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 12일 월요일

에어팟(AirPods) 분실 또는 도난 시 한쪽만 개별 구매 가능... 분실 방지 악세서리도 주목

애플이 지난주 아이폰7과 함께 야심차게 발표한 무선이어폰 '에어팟(AirPods)'

아직 정식 출시까지 한달 넘게 남았지만 벌써 사용자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세간의 반응은 '혁신적인 제품'이라는 평가와 함께 '분실 우려가 염려된다' '착용감이 좋지 않아 보인다' 등 아주 상반된 모습을 띠고 있습니다.

일단 귀에서 흘러내릴 염려는 그렇게 크지 않다는 게 에어팟을 미리 경험해 본 언론매체 다수의 견해입니다.

애플 스페셜 이벤트에 참석한 USA 투데이 기자 '나탈리 디블라시오'는 에어팟을 착용한 상태에서 머리를 심하게 흔들거나 점프를 해도 에어팟이 귀에서 떨어지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아래 동영상). 미국 더 버지의 '닐레이 파텔' 기자 역시 기존 이어팟보다 조금 더 귀에 견고히 고정된다면서 위아래로 뛰고 머리를 흔들어도 흘러내림 없이 꼭 맞는 느낌을 준다고 설명했습니다.

에어팟의 고정력에 관해선 매체간의 큰 이견이 없지만, 사용자 귀에 얼마나 편안한가 하는 '착용감'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리는 편입니다. 기존 이어팟과 마찬가지로 개개인의 귀 형태에 따라 착용감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가급적이면 에어팟을 구매하기 전에 자신의 귀에 편안하게 자리 잡는지 미리 체험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미국 비즈니스위크에 따르면, 에어팟 한쪽을 분실한 경우 애플 서비스센터를 통해 분실한 이어피스만 별도 구매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단, 구매 비용이 어느 정도인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어피스 양쪽을 모두 분실한 경우 에어팟을 새로 사는 게 낫다고 조언하는 것을 보면, 이어피스 한쪽 가격이 에어팟 판매가(21만 9천 원)의 절반 이상을 웃돌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에어팟 고정력이 좋다고는 하지만, 귀에서 흘러내릴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고, 크기도 작은 만큼 평소 분실에 늘 유의하고 신경써야 할 것 같습니다.

AirPods 분실방지∙고정용 악세서리

에어팟 분실이나 고정력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이를 해결해주는 주변 악세서리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우선 '에어팟 스트랩(Airpod Strap)'은 에어팟을 쓰지 않을 때 목에 걸 수 있게끔 고안한 56cm의 길이의 고무 끈입니다.

에어팟 스트랩 개발자인 로버트 보드리는 이 제품을 판매하려 하는 지에 대한 매셔블의 질문에 "시장의 틈새를 메우고 싶다"며, 홈페이지를 통해 실제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예약 주문 페이지가 개설되어 있으며, 가격은 19.9 달러 (약 2만 2천원)에 사전 주문을 받고 있습니다. 에어팟을 꼽는 부분이 마이크를 덮는 구조로 되어 있어 통화 시 목소리가 잘 들릴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스프링클립(Sprngclip)'과 '머더 이어버드 커버(Mudder Earbuds Cover)'라는 악세서리는 애플의 유선 이어폰인 이어팟과 이어버드를 위해 오래 전부터 판매된 제품으로 에어팟이 발표되면서 애플 팬들 사이에서 다시 회자되고 있습니다. 형태는 조금 다르지만 두 악세서리 모두 이어폰에 고무 재질의 가이드를 덧대어 이어폰이 귀에 좀 더 견고하게 고정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Airpod Strap (19.99달러)
Sprngclip (10달러)
Mudder Earbuds Cover (6.99달러)



참조
Twitter - @Natalie DiBlasio
Business Week - Here's what happens if your Apple AirPods get lost or stol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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