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23일 목요일

네이버 블로그&포스트 데이 후기 - 시샘과 질투의 후기


  네이버에서는 블로그&포스트 데이라는 이름의 행사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네이버 블로거, 그리고 네이버에서 새롭게 만든 플랫폼인 포스트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일종의 강연인데요.


  참가 자격에 딱히 제한은 없고 신청하는 사람 중 선정을 통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고 합니다... 라는 이야기를 듣고 지인과 함께 신청했는데요.


  막상 '저는 되겠어?' 싶었는데 선정을 했더라고요. 왜 때문이죠...? 아무튼 그래서 오랜만에 바람도 쐴 겸 네이버 그린팩토리가 있는 정자동으로 향했습니다.




너무나 멀었던 네이버

  네이버와 하등 관계없는 플랫폼인 티스토리 블로거긴 하지만, 네이버 검색이 주요 방문자다 보니 관심도 가고, 새로운 플랫폼인 포스트는 종종 글을 써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기웃거리던 중이라 흥미가 동해서 갔는데요.


  성남시는 정말 너무나 멀더군요... 서울에서 가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딱히 사진을 찍으러 갈 생각도 아니었던 터라 외부 사진 따위는 전혀 찍지 않았습니다. 저는 처음에 꽤 많은 사람이 오리라 생각했는데(1천 명 규모), 그 정도까진 아니었지만 200명이 넘는 사람이 자리에 모였더라고요.


  제가 들은 내용을 가감없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뭐... 제가 끌어안고 있겠다고 좋은 건 아니니까요.


  따로 사진을 찍지 않았던 이유로 글 중심의 서술이 될 예정입니다. 제 나름대로 정리한 내용이므로 실제 발표 순서 등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왜 네이버 블로그 & 포스트를 써야 하는가?


  그러게요. 왜 많고 많은 서비스 중 네이버 블로그와 포스트를 써야 하는 걸까요? 네이버는 그 이유로 '안정성'을 들었습니다. 네이버가 여태껏 종료한 서비스가 많지 않다는 예를 들었습니다. 이를테면 '미투데이(me2day)같은 서비스요.


  그러면서 또 하나 예로 든 게 티스토리의 백업 기능 삭제 사건입니다. 백업 기능이 사라지면서 많은 유저가 불안에 떨어야 했는데, 네이버는 그럴리가 없다고 합니다. 저도 떨어 본(!?) 사람으로써, 솔직히 질투가 나더라고요.


  네이버 포스트가 출범 후, 네이버의 블로그 서비스는 투트랙을 걷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포스트라는 이름의 플랫폼이지만, 결국 블로그와 크게 다른 서비스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네이버에서는 블로그를 '소통'에 무게를 뒀다면, 포스트는 '전문성'에 무게를 두고자 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단적인 예로, 네이버 블로그는 사진 하나에 가벼운 문장과 함께 해시태그를 걸고, 쉽게 발행할 수 있는 기능에 주안점을 뒀는데요. 마치 싸이월드처럼 개인의 일상을 가볍게 남길 수 있는 로그(log)를 강화하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반면에 포스트는 시리즈를 구성해 더 전문적인 내용. 아마추어와 프로 사이에 있는, 프로추어적인 내용이 담기길 기대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포스트에 있는 스마트에디터 3.0에 관한 시간을 할애해 풍부한 내용을 멋지게 담을 수 있도록 한다고 봤고요.




  스마트에디터 3.0에 관한 내용은 따로 적지 않아도 될 듯합니다. 이미 기능 추가도 잘 돼 있고요. 앞으로 표 기능이 추가돼 워드에서 바로 복사-붙여넣기 할 수 있도록 한다고 하니 기대해봐도 좋겠네요.


  저는 이번 발표를 듣고 포스트에서 스마트에디터 3.0을 좀 더 만져봤는데요. 생각보다 괜찮은 에디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이제 플래시 없이도 이미지를 올릴 수 있는 게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블로그에서는 O2O에도 신경을 쓰려는 움직임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가게 블로그를 만들고 방문자가 바로 오프라인 예약을 지원하도록 한다든지, 네이버 톡톡과 연동해 구독자에게 푸시 메시지를 날릴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블로그는 강력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기존 SNS의 기능까지 함께 가져가면서, 마케팅 툴로도 쓰도록 유도해 그 외연을 넓혀간다는 느낌입니다. 포스트는 스펙트럼을 분명히 잡아서 양보단 질에 초점을 두려고 하고 있고요.


