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11일 월요일

[간단한 팁] 맥용 사진 앱에서 사진을 복제할 때 GPS 위치정보를 삭제 또는 유지하는 방법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 파일에는 각종 메타데이터가 담겨 있습니다.

카메라 기종과 촬영 정보, 사진을 촬영한 날짜, 색공간, 키워드 등 사진 보관함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데 도움이 되는 정보로 가득하죠. 특히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이미지는 사진을 촬영한 장소를 표시하는 GPS 좌표까지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미지 파일에 새겨진 이러한 GPS 위치정보는 개인의 사진관리에 도움이 되지만, 이 사진을 그대로 다른사람과 공유하거나 인터넷상에 게시할 경우에는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개인정보를 타인에게 노출시킬 수 있는 위험성이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만약 집에서 찍은 사진을 인터넷 게시판 같은 곳에 올리면, 사진에 포함된 위치정보를 통해 누군가 자신이 사는 곳을 찾아낼 수도 있고, 극단적인 경우에는 스토킹 등의 범죄에 노출될 수 있는 위험도 있습니다. 이에 이미지 파일에 각인된 GPS 정보를 지우는 방법 등을 블로그에 여러 차례 포스팅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맥용 사진 앱은 이런 번거로운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사진을 외부로 공유할 때 GPS 정보가 자동으로 삭제되는 기능이 들어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드래그 앤 드롭

예컨대 사진보관함에 있는 사진을 드래그 하여 밖으로 끄집어 내면... ▼

Exif 등의 기본적인 촬영 정보만 메타데이터에 포함되어 있을 뿐, GPS 정보는 삭제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option 키를 누른 상태에서 드래그 앤 드롭

그럼 GPS 정보를 삭제하지 않은 상태로 사진을 복제 또는 공유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option 키를 누른 상태로 사진을 끄집어 내면... ▼

메타데이터에 GPS 정보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GPS 정보가 유지되는 대신에 IPTC나 JFIF 등 비교적 중요도가 떨어지는 정보는 이 방법을 사용하면 메타데이터에서 삭제됩니다. ▼

다시 정리하면,

• 이미지 파일 안에는 일반 · Exif · GPS · IPTC · JFIF · TIFF 등 최대 6종류의 메타데이터가 담겨 있습니다.
• 사진 보관함에 있는 사진을 외부로 드래그하면 상기 메타데이터 중에서 GPS 정보가 누락됩니다.
option 키를 누른 상태로 밖으로 드래그하면 GPS 정보가 유지되는 대신에 IPTC∙JFIF 정보가 삭제됩니다.

모든 메타데이터 유지하기

그럼 사진을 복제할 때 메타데이터를 전혀 건드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진 앱의 보내기(Export) 기능을 사용해야 합니다. 메뉴 막대 ▸ 파일 ▸ 보내기 ▸ 사진 보내기를 선택하거나 command + shift + E 키를 누르면 사진을 특정 폴더에 저장할 수 있는 풀다운 메뉴가 나타납니다. ▼

여기서 '제목, 키워드 및 설명'과 '위치 정보'를 체크한 상태로 '보내기' 단추를 누르면, 사진 원본의 모든 메타데이터가 오롯이 유지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위 세 가지 방법 잘 기억해 두셨다가 사진을 공유할 때 적절히 활용해 보세요. 사진을 공유할 때 자신의 위치를 감추고 싶으면, 일반적인 드래그 앤 드롭 방식으로... 반대로 위치를 공개하고 싶을 떄는 option 키를 누른 상태로 드래그! 메타데이터가 필요한 전문적인 용도(예: 출판, 투고 등)로 사용할 때는 보내기(Export) 기능을! 간단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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