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OS X 요세미티 10.10.2 두 번째 베타 버전을 내놨습니다. 지난 11월 21일에 첫 베타 버전이 나온 이래 2주 만에 새 버전이 공개된 것입니다.
아무런 변경사항이 기재돼 있진 않았던 첫 번째 베타 버전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애플이 Wi-Fi를 중점적으로 테스트해봐 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무선 통신과 관련된 파일이 대거 교체되었는데, 일단 베타 테스터들의 평가는 대체적으로 호의적인 편입니다. 갖은 노력으로도 해결할 수 없었던 와이파이 버그가 이번 업데이트 설치로 깨끗히 해결되었다는 의견이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다만 새 버전 설치 후에도 같은 문제가 나타난다는 피드백이 있어 개선의 여지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앞으로 새 베타 버전이 몇 차례 더 나올 테니 좀 더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그 외에도 애플은 릴리스 노트를 통해 메일 앱의 안정성을 개선하고, 다수의 버그를 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례로 사파리에서 한글과 영어를 혼용해서 입력할 때 커서가 얼어버리는 증상이 해결되었고, 첫 번째 베타 버전에선 사용이 불가능했던 구글 크롬이 새 버전에서는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합니다. 애플이 앞서 트랙패드 API에서 삭제한 코드를 이번에 다시 추가하면서 문제가 해결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외에도 사파리가 조금 더 부드럽게 작동하고, 각종 애니메이션 효과가 더 매끄럽게 이뤄지는 등의 개선사항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밖에 이번 업데이트를 설치하면 'Mac 최적화하는 중'이라는 조금 생소한 알림 메시지가 나타납니다 (위 사진). 구체적으로 어떤 작업이 이뤄지는지 알 수 없지만 '최적화'라는 단어는 항상 반갑습니다.
새 베타 버전의 빌드 번호는 앞서 나온 '14C68'에서 열 단계 상승한 '14C78c'이며, 기존에 베타 테스트에 참여한 개발자와 애플시드는 맥 앱스토어 통해 새 베타 버전을 설치할 수 있습니다. 업데이트 시 내려받는 용량은 약 469MB입니다.
아무튼 요즘 애플 개발팀이 애플워치만 만지작 거리고 있는지 아니면 어딘가 나사가 풀렸는지 상당히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번 업데이트는 시간이 소요되더라도 고질적인 버그를 확실히 바로 잡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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