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워크(iWork) 웹 버전을 아이클라우드 정식 사이트 를 통해 제공하고 나섰다는 소식입니다.
얼마 전 애플 기기를 소유하지 않는 사람도 아이클라우드 베타 사이트 를 통해 애플 계정을 만들고, 아이워크 웹버전을 쓸 수 있게 됐다는 소식 을 전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부터는 아이클라우드 정식 사이트를 통해서도 이 기능을 사용해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소프트웨어로 치면 베타 버전이 정식 버전으로 업데이트된 셈입니다.
현재 타 운영체제에서 아이클라우드 사이트를 방문하면 애플 ID를 생성할 수 있는 링크가 나타납니다. 이 링크를 통해 애플 ID를 생성하면 곧바로 넘버(Numbers), 키노트(Keynote), 페이지(Pages) 웹버전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되고, 추가로 문서 저장과 공유를 위한 1GB 상당의 저장공간이 제공됩니다.
다만, 여전히 타 플랫폼 유저들에게는 몇 가지 제약이 뒤따릅니다. 새 애플 ID를 생성할 떄 애플 기기에서처럼 @icloud.com 주소가 발급되지 않으며, 기존에 자신이 사용하던 이메일 주소를 그대로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아이클라우드 사이트의 주요 기능 중에서 오로지 아이워크만 개방되었고, 메일이나 연락처, 캘린더,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 같은 기능은 여전히 막혀 있습니다. 애플판 '오피스'의 맛만 살짝 보라는 얘기죠.
그동안 애플은 자사의 서비스를 애플 플랫폼 안에서만 소화하려는 의지를 보여왔습니다. 사실 아직 큰 변화라고 할 수는 없지만, 새 아이클라우드 정책은 이런 추세에 반하는 것이어서 눈여겨 볼 대목입니다. 결국 애플의 이런 작은 변화들이 모여 더 큰 개방성으로 이어줄 수 있다는 추측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아직까진 바람일 뿐이지만 언젠가 윈도우와 안드로이드에서도 아이메시지와 페이스타임을 사용할 수 있게 될지 누가 알겠습니까?
참조
• Apple - iClou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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