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6일 수요일

2015 제네시스 주행 조향보조 시스템(LKAS) 사용해보니..


최근 현대차는 상품성이 개선된 2015 제네시스 모델을 내놓았다.

제네시스는 현대차의 실질적 플래그쉽 모델로 현대차가 개별적인 럭셔리 브랜드를 내놓지 않고 브랜드 Value를 올리기 위해 선택된 모델이니만큼 현대차 내부에서도 신경을 쓰는 모델이기 때문에항상 이 모델에 적용된 기술이나 퍼포먼스를 주의깊게 볼만 하다고 볼 수 있다.

이번에 2015 제네시스를 타면서 외관의 변화나 파워트레인의 변화를 없었지만, 역시 플래그쉽에 도입된 새로운 기술과 기능을 엿볼 수 있었다.

그 기술은 '주행 조향보조 시스템(LKAS)' 이었는데, 간략하게 소감을 풀어놓아 본다.



주행 조향보조 시스템은 차선이탈경보시스템보다는 좀 더 능동적인 기술 및 기능이다.

차선이탈경보시스템은 주행하는 차가 차선을 인식해서 방향지시등 없이 차선을 밟으면 진동이나 알람으로 경보를 해주는 것인데

주행 조향보조 시스템은 차선을 센싱해서 운전자의 조향이 감지되지 않아도 알아서 자동으로 조향을 해주는 기능까지 포함하고 있다.



운전대 좌측하단에 보면 이렇게 차선 모양의 버튼이 있는데

이 기능이 주행조향보조시스템을 ON 시키는 버튼이다.



계기판의 차량 설정에서는 주행 조향보조시스템을 어느 단계로 적용해서 작동시킬지도 정할 수 있다.

능동조향보조는 자동으로 조향을 해주는 수준이고, 차선유지 보조는 차선을 밟게되거나 이탈하게 될때 반대로 저항을 주는 정도, 차선이탈경보는 진동이나 알람으로 경보를 해주는 것이라 보면 된다.

당연히 능동조향보조로 해놓고 제네시스를 시승을 했다.



주행 조향보조 시스템을 위한 센서는 라디에이터 그릴에 있는 센서가 아니라 앞유리창에 위치한다.



라디에이터 그릴에 있는 센서는 ACC(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를 위한 레이더인데, 이 ACC는 주행 조향보조 시스템과 같이 사용하면 안성맞춤이다.

 ※ 현대차에서는 ACC를 ASCC(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콘트롤)라고 명명한다.

즉 같이 활용되어 그 효과가 배가되는 기능이라는 것인데, 고속도로에서 ASCC를 적용시키고 주행 조향보조 시스템을 사용하면 알아서 앞차와 차간거리를 유지하면서 달려 엑셀레이터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면서 주행 조향보조 시스템을 통해 조향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운전이 되는 것이다.



자, ASCC(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콘트롤)과 주행조향보조시스템을 ON하면

이렇게 계기판에 녹색운전대 표시와 앞차간 거리가 표시되면서 크루즈콘트롤이 적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제네시스의 ASCC는 2세대 ACC로 앞차간 거리를 자동으로 인식하면서 앞차가 정지할때까지도 ASCC가 인식하여 정차를 시킨다.

더 좋은 디테일을 보이는 것은 정차를 하고도 몇초이내 앞차가 출발시에 바로 뒤따라 출발을 하게끔 하여 차량정체시에 활용하기 아주 유용하게 되어있다.

앞차가 정지한 후 몇초가 경과되면 아래 화면처럼 스위치를 조작해서 다시 출발 시킬 수 있게 했다.

더구나 네비에서 경롭입력시에 과속카메라를 감지해서 자동으로 감속도 해주니 활용성이 더욱 더 좋아졌다.

ACC는 1세대에서 2세대로 진화하면서 그 활용성에서 천지차이이니 크루즈콘트롤 활용을 선호하는 운전자라면 옵션사양을 고를때 1세대인지 2세대인지 꼭 확인하는 것을 권한다.



자, 앞유치창의 HUD에도 주행조향보조시스템과 ACC는 잘 적용되어 있다.



그런데 꼭 알아두어야 하는 사항은 이 주행조향보조시스템은 무인운전을 위한 장비는 아니라는 점이다.

즉 편의장비가 아닌 안전장비의 개념에서 적용시켰는데 운전자가 졸음운전을 하면서 조향움직임이 없을때 조향을 차선에 맞게 유지시키면서 계속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지 않게 되면 경보를 주는 것으로 설계하였다.

아래 주행영상을 보면 도로의 차선이 커브가 있지만 운전대를 잡지 않아도 차선을 유지하며 주행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계속 손을 놓고 있으니 계기판에서 운전대를 잡으라고 경고를 주면서 이 시스템이 풀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아래 현대차의 광고영상에서는 아예 무인운전처럼 광고에서 풀었지만 마케팅상 광고란 것이 속성을 극대화하여 표현하는 것이 당연시 하고 있기때문에 광고로 받아들이면 된다. 

자칫하면 2015 제네시스가 무인운전이 된다고 소비자가 이해할 수 있을 수도 있으나 어쨌든 주행조향 보조시스템은 안전장비란 사실!



중요한 것은 과거에는 현대차에서 어떤 기술이나 기능이 접목되면 실제 사용자 입장에서는 좀 디테일이 약하거나, 현실과 많이 동떨어져 있는 기술과 기능이 있었으나 이번 주행조향보조시스템(LKAS)의 경우 ASCC와 더불어 나쁘지 않은 디테일과 활용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하고 싶다.



온라인에서 현대차가 많은 욕을 먹고 있지만 실제 최근 겪어본 차량의 디테일은 지속적으로 좋아지고 있음에 대해서는 분명 인정하는 바다.

그리고 플래그쉽의 상품개선모델에 이렇게 신기술을 적용해서 커뮤니케이션함으로써 플래그쉽 모델의 위상을 유지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한단계 더 바란다면, 아우디나 벤츠처럼 무인운전이라는 키워드와 그에 걸맞는 기술을 이전부터 제시하고 이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을 꾸준히 미리부터 하고 있는데, 현대차도 이런 기술과 미래에 대한 리더쉽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좀 더 커뮤니케이션과 상품에 있어서 큰 그림에서 제시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상품이 좋아지고 있는 만큼 소비자에게 주는 비젼도 더 스케일이 커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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