀얼 GPU 등으로 사양은 맞추면 기존 가격은 1,287만 3,600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업데이트 이후 가격은 856만 5,000원입니다. 430만 8,600원, 약 33% 정도 저렴해진 가격입니다. 여전히 저와 같은 라이트(?)한 맥 유저들은 범접할 수도 없는 가격이지만, 아직 현행 맥 프로를 가격 때문에 고민하고 계셨다면, 좀 더 이성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됐습니다. 물론 올해는 아니지만, 곧 완전히 재설계된 신형 모델이 나온다는 점은 참고해야겠죠.

필자: 쿠도군 (KudoKun)

컴퓨터 공학과 출신이지만 글쓰기가 더 편한 변종입니다. 더기어의 인턴 기자로 활동했었으며, KudoCast의 호스트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참조
맥 프로 구매 페이지

관련 글
애플, 완전히 재설계한 신형 맥 프로 개발 중… “아이맥도 올해 내로 신형 나온다”
→ 2013 신형 맥 프로 배송일 및 풀옵션 가격 (미국, 한국, AOC)
차세대 맥 프로 사용자 주문 옵션(CTO) 가격 유출. '풀 옵션 사양이 한화로 약 1350만원?’
애플, 맥 프로 제작과정 담은 동영상 공개 '애플은 맥 프로를 어떻게 만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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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와 함께하는 2017 교향악축제 개막공연에 다녀왔습니다.


  어느새 제게 봄은 교향악 축제의 계절이 돼버렸습니다. 봄꽃만큼이나 자연스레 교향악축제 일정을 뒤적거리는 게 일상이 됐는데요. 올해도 다시 일정을 잡아 다녀왔습니다. 한화와 함께하는 2017 교향악축제에 말이죠.


  올해도 여러 번 다녀오려고 노력했는데요. 시간이 닿는 대로 움직여보자 싶어서 개막공연인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공연을 다녀왔습니다. 그래서 봄비가 새초롬하게 내리는 날. 예술의 전당을 찾았습니다.




한화와 함께하는 2017 교향악축제.

  이제 굳이 다시 소개해야 할까요? 한화와 함께하는 2017 교향악축제는 국내를 넘어 아시아 최대, 최고의 음악축제 중 하나입니다. 온 클래식 마니아가 손꼽아 기다릴 정도로 매력적인 축제이기도 하죠.


  원래는 예술의 전당 음악당 개관 기념으로 시작했던 교향악축제. 중간에 IMF 금융위기 때문에 중단될 위기에 처했는데요. 그때 한화그룹에서 지원을 시작해 지금처럼 '한화와 함께하는 교향악축제'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시작한 지원을 지금까지 이어나간다는 것 자체가 저는 꽤 기념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몇 번 말씀드렸다시피 딱히 돈이 되는 활동도 아닌데, 이걸 이렇게 꾸준히 가져가는 것 자체가 부담될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한화와 함께하는 교향악축제는 사회 공헌 활동 중 하나입니다. 문화생활을 쉽게 하기 어려운 사람이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고 하네요. 덕분에 저처럼 클래식을 잘 모르는 사람도 좀 더 쉽고 재미있게 클래식을 알아가고 있고요.




  티켓을 교환하고 주변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클래식을 즐기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클래식 관련 정보나 동향 이야기를 쉽게 들을 수 있거든요. 제가 모르는 세계라 슬쩍슬쩍 귀동냥을 좀 했네요.


  그리고 예술의 전당이 워낙 시설도 좋고 볼거리도 많아서 커플 데이트 코스로도 손색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대방에게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고요.



한화와 함께하는 2017 교향악축제의 개막

  작년에는 일부 공연을 생중계해서 이를 보기도 했는데, 올해는 이런 행사가 없는 것 같더라고요. 올해 교향악축제의 무대를 연 오케스트라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입니다.


  다른 곳도 마찬가지겠지만, 코리안 심포니오케스트라도 무척 유명한 오케스트라죠. 예술의전당 상주교향악단이기도 합니다. 국립교향악단이 해제한 후 국립교향악단 단원을 중심으로 다시 창단한 오케스트라라고도 하네요. 