  포스트가 지금에 이르는 과정은 다분히 인위적인 움직임이었다고 생각하지만, 앞으로도 이런 움직임은 계속되리라 생각합니다. 네이버에서 포스트를 포기하기엔 아까운 플랫폼이거든요. 그리고 적어도 이런 움직임이 나쁘진 않다고 봅니다. 카카오의 브런치를 생각하면 말이죠.



맘키즈판을 중심으로 보는 콘텐츠 주제 선정


  원래 섹션은 '네이버 메인에서 잘 나가는 콘텐츠 비법 - 맘키즈 판을 중심으로'였습니다. 하지만 제목이 좀 자극적인 부분도 있고, 실제 채널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보자면, 결국 '무슨 글을 쓸 것인가?'로 이어진다고 봤습니다.


  검색과 관련된 부분의 호응이 가장 뛰어났지만, 실제로 콘텐츠를 제작한다면 이 섹션을 더 주의 깊게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여기서 언급된 주제는 '네이버 입맛'에 맞는 주제 찾기지만, 좀 더 나간다면 '대중을 위한 글'로도 연결될 수 있는 문제니까요.


  부연 설명은 덜어내고 핵심만 정리하면, 다음과 같은 몇 가지 항목으로 정리할 수 있겠네요. 첫 번째, 주제에 +1을 더하는 게 좋습니다. 일반적인 주제의 리스티클보다는 대상을 좀 더 구체화하거나 예상 독자를 생각해서 좀 더 깊이 들어간 주제를 선정하는 게 좋다는 이야기입니다.


  가령 '여름에 좋은 아이템'이라는 주제보다는 좀 더 깊이 들어가 '구하기 어려운' 여름에 좋은 아이템과 같이 뚜렷한 주제를 갖추는 게 좋다는 소리죠.




  두 번째로 뚜렷한 솔루션이 있어야 합니다. 여기선 육아 방법과 관련된 설명이었으나 일반 글에도 통용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제목과 서두로 질문을 던졌다면 이에 관한 구체적인 솔루션을 제공해야 합니다. 그래야 완성도 있는 글이 되는 것이고요. 좀 더 욕심을 내자면 뚜렷한 솔루션의 가짓수가 여러 개면 더 좋겠네요.


  마지막으로 '그래서 어쩌라고', '일반론적인 내용', '쓸데없이 복잡한 내용'은 지양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육아 방법을 설명했는데, 굳이 꼭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은 내용은 주목받지 못했는데요. 마찬가지로 다른 주제에서도 더 간단한 방법이 있다면 완성도가 떨어지더라도 이를 선택하지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 방법을 선택하진 않을 겁니다.


  맘키즈판 중심의 예시였지만, 다른 주제에서도 충분히 통용할 만한 이야기라고 생각해 해당 부분만 정리했습니다. 저 역시 반성해야 할 점이 많네요.



블로그 검색과 네이버


  검색 부분은 관심이 가장 집중된 부분입니다. 네이버 검색 이슈로 트래픽이 크게 오고가는 문제다 보니 개인 채널을 운영하시는 분은 여기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데요. 여러 가지 이유로 결국 네이버에서 제시한 내용도 원론적인 이야기에 그쳤습니다.


  이미 검색 공식 블로그 등에서 나온 내용의 재반복이었습니다. 블로거들 사이에서 상식(!?)으로 통용되고 있는 '블로그 지수'는 네이버에서 인정한 적 없는 허수의 개념이다. 안 좋은 이웃을 만든다고 내 블로그에 문제가 생기진 않는다... 같은 이야기가 주로 들렸습니다.


  물론 티스토리 블로거로서 네이버 블로거들끼리 오가는 '블로거 지수'가 크게 공감되진 않습니다. 왜냐하면, 전 늘 잘 검색 안 되니까요.




  하지만 결국 네이버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네이버의 검색 엔진인 C-Rank는 신뢰도를 중심으로 한 검색엔진이고, 콘텐츠의 신뢰도를 쌓을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 라는 것이었죠.


  그리고 소위 '블로그 강의'를 경계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렇게 된다...와 같은 이야기는 대부분 바이럴 작업을 하는, 검색엔진 입장에서 '스패머'에 가까우므로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고 하네요.




  여러 가지 이야기가 오갔습니다만, 이 정도면 콘텐츠 제작자 상황에서 핵심적인 내용을 추렸다고 합니다. 뻔한 이야기지만, 콘텐츠를 제작할 때 '구독자가 왜 이 글을 읽어야 하나?'에 답할 수 있는 콘텐츠가 돼야 한다고 합니다. 여기에 공감하고 있고요.


