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14일 화요일

마따따비 쿠션 갖고 놀기


  마따따비 쿠션 갖고 놀기





가을이가 사은품으로 받았던 개다래(마따따비) 분말을 좋아하길래 샀는데

그 회사꺼가 아니라 그런지 전혀 반응이 없더라구요..

회사이름이 안 써있어서 도대체 찾을 수가 없네요..

그래서 반응 없는 마따따비 분말로 쿠션을 만들었어요~

초동이라도 갖고 놀게요~ㅋ

쓰다 남은 천으로 대충 주머니 만들고

솜 사이에 마따따비 가루를 넣고 솜을 뭉쳐서 주머니에 넣었어요~

두 덩어리는 이렇게 하고 나머지는 솜으로 채웠어요~

그리고 입구를 막았어요~

어차피 금방 질릴테니 애써서 이쁘게 안 했어요~ㅋㅋ

대략 완성...

뭐든 새 것은 가을이 먼저 주는데 역시나 무반응이더라구요..

그래서 초동이를 줬더니 초동이다운 폭발적인 반응~ㅋㅋ

비비고 팡팡 차고 물어뜯고 난리에요~ㅎㅎ



한바탕 신나게 놀고 잠시 휴식..

그래서 가을이에게 다시 줘봤어요~

"에미야 그거 치워라~!"

시어머니 포스~

계속 들이대니..

"에미야 무엇에 쓰는 물건이냐?"


솜방망이로 한 대 치더니 도망가요. ㅡ.ㅡ;

그리고 다시 돌아와선

냄새를 맡아요~

그런데 갑자기 어디선가 초동이가 나타났어요~

"옴마~ 깜딱이야~~"


놀라서 도망간 가을이..


초동인 쿠션을 다시 가져가서 신나게 놀아요~ㅎㅎ


"누나도 갖고 놀고 싶냐옹~?"


"뭐 꼭 그런건 아니다냥.."


방으로 가서 냄새 한 번 맡고는 걍 나가버려요~

"누나는 재미없냥~?"


"넌 그거 가지라냥~ 난 이거 가질거다냥~"

"이건 내 침대다냥~~"

"싫다옹~ 이 침대 내꺼 할거다옹~"

침대를 놓고 서로 허공에 솜방망이질 몇 번 하더니 가을이가 다른 데로 가버렸어요..

새로 사준 원목 침대는 잘 안 올라가고 저 침대를 서로 차지하겠다고 저래요..

원목 침대면 스크래쳐 침대 몇 개나 살 수 있는데.. ㅠㅠ


요새도 밤이면 가을이가 돌변해서 초동이를 막 때리려고 쫓아다니긴 하는데요..

초동이가 잘 도망가서 웬만해선 얻어맞지 않아요~

그런데 초동이가 덩치가 컸다고 가을이에게 막 대들어요~

절대 꿀리지 않아요~

그 모습을 보면 가을이가 짠해요.. 

그래도 서열 1위는 가을이였으면 좋겠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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