ⓒ데이라이트 스튜디오 조남룡·김성룡


  개막공연인 만큼 부담감도 막중했을 텐데요. 그래서 저도 조금 설레고, 한편으로 떨리는 마음으로 공연장을 찾았습니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 겸 상임 지휘자인 임헌정 지휘자가 이번 공연의 지휘를 맡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날을 선택한 이유는 지인이 두 번째 곡이었던 리스트의 '죽음의 춤' 공연을 감상하고 싶어 했기 때문인데요. 저는 정보를 잘 안 찾아가 보고 가서 잘 몰랐는데, 주변에서도 꽤 기대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바그너의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 중 '전주곡과 사랑의 죽음', 그리고 리스트의 '죽음의 춤 S.126', 슈트라우스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Op.30'이었습니다.




  공연에 관한 이야기는 다른 기회를 빌려서 할 예정이므로 간단한 느낌만 정리해보겠습니다. '트리스탄과 이졸데'는 유럽에 있는 전설 중 하나인데요. 바그너는 이 전설을 바탕으로 한 서사시를 읽고 악상을 떠올렸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전주곡과 사랑의 죽음은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사랑이라는 키워드를 가장 드러낸 곡이라고 합니다. 바이올린 음색이 아름다웠노라 정도로 정리해보겠습니다.



ⓒJino Park


  죽음의 춤은 저도 이야기를 들어봤을 정도로 유명한 곡입니다. 아니, 죽음의 춤보다는 '죽음의 무도' 혹은 '토텐탄츠'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한 곡이죠. 생상스의 교향시에도 죽음의 무도라는 곡이 있습니다만... 네.


  처음부터 위압적인 시작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피아노 협연에 김다솔 피아니스트가 함께했는데요. 차세대 피아니스트 중 하나라고 합니다. 현란한 피아노 연주가 이 곡의 백미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확실히 피아노가 들어가니 음이 풍부해진 느낌이었어요. 함께한 지인은 이거 하나로 오늘 공연이 남는 느낌이라는 이야기까지 할 정도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 곡은 슈트라우스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입니다. 니체의 책으로도 유명한 제목인데요. 이 책에서 작곡의 영감을 받았다고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겐 이 낯선 책 제목보다 스탠리 큐브릭이 1968년에 만든 영화인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 들어간 음악으로 더 유명할 거예요.


  머리말에서부터 세계 너머의 세계를 믿는 자들에 대하여, 위대한 동경에 대하여..로 마지막 밤 산책가의 노래까지 30분 가까이 이어집니다. 곡의 흐름이 긴 만큼 다른 곡보다 서사적인 부분이 두드러졌는데요.


  슈트라우스는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을 선택했을 정도로 철학을 탐닉(!?)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가 철학적인 노래가 아닌, 니체가 그리는 위버맨쉬(초인)이라는 관념에 이르는 흐름을 음악적으로 전하려 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이 곡 안에 담긴 근본 바탕은 철학이라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성공적인 개막 공연이었습니다. 한화와 함께하는 교향악축제를 꾸준히 다니면서 느끼는 점은 클래식에 좀 더 관심을 두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예전보다 더 많은 자료를 찾아보고, 저도 공부를 하려고 노력했다는 점이 대표적인 변화인데요.


  서당개 삼 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하던데, 적어도 낫 놓고 ㄱ자는 알아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더 열심히 살펴보는 것 같습니다.


  올해엔 예정상으로는 두 번 더. 총 세 번을 다녀올 계획인데요. 나머지 공연도 모두 보고 제 일정을 마친 후 다시 한번 공연을 쏙쏙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대를 충족할 수 있는 즐거운 공연이었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 관련 포스트 및 링크








from 레이니아 http://reinia.net/2052

[번역] 애플, 이매지네이션과 결별하다 : GPU 직접 설계키로


어떤 기업이 무엇을 하기로 한 것이 아닌, 무엇을 하지 않기로 한 것을 다루는 기사는 흔치 않다. 아니, 그보다 보통 무엇을 하지 않기로 하는 결정은 그 자체로 끝일 뿐 행위 개시를 수반하는 성질의 것이 아니므로 애초에 남의 눈에 띌 일이 잘 없기도 하다. 그러나 드물게 '무엇을 하지 않기로' 하는 류의 결정이 이슈가 되는 경우가 있으며, 오늘 내가 다룰 주제 역시 그러한 드문 경우에 속한다. GPU 설계 관련 지적재산(IP)으로 유명한 이매지네이션에 관한 일이다.