  좋은 내용을 들으면서, 한편으로는 질투도 많이 났습니다. 좋은 얘기로라도 티스토리, 그리고 카카오가 유저를 생각하는 꼴을 못 본 거 같아요. 적어도 네이버는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콘텐츠 제작자를 포섭하려고 많은 애를 쓰고 있는데 말이죠.




  그에 반해 카카오는 고민조차 안 하는 것 같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 포스트 데이를 다녀온 후 스마트에디터 3.0을 꼼꼼히 만져봤는데, 글 쓰는 것 자체가 꽤 즐거운 에디터였거든요. 이런 즐거움을 카카오 서비스에서 느껴본 지가 언젠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티스토리는 정말 '서비스가 운영된다.'라는 사실만으로도 다행이라 생각할 정도로 위태위태합니다. 이미지 업로드 오류는 다반사요. 제가 쓰는 에버노트 플러그인은 매번 오류를 내뿜습니다.


  콘텐츠를 지원하는 느낌도 아닐뿐더러, 제작한 콘텐츠를 제대로 써먹지도 않는 느낌입니다. 그런데 굳이 제가 왜? 이런 생각이 드네요. 여러모로 많은 생각을 했던 블로그 & 포스트 데이 후기였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레이니아였습니다.:)



· 관련 포스트 및 링크








from 레이니아 http://reinia.net/2043

원피스 860화 - 10:00 개연

출처 : 마루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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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페이가 부럽지 않은 G6 LG페이 6월 스타트!

삼성페이가 부럽지 않은 G6 LG페이 6월 스타트!

참 오래 걸렸습니다. 드디어 LG페이 서비스 출시가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6월부터 업데이트를 통해 LG G6부터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곧 이렇게 G6를 내밀며 결제해달라고 할 수 있겠죠?>

말많고 탈 많았던 LG페이(LG Pay)

LG페이는 당초 화이트 카드 방식을 도입을 결정했던 처음과 달리 삼성페이와 동일한 마그네틱 인증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정식 출시까지 꽤 기나긴 시간이 소요됐는데요. 사실 조금 늦은감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이미 한참 전에 출시한 삼성페이도 출시 당시 IC 방식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적인 시점에서 마그네틱 인증 방식의 삼성페이는 곧 사라지고 말 것이라는 비아냥을 받아왔었습니다. 물론 현실적인 문제로인해 여전히 마그네틱 카드의 사용량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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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사라지기는 커녕 '삼성페이 때문에 갤럭시 샀어!'라는 말이 나올만큼 삼성페이는 갤럭시 시리즈의 강력한 메인 기능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반면 LG전자는 뒤늦게 화이트카드라는 페이 서비스를 내세웠지만 여러 현실에 부딪히며 삼성페이의 성장을 바라만봐야했고 조금 늦은 6월이 되어서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WMC(Wireless Magnetic Communication)

화이트페이를 포기하고 다시 마그네틱 전송방식을 선택한다고 했을 때 과연 루프페이를 인수한 삼성과의 특허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이었습니다.

결론은 삼성페이의 MST(Magnetic Secure Transmission)와 동일한 방식으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술임은 분명합니다. 다만, 루프페이사의 기술이 아닌 약 10년 이상 마그네틱 모바일페이 기술을 축척해온 다이나믹스사와의 제휴를 통해 제공되는 기술로 삼성이 루프페이를 인수하면서 획득한 특허와는 관계가 없다고 합니다.

더욱이 이미 삼성페이로 국내는 물론 약 12개국에서 서비스를 진행하며 길을 닦아놓은 상태에서 LG페이의 첫 시작은 수월할수 밖에 없습니다. 이미 7개 신용카드사가 LG페이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이미 삼성페이라는 훌륭한 사례가 있는 만큼 LG페이와의 계약을 마다할 필요가 없습니다.

특허문제가 없는 만큼 6월부터 G6를 카드 단말기에 가져다대면 지갑없이도 결제할 수 있습니다. 카드단말기가 있는 곳이면 그 어디든 말이죠.

보안 문제 해결이 필요!

양치기 소년이 아닌 이제 실제 LG페이 서비스가 곧 진행될 것이 분명한데요. 서비스 시작을 약 2~3개월 정도 남긴 지금 그 다음 단계로 페이 서비스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는 보안을 어떤 방식으로 적용할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삼성페이의 경우 삼성 자체 보안 솔루션인 KNOX와의 연계를 통해 카드 정보 등 중요한 데이터를 강력하게 보호해주고 있다라는 차별성이 있습니다. 반면 LG페이의 경우 아직 이렇다 할 보안방식 혹은 정책에 대한 이야기는 없는 상황입니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에 걸맞는 보안 정책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신뢰감을 안겨주는 것 역시 필요하다 생각되는데요. 충분히 안심시킬 수 있는 강력한 보안 방식을 적용해주길 기대해보겠습니다.

