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8일 월요일

→ CPU 터보 부스트를 강제로 비활성화 시켜 맥북 배터리 더 오래 사용하기


* 터보 부스트가 켜진 상태

"CPU의 터보 부스트를 끄고 맥북을 사용했더니 배터리 지속시간이 25% 더 늘었더라"

인스타페이퍼 창업자이자 오버캐스트 개발자로 유명한 '마르코 아멘트(Marco Arment)'의 최근 실험 결과입니다. 당연하게 들리면서도, 한편으로는 무슨 얘기인지 흥미롭게 들리는데요. 전원 콘센트가 없는 외부에서 맥북을 조금이나마 더 오래 사용하고 싶은 분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듯합니다. 

...현재의 인텔 CPU는 동작 한계온도와 작업 부하에 따라 CPU 속도를 능동적으로 증가시키는 '터보 부스트' 기술 사용합니다. 15인치 맥북프로 기본형의 광고 클럭 속도는 2.2GHz이지만, 이는 기업이 보증하는 최소 속도일 뿐입니다. Turbo Boost Switch라는 앱을 사용하면 터보 부스트가 일시적으로 작동하지 않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터보 부스트 속도가 배터리 지속시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해 테스트 해보았습니다.

이를 위해 가벼운 작업과 고부하 작업을 시뮬레이션 하는 스크립트를 고안했습니다. 가벼운 작업을 수행하는 스크립트는 아이튠즈 음악을 재생하는 동시에 사파리에서 유명한 사이트를 불러오고, 이따금 페이지를 스크롤 하도록 작성했습니다. 고부하 스크립트는 앞의 스크립트에 Xcodebuild를 사용해 iOS용 Overcast 앱을 몇 분마다 컴파일하는 동작을 추가했습니다. 

시뮬레이션은 모니터 밝기가 50%로 설정된 2014 15" 맥북프로에서 진행했으며, 키보드 조명과 스피커는 꺼진 상태였습니다."

결과

터보 부스트를 끈 상태로 CPU 고부하 작업을 수행하면 CPU 성능은 1/3가량 감소합니다. 하지만 가벼운 작업은 컴퓨터가 크게 느려지지 않으며, 현저히 차갑게 작동하고 평소보다 25% 더 긴 배터리 사용시간을 얻을 수 있습니다.

- Marco Arment

컴파일 작업이나 긱벤치 테스트 같이 CPU를 많이 사용하는 작업은 성능이 두드러지게 낮아졌지만, 웹 페이지를 갱신하는 가벼운 작업은 성능 차이가 거의 없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와 함께 배터리 사용시간은 각각 1시간(고부하 작업), 1시간 30분(저부하 작업)가량 늘어났습니다. 성능 감소를 감수하며 터보 부스트를 늘 꺼놓을 필요는 없겠지만, 배터리를 조금이라도 더 쥐어짜야 하는 상황에서는 톡톡한 효과를 볼 수 있을 듯합니다. 배터리를 절약하는 하나의 팁이 될 수 있다는 얘기죠. 저도 맥북에어로 테스트 해보았는데, 다른 건 몰라도 프로세서 온도가 25도 낮은 상태로 돌아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터보 부스트 끔(Off) - 클럭 속도가 낮아지면서 전력소모와 프로세서 온도 동반 하락

직접 테스트 해보고 싶은 분은 링크를 통해 터보 보스트를 켜고 끌 수 있는 'Turbo Boost Swicher' 유틸리티를 받을 수 있습니다. 터보 부스트 작동 여부는 인텔이 배포하는 'Intel Power Gadget'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조
Marco.org - Disabling Turbo Boost to get more MacBook Pro battery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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