 

오늘 아침, 이매지네이션은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오랜 파트너인 애플이 그들의 GPU IP 의존도를 줄이기로 결정했음을 알렸다. 구체적으로 향후 15개월에서 24개월 사이 출시될 새로운 AP에 탑재될 GPU IP가 이에 해당된다. 전통적으로 이매지네이션의 GPU IP로 채워 온 애플 AP의 GPU 파트는 그들 자신의 말에 따르면 "새롭고 독자적인 GPU 디자인"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 애플이 직접 자사 AP에 탑재될 GPU를 설계한다는 뜻 되겠다. 홀로서기를 꿈꾸는 애플에게 있어 이매지네이션은 징검다리 역할에 지나지 않는다.

 

앞의 두 문단만으로도 충분히 하나의 기사가 될법한 소식이었지만, 더욱 흥미로운 건 이매지네이션은 순순히 물러나줄 생각이 없다는 점이다. 오랜 파트너로써 이매지네이션은 애플이 "완전히 독자적인" GPU를 개발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현재보다 이매지네이션의 지적재산에의 의존도가 줄어들 수는 있을지언정 완전히 독립적일 수는 없을 것이라 천명했다. 즉 이들은 애플의 아직 태동하지조차 않은 새 GPU에 대해 벌써부터 특허권 분쟁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분명히 한 것. 궁극적으로는 이를 지렛대 삼아 지속적인 수입원이 될 대체 라이선스 계약을 겨냥한 것이 아닐까.

 

사실 애플이 거대한 GPU 개발팀을 운용하며 엔지니어를 닥치는 대로 사들이고 있다는 사실은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이매지네이션의 GPU IP를 사용하던 그동안에도 애플은 레퍼런스 설계를 충실히 따르기보다는 거의 세미커스텀에 가깝게 설계를 변경해 사실상의 잡종(하이브리드) GPU를 만들어 온 것이다. 결과적으로 애플의 GPU는 현존하는 어떤 레퍼런스 디자인과도 근본적으로는 같지 않게 되었다. 애플 AP의 역사에 관심이 깊은 덕후들이라면 과거 어느 시점부턴가 AP의 GPU 파트를 "파워VR"로 칭하지 않고 무명으로 남기게 되었음을 기억해낼 것이다. 결국 이 모든 것이 '이매지네이션 색채 지우기'의 일환이었다는 거대한 복선.

 

흥미롭게도 애플이 GPU 설계에서 시도해 온 궤적은 그들 자신의 CPU 설계 노선과 일정한 시차를 두고 닮은꼴을 그리고 있다. 처음에는 ARM의 레퍼런스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사용했지만 A6 Swift부터 독자성을 뚜렷하게 강화하기 시작했으며 A7 Cyclone에 이르러서는 ARM과의 유사성을 찾는 게 오히려 힘든 정도에 이르렀듯 GPU에서도 이와 비슷한 길을 걸으리라는 것. 물론 현 단계에서 이들의 미래를 점치기엔 이르다. 그동안 해오던 것처럼 AP 속의 GPU를 만드는 데 만족할까? 어쩌면 좀 더 공격적으로 데스크탑 클래스의 GPU에 도전할 가능성은 없을까? 심지어 이것을 자사의 맥 라인업에 탑재할 가능성은?