또 하나의 장점이 생긴 LG G6

사실 중국 제품들에게 조차 밀려 힘들어하던 LG였습니다. 하지만 G6라는 걸쭉한 제품을 출시했고 더불어 곧 LG페이까지 탑재하면서 자신만의 확실한 장점이 또 하나 생겨나게 됐습니다. 하드웨어에 있어 제조사별 차별성이 점점 옅어지고 있는 지금 이러한 자신만의 장점이 꼭 필요한 시기가 아닐까 한데요. 늦은 감은 있지만 LG에 큰 힘이 되어 줄 것이라는 점만은 분명해보입니다.

빨리 지원이 되었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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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튠즈, 12.6 업데이트… “한 번 빌린 영화를 다른 기기에서 바로 시청”

애플이 21일(현지 시각) 아이폰 7 프로덕트 레드와 새로운 9.7인치 아이패드와 더불어 아이튠즈의 12.6 버전 업데이트를 배포했습니다. 언뜻 보면 크게 달라진 게 없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사실 새로운 기능이 한국에서 쓸 수 없는 기능이라 그렇습니다.

아이튠즈 12.6의 새로운 기능은 바로 아이튠즈 영화 렌탈의 기능 개선인데요, 바로 아이튠즈로 빌린 영화를 바로 다른 기기에서도 볼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 들어가 있습니다. 별로 큰 변화가 아닐 수 있지만, 사실 매우 큰 변화입니다.

* 맥월드 2008에서 아이튠즈 영화 렌탈을 발표하고 있는 스티브 잡스 전 CEO

아이튠즈 영화 렌탈은 2008년 1월에 맥월드에서 론칭했습니다. (이때 같이 발표된 것이 바로 1세대 맥북 에어입니다. 얼마나 오래됐는지 이제 실감될 겁니다) 영화를 빌리면 30일 동안 파일을 보관할 수 있으며, 한 번 보기 시작하면 24시간 이내에 시청을 완료해야 합니다. 처음에 렌탈 서비스가 시작했을 때는 아이클라우드의 개념조차 존재하지 않았던 시절입니다. (아이클라우드의 전신인 모바일미는 그 해 6월이 되어서야 소개됐습니다) 따라서 빌린 영화를 아이팟이나 아이폰 같은 다른 기기에서 보려면 아이튠즈에 연결해 파일을 이동시키는 방법밖에 없었습니다. 역으로 아이폰에서 빌린 영화를 맥이나 PC에서 보고 싶다면 역시 아이폰을 연결해서 아이튠즈로 전송해야 했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만약에 애플 TV에서 빌렸다면 다른 기기에서 볼 방법이 아예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한 기기에서 영화를 빌리면 다른 기기에서도 바로 볼 수 있도록 바뀌었습니다. 스트리밍으로 시청하거나 다운로드하는 것이 모두 가능합니다. 여전히 위에 설명한 제한은 그대로지만 중간에 파일을 다른 기기로 직접 연결해 전송해야 하는 불편은 없어진 셈입니다.

애플이 이 기능을 크게 이야기하지 않는 이유는 바로 이 기능을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혹은 애플 TV에서 쓰려면 아직 베타인 버전의 iOS와 tvOS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기능은 iOS 10.3 베타나 tvOS 10.2 베타를 설치한 기기에서만 이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현재 상황으로 볼 때 두 OS 모두 조만간 업데이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필자: 쿠도군 (KudoKun)

컴퓨터 공학과 출신이지만 글쓰기가 더 편한 변종입니다. 더기어의 인턴 기자로 활동했었으며, KudoCast의 호스트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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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3월 업데이트 : 다루지 못한 것들 - 스위프트 플레이그라운드, 애플워치 밴드

오늘 오전, 뉴스를 통해 애플이 프로덕트 레드 색상의 아이폰 7 시리즈를 발표했다는 것과, 더 저렴해진 9.7인치 '아이패드'를 출시했음을 전해줬는데요, 애플이 발표한 것은 단지 이것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위 두 소식에 가려졌던 나머지 소식들을 한꺼번에 묶어서 전달해드고자 합니다.

