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 X 요세미티의 여러 새로운 기능 중 맥에서 바로 아이폰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는 기능이 매우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맥이 아이폰의 가장 훌륭한 외장 배터리일뿐만 아니라 가장 뛰어난 헤드셋으로도 자리매김 할 것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는데, 애플 역시 입에 침이 마르도록 전화 연동 기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iPhone이 울리면 Mac에 전화 건 사람 이름, 전화번호, 프로필 사진과 함께 알림이 뜨죠. 알림을 클릭해서 전화를 받으면 Mac이 스피커폰이 됩니다. 만일 침실에서 충전 중인 iPhone이 울린다면, 거실에 있는 Mac에서 대신 전화를 받을 수 있습니다. Mac에서 전화를 거는 것 역시 정말 간단합니다. 연락처, 캘린더, 메시지, 또는 Safari에서 전화번호를 클릭하기만 하면 되죠."
- Apple
그런데 과연 애플의 설명처럼 전화를 거는 것도 정말 간단할까요?
요세미티에는 전화하면 가장 핵심적이라고 할 수 있는 기능 한 가지가 빠져있습니다. 바로 전화번호를 사용자가 직접 입력할 수 있는 다이얼 키패드(숫자판)가 없다는 것입니다. 즉, 사파리나 응용 프로그램에 전화번호가 표시되거나 연락처 앱에 전화번호가 등록되어 있는 경우에만 해당 번호로 전화를 걸 수 있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번호로 전화를 걸려면 좋든 싫든 연락처에 등록하거나 아이폰을 꺼내 들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해외의 두 개발자가 요세미티의 이런 단점을 해결하기 위한 단순하면서도 기발한 대안을 내놨습니다.
"키패드가 없다? 그럼 하나 만들면 되지!"라는 관점의 전환에서 개발이 시작된 '컨티뉴이티 키패드 (Continuity Keypad)'라는 앱입니다.
그 생김새도 영락 없이 아이폰 키패드를 쏙 빼닮았습니다. 사용 방법은 앱을 실행한 후 전화번호를 입력하고 초록색 전화 버튼을 누르면 페이스타임이 켜지면서 전화를 걸어줍니다. 잘못 입력한 숫자는 삭제 버튼을 눌러 지울 수 있고, 또 실제 다이얼을 누르는 것처럼 효과음을 켜거나 끌 수 있게 돼 있습니다. 다만, 앱과 아이폰이 직접 연결되는 방식이 아니고 전화번호만 입력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통화 도중 번호나 별표∙우물정자를 누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아직 베타 테스트 중이라 개발이 덜 끝난 상태인데, 앞으로 꾸준히 개선을 거듭해 OS X 요세미티 출시 즈음 정식 버전을 내놓는다고 합니다. 그때까지 아래 링크를 통해 베타 버전을 무료로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차기 베타 버전에서는 플러그인 설치 후 알림센터를 통해서도 전화를 걸 수 있게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재 OS X 요세미티 베타 버전을 쓰고 있는 분은 겸사겸사 또 다른 "베타 소프트웨어"도 테스트 해보시기 바랍니다.
다운로드
참조
• Continuity Keypad 공식 홈페이지 /via 9to5m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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