 


애플이 그들의 CPU 설계에서 Cyclone을 통해 이뤄 낸 놀라운 성과를 GPU에서도 재현한다면 틀림없이 놀라울 것이다. 그러나 GPU라는 분야는 CPU보다 다소 까다로워서, 반면교사 삼을 ARM의 Cortex 같은 "높은 수준으로 정형화된" 레퍼런스가 존재하지 않으며 (어떤 부문을 개선함으로써 비약적인 성능향상을 이룩할 수 있는지) 당면한 뚜렷한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다. CPU 시장은 정확히 그 반대였다. ARM의 Cortex라는 강력한 레퍼런스가 있었고 애플은 Cortex가 제공하는 성능에 명백히 불만을 갖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GPU 시장은, 적어도 아직까지는 이매지네이션이 제공하는 IP를 확장하는 것만으로 충분한 성능을 뽑아낼 수 있었다. (최신 파워VR 아키텍처는 최대 16코어까지 확장 가능하다) 본래 GPU라는 것은 병렬화가 용이하기에 엔비디아가 단순한 구조의 '쿠다코어' 개수를 수백 개로 늘려 파스칼 GPU를 만드는 것이 가능했다. 요컨대 애플이 이매지네이션을 축출하려는 이유가 '만족스럽지 않은 성능' 때문이라고 본다면 잘못 짚은 것이란 얘기다.

 

그렇다면 다음으로 고려해볼 만한 문제 후보는 역시 비용(칩 면적, 소비전력 모두)이 아닐까. 애플은 내부적으로 이매지네이션의 설계보다 더 효율적인 GPU 아키텍처를 충분히 만들 수 있겠다는 결론에 다다른 것일지 모른다. 어쩌면 매년 7500만 달러의 로열티를 지불하기가 아깝게 느껴졌을지도 모르고. 어쨌든 중요한 사실은 애플이 15-24개월 후에는 더 이상 이매지네이션의 GPU IP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며 내년 후반께에는 어떤 식으로든 애플표 GPU가 데뷔하는 걸 보게 되리라는 것이다.

 


이 지점에서, 올 가을의 새로운 아이폰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는 A11 SoC의 위상이 상당히 중요해진다. 애플은 플래그십 AP를 발표하고 약 2년간에 걸쳐 하위 라인업으로 전이시켜 가며 소진해온 바 있다. 이 주기가 그대로 적용된다면 A11은 적어도 2019년까지 현역으로 유통될 것이고, 이는 명백히 "15-24개월" 바운더리를 벗어나는 것이다. 물론 AP의 개발에는 수많은 변수들이 얽혀 있기에 단지 과거의 유통 관례만으로 모든 걸 속단할 수는 없다. 어쩌면 이매지네이션의 GPU를 탑재한 A11을 출시하되 하위 라인업으로 전이시키지 않고 빨리 단종해버릴 지도 모를 일이다. 어쨌든 지금으로선 모든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분명한 것 한 가지는, 이매지네이션이 지난 달 공개한 새로운 GPU 아키텍처 'Furian'이 애플의 AP에 탑재될 일은 없으리라는 것. Rogue는 애플이 사용한 최후의 이매지네이션 GPU로 기록될 것이다. (후략)


필자: Daeguen Lee (홈페이지)

하드웨어를 사랑하는 수학과 학생입니다.



참조
• Apple to develop own GPU, Drop Imagination's GPU from SoCs

• 애플, 이매지네이션과 결별하다 : GPU 직접 설계키로


관련 글
• 애플의 자체제작 GPU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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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완전히 재설계한 신형 맥 프로 개발 중… “아이맥도 올해 내로 신형 나온다”

애플이 소수의 기자들을 모아놓고 진행한 브리핑을 통해 완전히 재설계한 신형 맥 프로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애플 전문 칼럼니스트 존 그루버가 4일(현지 시각) 밝혔습니다.