 


먼저 지난 WWDC에서 소개되고, iOS 10에서부터 추가된 Swift Playground에 다섯 개의 언어가 추가되었습니다. Swift Playground는 애플의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인 Swift를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종의 교육 앱입니다. 기본적인 Learn to Code 코너에서는 코딩을 처음 배우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기본적인 컴퓨터적 사고에서부터 프로그래밍에서 사용되는 여러 요소들을 학습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스위프트는 기본적으로 컴파일해서 사용하는 언어이지만, 스위프트 플레이그라운드 등에서 사용할 때는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Swift 플레이그라운드는 처음 프로그래밍을 접하는 사용자를 위해 우측에 실시간으로 표시되는 애니매이션으로 자신이 작성한 프로그램을 시각화해주어, 프로그래밍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스위프트 플레이그라운드는 초보자들에게 기본적인 코딩의 개념을 가르치는 것 외에도, 좀 더 고급의 프로그래밍 지식들을 습득할 수 있는 시나리오 역시 제공합니다. 애플이 제공하고 있는 Challange에서는 경로 탐색 알고리즘을 작성하라는 목표나, 암호화, 복호화 알고리즘을 작성하는 목표에서부터, 벽돌깨기나 전함 전투 등과 같은 간단한 게임을 만들어보는 목표 역시 존재합니다. 게다가 스위프트 플레이그라운드는 실제 스위프트 언어를 통해 이런 교육과정을 제공하기 때문에, 이런 교육과정을 통해 습득한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한 지식은 iOS, macOS 앱을 만드는 데 직접적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사진 : 애플

 

다만 아쉬운 점은 스위프트 플레이그라운드가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인데요, 이번에 추가된 다섯 가지 언어에도 한국어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추가된 다섯 가지 언어 지원은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독일어, 라틴 아메리카 스페인어입니다. 다만 애플 개발자 페이지가(개발자 문서는 그렇지 않지만) 한국어로 지원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해 볼 때, 스위프트 플레이그라운드에 한국어가 추가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추후 스위프트 플레이그라운드에 한국어 지원이 추가된다면 최대한 빨리 그 소식을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또, 애플은 이번 이벤트에서 자사가 가지고 있는 모든 모바일 라인업을 조금씩 건드렸는데요, 새로운 색상이 추가된 아이폰이나 새로운 제품이 추가된 아이패드 라인업이 아닌 애플워치 라인업에도 약간의 추가사항이 있었습니다. 애플워치는 기본적으로 출시한 시점부터 지금까지 거의 동일한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유일하게 디자인적으로 차별화된 부분은 새로운 밴드의 추가나 본체 재질, 색상의 추가 정도가 있겠습니다.

 

사진 : 애플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새로운 밴드의 추가 역시 애플워치 라인업의 '디자인 변경'에 준해서 다룰 수 있을텐데요,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밴드가 추가되지는 않았지만 기존의 밴드가 좀 더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되었습니다. 기존의 우븐 나일론 밴드에 밝은 계열 색상의 추가 색상이 들어갔고, 에르메스와의 협업을 통해 출시되는 에르메스 시곗줄 역시 밝은 계열의 색상이 추가되었습니다. 기존에 애플워치 시곗줄을 구매할 계획이 있으셨던 분들은 봄을 맞아 산뜻한 색상의 시곗줄도 살펴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또, 기존에 나이키 플러스 모델과 함께 포함되어 판매되던 나이키 플러스 시곗줄 역시 별도로 판매하는데요, 실리콘 밴드와 비슷한 재질에 많은 구멍이 뚫려 있어 실제로 운동할 때 착용하기 적합합니다.

 

새로운 애플워치 밴드들과 이를 적용한 애플워치 모델들은 별도의 추가 전파인증 등의 절차가 필요하지 않은 만큼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이미 판매에 들어갔습니다. 별도로 애플워치 라인업의 가격이 조정되지는 않았습니다.

 

프로덕트 레드 아이폰과 아이패드 출시 소식에 이어 본 소식을 통해 이번 애플의 '업데이트'를 모두 짚어봤는데요, 큰 변화는 아니지만 애플의 모바일 라인업 전체에 하드웨어, 소프트웨어적으로 영향을 주었다고 평가해볼 수 있겠습니다. 애플의 이런 라인업 업데이트가 신제품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일지, 한동안 신제품 출시가 없을 것인지를 예고하는 업데이트인지를 지켜보아야 할 듯 합니다.


필자: Jin Hyeop Lee (홈페이지)

생명과학과 컴퓨터 공학의 교차점에서 빛을 발견하고 싶습니다. DrMOLA의 편집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참조
• 애플의 3월 업데이트 : 다루지 못한 것들 - 스위프트 플레이그라운드, 애플워치 밴드, Cli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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