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7 FE(Fan Edition)를 만나다! 갤럭시S8 대신 선택할만 할까?
역대급 디자인과 완성도를 가지고 태어났음에도 역대급 발화사건으로 씁쓸하게 사라져야 했던 갤럭시노트7이 FE(Fan Edition)이라는 점을 찍고 아니 이름을 달고 새롭게 출시됩니다. 조금 빨리 이 녀석을 사용해보게 됐는데요. 기존 갤럭시노트7과 어떤 점들이 달라졌는지 한번 정리해봤습니다.
리퍼폰이 아닌 팬 에디션
일단, 리퍼폰이 아닌 팬 에디션이라는 이름으로 스스로의 가치를 높인 전략은 꽤나 영특합니다. 사실 수거한 갤럭시노트7의 부품으로 만든 것이 아닌 미개봉 제품으로 만들었기에 리퍼폰이라고 할 수는 없는데요. 아무튼 이러한 이름으로 리퍼라는 부정적인 인식을 싹 사라지게 했습니다.
갤럭시노트FE의 스펙은 5.7인치 QHD 슈퍼아몰레드 16 : 9 화면비율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며 14나노 공정 엑시노스 8890을 탑재했습니다. 4GB RAM, 64GB 내장메모리, 마이크로SD 슬롯 지원, 1200만 화소(F1.7) 듀얼픽셀 후면카메라, 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지원합니다.
이외 USB Type C, 홍채/지문인식, IP68, 빅스비홈, 빅스비 리마인더, 삼성페이, 4,096 필압 지원 S펜, 3,200mAh 배터리를 탑재했습니다. 컬러는 블랙오닉스, 실버티타늄, 블루코랄, 골드플래티넘 4가지 컬러로 출시됩니다. 출고가는 699,600원입니다.
<갤럭시S8플러스보다 갤럭시노트7FE가 조금 더 작습니다.>
기존 갤럭시노트7과 비교해서 차이점을 꼽으라면 배터리가 3,500mAh에서 3,200mAh로 줄어들었으며 후면에 갤럭시노트7 FE라는 새로운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또한, 빅스비 기능 중 빅스비홈과 빅스비 리마인더 두가지 기능만이 새롭게 추가됐습니다. 빅스비 비전이나 음성비서 서비스인 빅스비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그 외 나머지는 모두 동일합니다.
디스플레이는 이제 갤럭시S8 5.8인치 보다 오히려 줄어들었고 갤럭시S8플러스의 6.2인치보다는 훨씬 작아졌지만 S펜을 담고 있고 또, 물리 홈버튼을 탑재한 삼성의 마지막 플래그십 스마트폰이기도 합니다.
당시 배터리 발화를 제외하고 거의 완벽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은 제품인만큼 갤럭시노트7FE의 성능에 대해 논할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최근 더 높은 성능의 제품이 출시되기는 했지만 그 차이가 그리 크지 않으며 또, 약 70만원 정도에 출시된 만큼 가격을 고려해보면 충분히 매력있는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성능에 대해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 간략하게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돌려봤습니다. 참고하세요.
카메라 성능 역시 가장 최근에 출시한 갤럭시S8과 비교 거의 비슷한 수준이며 삼성페이와 보안폴더 기능, 홍채, 지문인식 등 역시 갤럭시S8과 동일하게 지원됩니다.
<좌 : 갤럭시노트7FE, 우 : 갤럭시S8플러스>
갤럭시노트7FE가 가지고 싶은 이유는?
개인적으로 갤럭시노트7FE가 탐나는 이유는 총 5가지입니다. 첫번째로 갤럭시S8보다 디자인적으로 더 만족스럽기 때문입니다. 두번째는 전면에 지문인식 센서를 내장한 홈버튼이 있기 때문입니다. 세번째는 빅스비 버튼이 없기 때문입니다. 네번째는 Limited Edition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S펜이 있기 때문입니다.
디자인의 경우 호불호가 갈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삼성 제품 중 역대급 디자인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블루코랄은 갤럭시S8에도 있지만 특이하게도 갤럭시노트7만 못하다는 느낌입니다.
<좌 : 갤럭시노트7FE, 우 : 갤럭시S8플러스>
홈버튼의 경우 갤럭시S8은 소프트버튼으로 대체됐으며 지문인식 센서는 후면 카메라 우측으로 옮겨졌습니다. 결론은 불편합니다. 물리 버튼의 편리한 사용성은 못따라옵니다. 더욱이 갤럭시노트8도 디스플레이에 지문인식센서를 내장하는 방식이 아니라 갤럭시S8과 동일한 형태로 출시될 것이라는 소식이 있는 만큼 전면 지문인식과 물리 홈버튼을 선호하는 저로써는 갤럭시노트7FE는 꼭 구입해야할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좌측 빅스비 버튼 유무의 차이가 있습니다.>
세번째 빅스비 버튼의 경우 상당히 불편합니다. 실수로 빅스비 버튼을 누르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그래서 원치 않은 상황에서 자꾸 빅스비가 실행되는데요. 아직 이렇다 할 활용성을 보여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자꾸 실행이 되니 불편하기만 합니다. 갤럭시노트7은 빅스비 버튼이 빠져있습니다.
<좌 : 갤럭시노트7FE, 우 : 갤럭시S8플러스>
네번째는 리미티드 에디션입니다. 40만대라는 것이 적은 숫자는 아니지만 한정된 수량만으로 판매되는 만큼 나름 희소성이라는 가치를 가지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갤럭시노트의 존재 이유 S펜이 있기 때문입니다. 막손으로 멋진 그림을 그리지는 못하지만 회의시 필기할 때, 아이와 찍은 사진에 낙서할 때, 아이가 그림 그릴꺼 달라고 할때 정말 유용하게 사용하는 만큼 S펜이 있는 갤럭시노트7 FE가 더 만족스럽습니다.
추가로 플래그십 수준의 스펙임에도 69만원대라는 저렴한 가격이 주는 측면 역시 구매욕구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갤럭시노트7FE 구입은?
현재 SK텔레콤 T다이렉트에서 7월 7일부터 정식 판매를 시작합니다. 앞서 언급했듯 출고가는 699,600원이며 티다이렉트에서 구입하는 경우 다양한 사은품을 제공합니다.
정품 클리어뷰 커버와 액정보호필름, 크레앙 핸드형 선풍기(CREHF5000), S펜 플러스, USB Type C 케이블을 공통으로 제공하며 여기에 삼성 마이크로SD 64GB 또는 브리츠 블루투스 스피터(BA-SB1) 또는 캔스톤 블루투스 이어폰 중 한가지를 선택해서 받을 수 있습니다.
아니면 카카오 프렌즈 여행용품 세트나 브리츠 블루투스 방수스피커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출고가는 699,600원이지만 보조금 지원 받으면 요금제에 따라 상당히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을 듯 합니다. 40만대 한정이라 찻잔속의 태풍에 그칠 듯 합니다만 당분간 왠만한 보급형 스마트폰은 갤럭시노트FE가 다 쓸어버리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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