이번 브리핑을 통해 수석 마케팅 부사장인 필 쉴러는 신형 맥 프로가 새로운 모듈 디자인을 채택한다고 밝혔습니다. 각종 부품을 쉽게 스왑할 수 있게 해 프로페셔널들이 꾸준히 쉬운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또한, 여기에 새로운 프로 디스플레이를 같이 개발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간 맥 프로는 3년 이상 동안 업데이트가 되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애플이 맥 프로를 없애려는 것이 아니냐”라는 우려를 낳게 했습니다. 이날 애플이 밝힌 데이터를 보면 이러한 우려가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 애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맥 유저 전체 중 15% 정도가 최소한 한 개의 “프로” 앱을 자주 사용합니다. 이러한 앱들은 음악 제작이나, 동영상 편집, 그래픽 디자인, 소프트웨어 개발과 같은 강력한 성능이 필요한 앱을 말합니다. 여기에 추가적인 15%가 이러한 프로 앱을 최소한 1주일에 한 번 사용합니다. 애플은 이 30%를 “프로페셔널 사용자”로 규정했습니다.
• 현재 애플이 판매하는 맥의 노트북/데스크톱 비율은 80/20 정도입니다.
• 위에 애플이 규정한 프로페셔널 사용자들 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노트북입니다. 2위는 아이맥이고, 3위가 맥 프로라고 합니다. 맥 프로의 사용자 베이스 퍼센티지가 얼마 정도냐는 질문에는 “한 자릿수”라는 말 외에는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루버는 “이러한 데이터를 공유하는 건 ‘맥 프로를 단종시킨다’라는 발표를 할 때도 똑같이 써먹을 수 있다”라며 완전히 새로운 맥 프로를 개발하고 있다는 발표를 할 줄은 몰랐다고 적었습니다. 거기에 애플이 미래의 제품 라인업을 이렇게 구체적으로 미리 공유한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그만큼 애플이 프로페셔널 사용자들의 비판을 듣고 있었다는 얘기겠죠.

그럼 왜 단순히 현행 맥 프로에 새로운 프로세서를 적용하지 않는 걸까요?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부사장인 크레이그 페데리기의 설명은 이렇습니다.

“열역학적인 구석에 몰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 (맥 프로를) 설계했을 때, 우리가 필요하다고 여겼던 GPU의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그 GPU에 맞춰 열역학 설계를 했던 것이고요. 하지만 그 정도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더 큰 GPU를 넣으려면 이 부분의 재설계가 필요했습니다.”

사실상 현행 맥 프로를 폐쇄적으로 만든 것에 대한 실수를 인정한 것입니다. 쉴러는 프로페셔널 사용자들이 원하는 맥 프로를 만들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하다(sorry)”며 사과를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한 가지 작은 문제점이 있습니다. 이 신형 맥 프로는 올해에 나오지 않습니다.

“이 제품들(맥 프로와 프로 디스플레이)은 올해 나오지 않습니다. 아직 한창 개발 중이지요. 우리는 맥 프로 모듈 시스템을 원할 프로페셔널 고객들을 위해 엄청난 것을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믿고 있고, 이 과정은 올해 내로는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대신, 3년 이상의 기간 동안 어떠한 사양 업데이트 없이 판매되고 있던 기존 맥 프로의 사양 업데이트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새로운 공정의 CPU나 GPU를 탑재하는 것은 아니고, 고사양 모델의 CPU와 GPU를 한 단계씩 내릴 것이라고 합니다. 즉, 현재 판매하고 있는 369만 원짜리 기본형에는 쿼드 코어 대신 6 코어 제온 E5 프로세서를 넣고, AMD 파이어프로 D500 GPU를 장착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CTO 업그레이드에서도 각각의 업그레이드 부품의 가격이 약간 더 저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 업데이트는 이번 주중에 적용된다고 합니다.

한편, 쉴러는 새로운 아이맥도 올해 내로 나온다고 밝혔습니다. 아이맥이 프로페셔널 사용자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끈 것이 놀랍다며, 이러한 프로페셔널 사용자들이 만족할 만한 사양의 아이맥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필자: 쿠도군 (KudoKun)

컴퓨터 공학과 출신이지만 글쓰기가 더 편한 변종입니다. 더기어의 인턴 기자로 활동했었으며, KudoCast의 호스트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참조
The Mac Pro Lives - Daring Fireball

관련 글
→ 전문가들이 맥 프로를 필요로 하는 이유... '맥 프로 없는 세상(A world without the Mac Pro)’
'맥 프로'가 업데이트되지 않은 지 1,000일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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